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퇴직했어요,이젠 오토바이로 중국일주 시작!"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10일 16시20분    조회:28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오토바이에 실은 꿈…포기는 없다! 
"전국일주 꼭 할겁니다. 아직도 도전할 나이니깐요..."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일주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이들이 말렸어요. 저 역시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있지’하는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었죠. 하지만 려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위풍당당한 지금의 제 모습을 만나지 못했을거예요.”

8일,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250cc오토바이를 타고 바람을 친구삼아 려행을 떠나는 박광혁(55살)씨가 자신의 5만킬로메터 오토바이 려행기를 신나게 이야기해준다. 지난해 길림성림업조사기획원에서 퇴직한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오토바이에 묻혀산다.

“헬멧을 쓰고 다니다보면 누구도 제가 50을 훌쩍 넘긴 사람인줄 아는 분들이 거의 없어요. 20대 청년인줄 알지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한다.

유쾌하고 통쾌한 그를 누구도 심장병으로 매일 약을 챙겨먹어야 되고 게다가 지난해에는 신장암으로 큰 수술을 받은 환자일줄은 상상조차 못한다.

그가 처음 오토바이에 푹 빠지게 된건 가까운 친구의 권유때문이였다. 그때 친구들과 함께 처음으로 간 곳이 흑룡강성 밀산현에 있는 흥개호, 달리면서 만끽할수 있는 대자연의 풍경에 온 몸에 짜릿한 전률이 흐르더란다.

그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였어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지난해 4월 27일에 그는 집을 떠나 또다시 려행길에 올랐다. 료녕성, 산동성, 안휘성, 강소성, 절강성을 거쳐 북경까지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날은 5월 17일, 27일 동안 8800킬로메터를 오토바이 하나로 다녀왔다.

용감한 도전으로 시작한 려행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료녕성의 어느 한 인적이 드문 작은 마을을 지나다 오토바이가 고장나 고립된적도 있었다. 운 좋게 지나던 차량을 붙잡아 타 위기를 모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였다. 때론 린근에서 숙소를 못 찾아 추위에 떤적도 많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오토바이려행자들이 괴한의 습격을 받은적도 있다는 소문에 두려움이 앞설 때도 있다.

그렇게 힘들어도 그가 오토바이에 파묻혀 사는 리유는 하나였다.

“우리 인생도 언제나 아스팔트가 멋지게 깔린 포장도로는 아니잖아요. 오토바이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케 했어요. 고된 주행중에도 고개를 살짝 들어보면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을 잊을수 없어요. 밤에 보이는 수많은 별들 또한 장관이였으며 무엇보다 려행을 도와주는 현지인들의 순박하고 친절한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오토바이를 타기 시작해서부터 박광혁씨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전에도 긍정적인 성격이긴 했지만 뭔가 하려면 선뜻 겁이 나군 했는데 지금은 어떤 일이 생겨도 용기가 생기더란다. 무엇보다 가장 흐뭇한건 주치의사도 놀라와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것이다.

다음달에도 그는 려행을 떠나게 된다.

“오토바이로 전국일주 꼭 할거예요. 도전할수 있는 나이니깐요…”

오토바이에 꿈을 실은 조금은 특별한 그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글·사진 신연희 기자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조선족 L씨는 중국 장춘에서 기계공정사로 일하면서 취미로 글쓰기에 매진해 조선족 일급 잡지에 시를 100여 편 발표한 중견시인이다. 중국조선족사회에서 가히 엘리트에 속하는 L씨는 3년 전 정년퇴직하고 아내 따라 한국에 왔다. 아들 며느리 일본에서 잘 나가고 딸은 중국에서 석사 졸업하고 모 연구소 연구원이다. L씨...
  • 2014-01-21
  • 천대와 모멸은 끝내 선상반란 비극으로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선족 선원들이 주도한 한국 해운 사상 최악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사건으로 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3명, 조선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6년 9월2일의 페스카마 선상 살인 현장검증 모습. 자료사진 [토요판] 김형민의 응답하라 1990  ⑭ ‘조...
  • 2014-01-21
  • 중국 지방정부끼리 “북한 인력 달라” 아우성…현지 한국 기업도 고용 간절히 원해 중국 정부가 허용한 북한 인력이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기 시작한 2012년 5월, 평양을 출발한 북한 인력이 단둥을 거쳐 속속 투먼(图们)으로 진입했다. 당시 이를 부러움 속에서 유심히 지켜본 것은 투먼과 인접한 훈춘...
  • 2014-01-21
  • (수원=뉴스1) 장석원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김모(47·여·조선족)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17일 오전 6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잠든 동거남 신모(42)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 2014-01-21
  • 일전 현찰 7만 3000여원을 받아쥔 훈춘시 양포만족향송림촌의 왕로인은 《메돼지한테 물리운 배상비를 2년만에 받았어요》하며 기자에 당시 메돼지습격을 받던 악몽 같은 광경을 들려준다. 평생 산골에서 살아온 왕로인은 80세를 넘겼지만도 봄이면 나물 캐고 가을이면 송이 등 버섯 캐러 산으로 다닌다고 한다. 10여킬로그...
  • 2014-01-20
  • 지난 한 해 동안 28만명의 조선족들이 한국에 입국했던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무부가 1월15일 발표한 2013년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약 1067만명이였으며 이중 조선족수는 2.6%인 28만 130명인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법무부는 또한 지난해 외국적동포 거소신고자수가 총 23만 3000여명에 달...
  • 2014-01-19
  • 울산 중부경찰서는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반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반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구 학성동에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재외동포(F-4)비자로 체류 중인 중국 동포 여성 1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 2014-01-17
  • [앵커] YTN 8585! 오늘은, 어제 보도한 중국동포의 방문취업제가 허술하게 운영되는 근본 원인을 고발합니다. 법무부에서 추진해 설립한 운영 주체, 동포교육지원단은 수수료 수십억 원을 챙기는 데만 급급합니다. 지원단은 사단법인인데도 법무부 출신들이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2014-01-17
  • 연길시에서는 올해에도 계속 20가지 혜민항목을 실시하여 군중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20가지 혜민대상은 다음과 같다. 면적이 100만평방메터 되는 《따뜻한 집》 개조공사를 완수한다. 500세대가 입주할수 있는, 면적이 2만 3000평방메터 되는 렴가임대주택을 건설하고 24만평방메터 되는 단층집을 파가이주...
  • 2014-01-17
  •         15일 저녁 11시경, 연룡도로 광신촌 부근 도로에서 룡정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 두대가 충돌하면서 맥주운수 차량 한대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두 화물차가 정도부동하게 파손되고 차에 실은 물건이 크게 파손됐다.  연변인터넷방송...
  • 2014-0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