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소외된 중국동포’… 유족들은 두 번 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8일 08시03분    조회:26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ㆍ중국동포 한씨 장례식… “10년 전 한국 와 일만 했는데…”

27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사망한 중국동포 한모씨(37)의 영결식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중국에서 건너온 한씨의 어머니(76)와 언니(50) 등 가족과 몇몇 지인들만 보였다. 중국에서 사는 첫째 언니는 폐암 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동생은 10년 전 한국에 온 뒤 참 열심히 살았어요. 중국의 고향에 식당을 차리는 게 꿈이었는데, 3개월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기도 했죠. ‘1년에 딱 12일 놀았다’는 말을 한 적도 있고요.”

숨진 한씨의 언니는 “막내 동생이 잔업과 특근만 하다 쉬고 싶어 떠난 여행길에서 참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안산의 전자제품 부품을 만드는 회사를 다니다 사직서를 쓰고 남자친구 이모씨(38)와 세월호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가 결국 주검이 돼 돌아왔다. 두 사람은 사귄 지 6개월 된 사이였지만 신혼여행 가는 부부로 언론에 소개됐다.

언니는 “동생이 최근 체력이 달려 청원휴가를 내려 했다”면서 “회사에선 어머니의 병환으로 1주일 쉰 것을 언급하며, ‘많이 놀았으니 하루만 내라’고 해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17일 실종 사실이 확인되고 시신은 23일 발견됐다. 고인의 어머니는 딸이 사망한 사실을 24일에야 알았다. 가족들이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해 시신을 수습한 뒤에야 딸의 사망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한씨 가족들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도 이주노동자가 소외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촌동생 고모씨(35)는 “우리는 이주민이다 보니 사고 처리와 관련된 얘기를 접하기 힘들고, 단원고 학부모 등 희생자 가족모임과도 연결되기 힘들다”며 “심지어 같은 이주민 유족들도 뭉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산이주민센터 측은 “유족들에 대한 대책이 지금 단원고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다른 분들은 소외돼 있다”며 “특히 이주민들은 장례식장도, 문제처리도 외롭게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정부가 이런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고인의 어머니는 건강 악화 탓에 상하이로 돌아갔다.

경향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
  • 29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 책임자로부터 료해한데 따르면 청명절 기간 연길시에서는 시구역내 도로, 광장, 정원 등 공공장소에서 지전 등 봉건미신 장례용품을 소각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전염병 예방, 통제 정태관리 사업 성과를 공고히 하고 문명한 성묘분위기를 제창하며 깨끗한 도시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연길...
  • 2022-03-31
  •     국가민정부 전국사회조직신용정보공시플랫폼(시운행)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민정부문에 등록된 '조선족', '조선민족' 이름의 1급 사회단체가 모두 123개다.   구체적으로 국가급 단체가 4개, 성급 단체가 5개, 시급 단체가 52개, 현(구)급 단체가 58개, 기타 단체가 4개이다. 지역...
  • 2021-09-30
  •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방역물품 부족 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국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단체, 기업 등 각계의 릴레이 지원소식이 주요매체를 통해 련일 쏟아지면서 한국여론과 대중들 사이에서 이슈와 미담으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주한중국대사관은 &...
  • 2020-03-11
  •     "대구 힘내세요! 조선족 동포들이 응원합니다."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국 연변의 조선족 동포들이 연변 지역 역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 주민복지센터에 방역용품을 전달해왔다. 대구 지역에 방역용품을 전달한 연변의 '애심(愛心)활동'에 참여한 단체는...
  • 2020-03-10
  • 지난해 연변주공안국은 인민군중들의 반향이 강렬한 전신네트워크사기범죄에서의 돌출한 문제들을 둘러싸고 전신사기범죄센터의 실전실체작용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사업방식을 혁신하고 주동적으로 난관을 돌파하면서 지속적으로 전신네트워크신형위법범죄타격전문행동을 펼쳐 뚜렷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2019년 연변...
  • 2020-01-07
  • 7월9일, “화서삼업컵”연변 제1회 혁신창업대회 기자회견이 연길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부주임이며 연변조선족자치주 과학기술국 부국장인 방금철이 대회 기본상황과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소개했다.        자치주 인민정부에서 주최하...
  • 2019-07-11
  • 봄에는 민속 여름에는 생태 가을에는 공룡 겨울에는 빙설     봄놀이   목전 연길시에서는 전역관광발전을 전환발전의 중요한 조치로 틀어쥐고 민속, 생태, 빙설, 공룡 등 ‘4대자원’을 충분히 리용하여 풍경구 건설을 다그치고 전역관광발전의 차원을 제고하며 ‘관광+’ 새로운 연길...
  • 2019-07-05
  • 7월 2일, 연길공항은 연길에서 제남까지 직항하는 항로를 새로 증가하였다. 이 항로는 산동항공에서 비행을 책임지며 7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운행하게&nbs...
  • 2019-07-04
  • 특대 희소식이 전해졌다! 길림성의 이 29개 병원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였다!   최근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판공청에서는 종합능력을 전면적으로 제고하게 될 2단계 현급병원 명단을 발표하였다.      국가위생건강위, 국가중의약국의《전면적으로 현급병원의 종합능력을 제고할데 ...
  • 2019-07-0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