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명 구속·2명 영장…2370만원 등 압수
송금에 사용한 개인정보…추가범행 여부 수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경찰과 검찰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전화대출사기) 조직과 연계해 국내에서 인출책 등으로 활동한 조선족 청소년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수익금을 국내에서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로 조선족 인출책 박모(18)군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조선족 김모(25)씨를 구속하고 국내 총책 방모(20)씨 등 2명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피해자 8명으로부터 받은 총 1억3000만원의 금액 중 3190만원을 인출해 642만원을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 총책인 방씨는 일당 15만원, 박군 등 인출책은 일당 10만원 등을 수수료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와 인출책 임모(18)군은 동종 전과가 있으면서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통장, 카드, 휴대전화, 현금 2370만원 등을 압수하고 통장과 카드 명의자 44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들이 송금에 사용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한 수집경로를 확인해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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