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밀집지역의 한 주택에서 마작 도박을 한 중국인 10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주택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마작 도박을 한 혐의(도박 및 도박개장)로 조선족 8명과 한족 2명 등 중국인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족인 김모(여·48)씨는 지난 4월부터 외국인 밀집지역인 울주군 온산읍의 주택 4층 옥탑방에 자동으로 패를 섞어주는 전동식 마작 기계 3대를 설치해 놓고 중국인 한 명당 1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등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나머지 중국인 9명은 이 곳에서 1회에 5,000원씩 수십 회에 걸쳐 마작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작 도박은 4명이 게임해 2·3·4등이 1등에게 5,000원씩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인근 온산공단의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동마작기계 3대와 현금 320만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의 문화에 따라 죄의식 없이 도박을 하는 행위가 빈번한데다 도박으로 인해 다른 범죄까지 이어질 우려도 있고 내국인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 울산지역 외국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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