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다란 빌딩, 번화한 상업거리, 고급스럽게 장식된 연길시 대학성아빠트소구역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소형공원에는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여름의 오색찬연함을 한껏 자랑하고있다.
“쯧쯧, 이게 뭐람? 애완견을 키우면 배설물도 잘 처리했어야지.”
18일, 연변대학 맞은편에 위치한 대학성아빠트, 50대중반으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애완견의 배설물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프린다.
연변대학 부근의 대학성,문화성,서향원의 20여채 아빠트, 2000여호에 달하는 주민들의 물업관리를 책임지고있는 연변화양물업유한회사에 따르면 지난해초부터 애완동물에 대한 민원이 자주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목전 주민들의 반영이 심한 문제로는 애완견이 짖는 소리가 요란하여 주민들의 휴식에 지장을 주고 또 복도거나 엘리베이터 혹은 공원 같은 곳에 배설물을 분비해놓거나 아니면 먹이를 길바닥에 버려놓아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고 했다. 비록 물업회사에서 주인들한테 애완견을 잘 간수할것을 부탁하고 또 애완견들이 배설물을 아무곳에나 분비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문구들을 붙여놓았지만 그 효과는 미비했다
“안녕하십니까? 물업관리회사에서 왔습니다. 댁에서 기르는 애완견때문에 이웃들이 불편을 겪고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협조 좀 부탁드립니다. ”
연변화양물업유한회사에서는 이날 연길시 도시관리종합집법국, 공원파출소, 공원가두 원항사회구역의 사업일군들과 함께 아빠트내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주민호들을 찾아다니며 애완견 관리를 잘하도록 설득했다. 주민 정씨는 “이미 1년이나 키운 애완견입니다. 정도 많이 들었구요. 하지만 이웃들한테 영향을 끼친다니 수소문해서 농촌에 보내던가 하겠어요.”라며 집법일군들의 사업에 적극 협조했다.
물업회사 사업일군 김정룡은 “저희 담당아빠트에 애완견이 특별히 많은 원인은 혼자서 생활하는 1인가족이 많고 또 대학부근이라서 학생들이 세를 맡고 거주하면서 애완견까지 키워 관리하기가 또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원항사회구역사업일군 라상용은 “애완동물문제는 목전 우리 사회구역뿐만아니라 전 시적으로 존재하고있는 문제인데 결과적으로 집법부문에도 이런 행위에 대한 통일적인 규범이거나 처벌조례가 없기때문에 큰 효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며 애완동물견때문에 이웃사이에 분쟁이 생기고 방치하면 더 큰 문제로 불거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표했다.
연변일보 김미옥 기자/민리나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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