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중고물품 거래 카페에서 물건을 판다고 속여 6개월 만에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중국동포 안모(28)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3월 27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 카메라를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김모(26)씨로부터 55만원을 받고 물건을 주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000여명으로부터 총 2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지난해 10월 경기 군포시의 한 고시원에서 중국 다롄 지역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동포 A씨와 중국 인터넷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포통장 300여개를 건네받는 등 범행을 도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함께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행방을 쫓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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