조글로로고
조선족 인구감소 '위기론'…“당장 실천하는 행동이 필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20일 09시49분    조회:49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일본 호쿠리쿠대학 이강철 교수

“중국의 조선족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그 흐름을 완화하는 대책 부재가 지속되면 중국조선족이 자기 민족정체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17일 서울 양재동 소재 참포도나무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중국조선족인구의 급감과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경제’ 세미나에서 일본 北陸(호쿠리쿠)대학 이강철 교수가 이 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2010년의 중국 조선족인구 통계자료를 인용해 “2010년 전국 조선족인구가 183만 929명으로서 2000년(192만 3842명)대비 4.83% 줄었다”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았다. 2000년~2010년, 10년 사이 조선족 고유 집거지인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의 조선족 인구가 줄줄이 줄고 북경, 광동, 상해 등 연해도시의 인구가 대폭 늘었다. 흑룡강성이 15.61%로 가장 많이 줄었고 다음으로 길림성 (9.21%), 요녕성(0.63%) 순이었다.
 
반면 동북 3성을 제외한 상해(증가율 334.71%), 산동성(증가율 121%), 북경(증가율 83.51%) 등 중국의 연해도시는 조선족인구가 큰 성장폭을 보였다. 조선족인구가 줄고 늘어난 지역이 확연히 갈렸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조선족인구는 10년 사이 4.83% 감소했다.
 
이 교수는 중국 조선족인구의 감소에 대해 연변 조선족인구비례의 추이를 실례로 분석했다. 해방초기 조선족인구 비율이 63.4%를 차지했던 연변이 2012년 조사에서 조선족인구(79만8000명)비율이 36.65%밖에 안 되었다.
 
이 교수는 “조선족인구의 실태파악이 어려워 실제 조선족인구의 감소세는 통계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 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조선족인구의 감소원인을 조선족인구의 이동, 젊은 세대의 출산율 저하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 전 연합뉴스 영문팀 팀장 곽승지 박사

이 같은 조선족의 이동을 “새로운 공동체 형성, 새로운 기업가 집단의 형성, 디아스포라론’으로 낙관하는 사람도 있지만, 조선족의 고유기반 상실, 새로운 집거지의 조선족교육 부재 등 현상을 보면 중국에서 조선족의 현지사회로의 동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며 ‘조선족 위기론’을 강조했다.
 
이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전 연합뉴스 영문팀 팀장 곽승지 박사도 “조선족의 인구 대이동을 일부 학자들은 문화유학, 문화 확산과 발전의 관점에서 보지만, 본인은 위기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족 개개인의 미래는 창창하고, 전보다 잘 먹고 잘 살 수 있지만, 조선족이란 집단으로 놓고 볼 때 민족 동화나, 멀지 않은 장래 소멸의 위기에 근접해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진진하게 고민하고 당장 실천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는 부경대학교 예동근 교수가 맡았으며, 한중일 학자, 언론인, 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흑룡강신문 나춘봉기자 /동북아신문 이동렬 기자)
    


 동북아신문 출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3월10일 저녁부터 12일 새벽까지 련속 내린 폭설로 인해 장백조선족자치현 경내의 압록강변도로는 엉망이 되였다. 장백현도로교통운수국에서는 신속히 응급구조예비방안을 내오고 도로관리일군 68명과 각종 눈치기 기계와 차량 9대를 출동해 도로눈치기 돌격전을 벌였다. 그들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련속...
  • 2014-03-13
  • [일요신문] 신림 일대의 모텔 업주와 부동산 업자들은 대림과 가리봉동은 “이미 국내 안의 중국으로 봐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계가 상권을 장악한 경우는 그쪽이 더욱 많다는 것. 한 부동산 업자는 “애초 한국인 명의를 이용해 중국인들이 전대계약을 하는 것은 대림이 시초다. 그쪽에서는 모...
  • 2014-03-13
  • 지난10일 '공무원 간첩사건’의 증거조작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자살을 시도했던 국가정보원 '협조자'가 여의도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김계연 기자 =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문서 위조에 관여한 국가정...
  • 2014-03-13
  • 【양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양평경찰서(서장 김창식)는 12일 오전1시 20분께 양평읍 소재 모다방에서 외국인(조선족) 여성을 고용 인근 모텔로 커피배달을 가장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박모(53·여)씨를 검거 조사중이다. 양평서에 따르면 외국인 여성을 고용 티켓영업을 하고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
  • 2014-03-13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서울 구로경찰서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피해자가 송금한 돈을 인출해 중국에 전달한 혐의(사기 등)로 김모(24)씨 등 조선족 4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 4명은 작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대포통장 216개를 이용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피해자 30여명이 입...
  • 2014-03-13
  • 흑룡강성력경농기계설비판매회사   (흑룡강신문=하얼빈) 정봉길 기자 = 지난 3월 9일 흑룡강성정부에서 마련한 전성 '3.15' 소비자 신고 및 권익보호 관련 기자회견에 따르면 흑룡강성력경(力耕)농기계설비판매유한회사가 농기계전시판매회에서 '조립 이앙기'를 한국 수입산 이앙기로 홍보했다가 적발돼 ...
  • 2014-03-11
  • 도문시 신화가3위에 산다는 50대 녀성이 《우리는 누구를 믿으랍니까?》, 《봄이 오면 쓰레기가 썩어서 악취를 풍길것이니 우리는 봄이 오는것이 무섭습니다》고 기자한테 반영했다. 도문시 민빈구역에 살고있는 이 녀성의 말에 따르면 도문세관과 중국도문-조선남양철도 국문사이(신화가 3위 12조)에 위치한 이 동네는 지...
  • 2014-03-11
  • 이 시대를 수놓아가는 조선족녀걸들   3월 8일 오전,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에서 주최한《길림성조선족걸출녀성표창대회(아래 걸출녀성)》가 장춘 국제회의전시센터에서 개최되였다.   제104번째 국제부녀절을 맞으면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길림성 경제, 사회의 앞장에 서서 자랑스런 업적을 거둔 대표적...
  • 2014-03-11
  • 사교육비를 많이 들이고도 자식농사가 잘되지 못한 부유층들이 우리 주위에 적잖다. 그러나 평생 장애, 곤난과 싸우면서도 사교육 일전 안 들이고 아들(정경호, 30세)을 청화대학 박사로 키워온 장애인부부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8일 이 부부를 찾았다. 한 가정, 한쌍의 부부에게 선후로 세번의 교통사고와 한번의 ...
  • 2014-03-11
  • [서울=동북아신문]"옛날에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흥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중국 대련시 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는 '3.8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청마해에 함께 밝은 미리를 개척하...
  • 2014-03-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