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훈춘시하다문향삼도구촌의 촌민 곽씨 등 세 촌민이 조수호(吊水壶)풍경구부근의 빙호구(冰壶沟)에 고기잡이 갔다가 물줄기가 끊긴 질척한 곳에 선명히 남겨진 동북범의 발자욱을 발견하고 혼겁해 집으로 돌아왔다.이어 산에 마른 땔나무를 줏으러 갔던 촌민 오씨가 역시 빙호구주변에서 동북범이 노루를 쫓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날 귀가한 곽씨 등 세 촌민은 마침 나무줏으러 입산하려는 오경문촌민을 만나 오씨가 산으로 가지 말라고 말렸다고 한다.
오씨는 별로 경악할것도 없는 일인데 하고 생각하며 예정대로 해가 좀 기운 오후에 농용차를 몰로 빙호구로 향했다. 차길에서 다시 뻗은 산길역에서 마른 나무아지들을 부지런히 줏고있는데 오씨는 자기와 한 100메터 상거한 산길에 노루 한마리가 뛰여나와 당황한 기색으로 뒤를 살피다가 숲속으로 후닥닥 몸을 내빼는것을 보았다. 오씨가 어정쩡해 있는사이 이번엔 얼룩무늬가 선명한 범한마리가 바로 노루가 나타났던 길을 가로 질러 노루가 달아나던 방향으로 쫓아가는것이 보였다.
정신을 가다듬은 오씨는 숨을 크게 몰아쉬고는 주어모은 마른나무를 팽개치고 차길에 내려와 농용차를 몰고 바로 훈춘삼림공안국삼도구관리보호소파출소로 가서 목격한 광경을 교도원 한우수한테 보고했다.
이튿날 기자는 한우수교도원과 함께 나무군 오씨의 안내로 오씨가 동북범을 발견했던 곳으로 갔다. 차길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약 1키로메터쯤 갔을 때 앞서 가던 오씨는 《바로 여기》라고 지목한다. 우리는 한 물구뎅이옆의 평지에서 선명한 동북범의 발자욱을 볼수 있었다. 발자욱의 신선도로 보아 찍힌 시간이 길지 않았다.
몸에 지닌 볼펜으로 범의 발자욱을 재어보니 얼추 앞의 호장(虎掌) 너비가 6.5센치메터정도, 뒤의 호장 너비가 5.5센치메터정도되였는데 발자욱으로 보아 이 동북범은 성체암범인걸로 판단되였다. 범발자욱 따라가느라면 제류(蹄类)동물의 발자욱이 찍힌것을 쭈욱 볼수 있는데 오씨는 그것은 노루발자욱이라고 한다.
경찰측은 촌민들의 설법을 증실한후 다시 GPS로 범의 행방을 추종한후 산에서 내려와 동북범출몰정황을 산속의 양봉인들과 풍경구, 림업작업인원들에게 통보해주었다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