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국적은 中國… 왜 탈북자로 위장해 한국 왔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3일 08시02분    조회:48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간첩증거 위조 사건' 핵심 인물…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은 누구]

"準의사로 일해도 생활 궁핍"
中·라오스·태국 거쳐 입국… 유광일→유우성 이름 바꿔

한국 들어온 여동생 조사서 "오빠는 北 보위부 간첩" 진술
유씨 간첩 혐의 입증 과정서 檢·국정원 서류조작 논란 일어

 
'검찰·국정원 증거 위조 의혹' 사건은 서울시 전 공무원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민변이 검찰·국정원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서류를 조작했다고 주장하고 중국 정부가 이런 민변 손을 들어주면서, 사건의 출발점이었던 유씨 간첩 혐의 여부는 증발하고 위조 논란이 관심의 초점이 돼버렸다. 사건 당사자 유씨는 중국인(화교·華僑)으로 북한에서 태어나 탈북자로 위장해 남한에 와 공무원이 됐으나, 지금은 검찰과 국정원, 한·중(韓中) 외교 당국이 얽힌 대형 사건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 국적 유씨, 탈북자로 속여 남한행

유씨는 1980년 10월 중국 국경 근처의 함북 회령시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당시 이름은 유가강. 부모 모두 화교다. 회령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2001년 함북 경성군에 있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했다. 그해 6월부터 회령시 인민1병원에서 의사 보조역인 준(準)의사로 일했다. 북한에는 6년제인 정규 의대와 3년제인 의학전문학교가 있는데 유씨처럼 의학전문학교를 나오면 준의사 자격증을 갖게 된다.
 

 유우성씨 행적.
 
 
 
2004년 3월 10일 유씨는 한국행을 택한다. 북한을 나와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45일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북한에서 의대까지 나온 그가 중국 국적을 감추고 '유광일'이라는 가짜 이름으로 탈북자 행세를 하며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뭘까. 공소장에 따르면 유씨는 준의사로 일하면서도 생활이 어려웠다고 한다.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해 북한산 도자기·송이버섯 등을 중국에 내다 파는 밀무역을 하거나, 한국에 있는 탈북자와 북한 가족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도 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간첩 혐의 받아

탈북자로 인정받은 유씨는 통일부의 탈북자 지원 시설인 '하나원'을 거쳐 2004년 8월 대전에 정착했다. 이듬해 대구가톨릭대 약학부에 들어갔지만 한 달 만에 휴학했다.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복권방 종업원, 건설 공사장 인부 등으로 일했다.

2007년 연세대 중문과에 편입해 2011년 졸업한 직후 서울시 복지정책과에 계약직 공무원으로 취직했다. 연세대 행정대학원도 다녔다. 이름도 '유광일'에서 지금의 '유우성'으로 다시 바꿨다.

2012년 10월에는 중국에 머물던 여동생 유가려(27)씨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시켰다. 당시 동생은 오빠와 마찬가지로 국정원엔 탈북자로 신고했다. 동생을 조사하던 국정원은 2013년 1월 오빠 유씨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동생이 "오빠가 북한 보위부 소속 간첩"이라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동생 유씨는 법정에서 "국정원의 강압으로 꾸며낸 얘기"라며 진술을 번복했고, 1심 법원은 작년 8월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유씨가 탈북자라고 속여 정부 정착지원금 등 2500여만원을 받고, 가짜 여권으로 수차례 중국 등을 오간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 간첩인가 아닌가

검찰과 국정원은 유씨가 2006년 5월 23일 북한에 있던 모친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입북한 뒤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고 보고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2007~2011년) 각종 탈북자 단체 활동과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수집한 탈북자 관련 자료를 북한에 넘겨줬다는 게 주된 혐의다. 동생을 한국으로 데려온 것도 간첩 임무 수행을 위한 북한 보위부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게 검찰 입장이다.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검찰은 국정원이 입수한 유씨의 2006년 5월 입북 기록 등이 담긴 중국 공문서 3건을 2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중국대사관이 "검찰이 제출한 문서 3건 모두 위조됐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증거 조작 사건으로 비화했다. 진상 조사에 나선 검찰은 국정원이 입수한 중국 공문서의 관인(官印)과 민변이 제출한 공문서의 관인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밝혀냈으나 아직 어느 쪽이 위조됐는지는 단정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국정원의 문건 입수 과정에 한 조선족 인사가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국정원 정보원으로 추정되는 이 조선족은 최근 신변 불안을 느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곧 그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기타 연해도시 리혼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 많이 들었는데요, 우리주도 몇년사이 리혼률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리혼률이 40%에 달했습니다.     리혼 수속을 마치고 나온 부부가 등을 돌리고 쓸쓸이 제갈길을 갑니다. 이제 결혼한지 일년남짓하지만 리혼을 선택한것은  ...
  • 2014-02-20
  • 중국동포가 노동법적으로 한국 사장들로부터 흔하게 당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당해고(不當解雇)에 대한 부분입니다. 부당해고의 정의(定義)는 사장이 정당한 이유 없이 중국동포를 사업장에서 내쫓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한국사람들은 사장들로부터 부당징계 즉 감봉, 정직, 해고 등의 징계에 대하여 문제로 삼으나, ...
  • 2014-02-20
  • 중국 상무부 투자추진사무국은 사이트를 통해 중국 상무부와 한국 고용로동부가 2011년 10월 26일에 체결한 ‘한국로무자 송출에 관한 MOU’에 따라 중국 상무부 투자추진사무국(이하 ‘투자추진국’이라고 략칭함’)과 한국 산업인력공단(이하 ‘인력공단’이라고 략칭함)이 2014년 4월...
  • 2014-02-20
  •  “110에 전화할 경우 신중하게 생각하고 사용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연길 110입니다. 사고가 난 지점이 어딥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차량비상등(双闪灯)을 켠채 대기하여주십시오. 신속히 출동하겠습니다.” 17일, 연길시공안국, 110지휘중심에서 군중의 제보를 접수, 처리하는 손명원 경찰...
  • 2014-02-20
  •      ▲ 일본 호쿠리쿠대학 이강철 교수 “중국의 조선족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그 흐름을 완화하는 대책 부재가 지속되면 중국조선족이 자기 민족정체성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17일 서울 양재동 소재 참포도나무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중국조선족인구의 급...
  • 2014-02-20
  •  인천남부경찰서는 채무 변제를 위해 사귀는 여성의 카드와 현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3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경 남구 주염로의 강모(37여)씨의 집에서 강씨가 집을 비운사이 통장과 체크카드 등을 훔쳐 현금 지급기를 통해 현금 87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 2014-02-20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지법은 19일 중국인 동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씨에게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식당에서 옆테이블의 동포 B씨와 대화하던 중 B씨가 욕하며 맥주병으로 먼저 머리를 때리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
  • 2014-02-20
  •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기자 = “중국의 조선족인구의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되고 그 흐름을 완화하는 대책 부재가 지속되면 중국조선족이 자기 민족정체성을 잃은 만주족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월 17일 한 서울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일본 북륙대학 이강철 교수가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2014-02-19
  • 재한중국동포들 "지방선거서 존재감 보이겠다"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조직 정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한중국동포들이 힘을 합쳐 우리와 관련된 공약을 넣은 후보자를 많이 알리거나 그런 공약이 없는 후보를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의 ...
  • 2014-02-19
  • 일부 시민 편파적인 시각 문제시 일상 질환 치유 값 싸고 편리해 요즘 국내 일부 도시에서 사회구역위생봉사중심은 “집 문앞의 병원”으로 친절하게 불리운다. 그만큼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시민들의 질환예방,그리고 치료에 편리를 제공하고 웬만한 병도 싸게 치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큰...
  • 2014-0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