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들여온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 국내 체류 중국인과 내국인들에게 판매해 온 조선족 마약 밀매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10대 중국 소녀 등에게도 필로폰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8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모(35·중국 국적)씨 등 밀수단 3명을 구속하고, 배모(32·중국 국적)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필로폰을 구매해 흡입한 전모(39·중국 국적)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A(15·중국 국적)양 등 10대 소녀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담배나 녹차 등 소지품에 필로폰을 숨겨 밀반입한 뒤 A양 등에게 1ｇ당 8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특히 국내에 체류중인 부모를 만나기 위해 지난 4월 입국한 A양 등은 안산 일대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을 하며, 유씨에게서 필로폰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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