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출처 네이버
태어난 지 5시간도 안 된 자신의 아기를 성당 앞에 버린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딸을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중국인 A(3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15일 오전 2시30분쯤 금천구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낳은 아기를 인근 성당 벤치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기는 이불에 쌓여 버려진 지 3시간여 만에 성당 신도에 의해 발견됐다. 아기는 저체온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남편이 알면 안 되는 등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며 "향후 아동복지센터 등에서 자라길 바라며 아기를 유기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불륜 관계에 있던 중국인 남성과 아기를 갖게 됐으며 가족들에게는 임신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청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며 "아기는 강남구의 한 아동복지센터에서 길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한외국인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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