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 일 어쩌나!" 내 알몸영상이 - 신종 "몸캠"기승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1일 10시12분    조회:1512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종 ‘몸캠 피싱’ 수법 따라잡기

[일요신문] 신종 몸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전에는 그저 인터넷 채팅을 통해서 돈을 갈취하는 ‘사이버 꽃뱀’ 수법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스마트폰 채팅앱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사용해 돈을 빼앗는 ‘고도의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신종 몸캠 사기는 스마트폰 전화번호부를 해킹해 피해자의 지인까지 충격을 주는 수법이기에 상당한 예방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자신의 몸캠이 지인들에게 유출돼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몸캠 사기를 심층 추적했다.
 

여성과의 낯뜨거운 화상채팅으로 사기를 당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위의 사진들은 몸캠 피해자의 사진이 대화형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공개되는 장면들.


“심심한데 저희 야하게 놀래요?”

“어떻게 야하게요?”

“영상통화로 옮겨가서 서로 즐겨 봐요.”

스마트폰 앱 채팅을 통해 한 여성과 대화를 즐기던 A 씨(28)는 여성의 뜻밖의 제안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흔히 말하는 ‘몸캠’을 여성이 먼저 제안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기 때문. A 씨는 영상통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여성과 영상으로 다시 만났다. 여성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착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은 적나라한 몸매는 휴대폰 화면에 그대로 드러났다. 

“어서 벗어요. 저 흥분돼요.”

채팅창을 통해 들어온 여성의 제안에 A 씨(28)는 바지를 벗고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영상 너머 여성 역시 옷을 조금씩 벗기 시작했다. “얼굴도 같이 보여주세요. 얼굴이 보고 싶어요.” 여성의 간곡한 제안에 A 씨는 얼굴을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췄다. 자신의 알몸과 얼굴이 여성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에 A 씨는 남다른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제 신음소리 듣고 싶지 않나요?” 

영상만 나올 뿐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 A 씨는 아쉬움을 느꼈던 차였다. 여성은 그럴 땐 ‘음성스피커 설치’라는 앱을 설치하라며 채팅창을 통해 파일을 넘겼다. A 씨는 주저 없이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함께 자위행위를 즐기던 여성이 행위가 끝나자 느닷없이 “50만 원을 내 놓으라”며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음성스피커 설치’에 있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상대방의 스마트폰 전화번호부 해킹할 수 있는 악성코드가 숨어 있었던 것. 여성은 “돈을 내놓지 않으면 전화번호부에 있는 지인들에게 자위행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A 씨의 한 지인은 “A가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협박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는데 사건은 1시간 후에 발생했다”라고 전했다. 돈을 주지 않자 여성이 카카오톡을 통해 A 씨의 지인들 수십 명을 채팅방으로 초대해 동영상을 유포한 것이다. 지인 중에는 부모님은 물론, 친척, 친구, 회사 거래처 사람들이 총 망라됐다. 

앞서의 지인은 “A가 동영상을 보면 해킹을 당하니 절대 열어 보지 말라고 갑자기 신신당부를 하기에 안 보고 그냥 채팅창을 나온 지인들이 많았는데, 문제는 ‘캡처된 사진’이었다. 방 구조나 몸의 흉터를 봐도 A가 맞았다. 평소에 성실하고 착했던 친구라 지인들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그 사건 이후 A는 한동안 회사에 나오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최근 자신의 알몸과 자위행위 모습이 지인들에게 적나라하게 유출되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순간의 욕망에 못 이겨 ‘몸캠’에 응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망신을 당한 셈이다. ‘신종 몸캠 사기’는 주로 인터넷 채팅으로 시작해 영상통화 등을 통해 진행되는 게 대부분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들은 대부분 ‘조선족’이라고 전해진다. 중국 지역에 서버를 두고 단속을 이리저리 피하며 사기행위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성별도 여성인지 분명하지 않다. 남자가 여자 행세를 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프로필 사진을 여성으로 바꿔놓고, 자위행위 동영상도 미리 준비해 둔 ‘야동’을 틀어 남성들을 현혹시키는 수법을 쓰는 게 대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 달에 약 5명 이상씩 유출을 막아달라고 찾아오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 해외에 있는 총책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금액도 천차만별이다. 적으면 5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평소 몸캠 사기 수법을 많이 접해봤다는 한 네티즌은 “돈을 줄 경우에는 한두 차례 돈을 더 달라고 한다. 이때 영상을 뿌릴 확률은 20% 정도다. 돈을 주지 않을 경우에  영상을 뿌릴 확률은 80% 정도로 보면 된다”라고 전했다. 이미 전화번호부를 해킹당한 이상, 돈을 주든 안주든 자신의 몸캠이 뿌려질 확률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종 몸캠 사기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해명하는 유형도 다양하다. 지인들에게 “내 얼굴이 합성됐을 뿐 실제 나는 아니다”라는 ‘합성족’부터 “조선족이 해킹 프로그램을 깔아 놨으니 동영상을 절대 보지 말라”는 ‘해킹족’까지, 심지어 “남자라면 자위행위 할 수 있다. 죄송하다. 다음부턴 건전하게 하겠다”는 ‘당당족’까지 있을 정도다. 

한편 최근에는 이러한 신종 몸캠 사기에 대응해 ‘스카이프(영상통화 스마트폰 앱) 동영상 유출 피해자 모임’이라는 인터넷 카페가 생겨나기도 했다. 지난달에 설립된 카페는 현재 가입자가 190명을 넘어갈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가입자들이 당한 수법은 거의 동일하다. 신종 몸캠 사기에 당하는 피해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신종 몸캠 사기를 포함해 각종 피싱 범죄가 검거된 사건 수는 2011년 3만 2803건, 2012년 3만 3093건, 2013년 3만 928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몸캠 사기 등 피싱 범죄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신종 몸캠 사기는 지인들에게까지 사진이 유포되는 만큼 사회생활에도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4일, 훈춘시공안국 형사정찰대대에서 “팔집”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상모(남, 40세)와 서모(남, 50세)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혐의자 상모와 서모는 전문 아빠트에 써붙인 “팔집”을 목표물로 삼고 범행했는데 흔히 구매자로 가장해 주택에 들어간 뒤 한 사람은 집주인과 얘기를 나...
  • 2014-06-12
  • "행동관찰만으로 정신장애 없다고 본 원심 절차 잘못" 징역 17년→징역 10년 감형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범죄자에게 정식으로 번역된 검사지를 제시하지 않고 행동관찰만으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고 결론 내린 경우 해당 정신감정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
  • 2014-06-12
  •     한 세집에 같이 든 사람을 흉기로 찌른 범죄혐의자 주모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주모는 60대에 가까운 남성이였습니다.       지난 5월 18일 오후 6시경, 화룡시 공안국 형사정찰대대는 광명가 강변공원부근의 한 세집에서 20대 남성이 칼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했...
  • 2014-06-11
  • 국유기업에 취직시켜준다며 의뢰인으로부터 사례비를 챙겨 도망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4일,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는 일자리를 해결해준다며 피해자로부터 사례금 25만원을 챙겨 도망친 장모(남, 52세)를 사기혐의로 불구속립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왕모와 혐의자 장모는 서로 아는 사이다...
  • 2014-06-11
  • 인터넷에서 구매한“만능열쇠”로 입실절도를 감행한 3명 혐의자가 경찰의 수사에 걸려들었다. 지난 5월 5일, 훈춘시 신안거리와 경화거리에 위치한 주민구에서 세건의 입실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주민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 사건발생 당일 혐의자로 추정되는 남자 세명이 황급히 현...
  • 2014-06-11
  •     [서울=동북아신문]중국노동자협회(이사장 최경자)가 창립 19주년을 맞이해 지난 6월8일 대림동 연변냉면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최경자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초대 이사장인 이광규 이사장, 2대 이사장인 황적인 교수 등에 감사를 표시하고 “중국동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rdqu...
  • 2014-06-11
  • "수치심 유발 단정할 수 없다…조선족의 호기심이 동기"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조선족 홍모(42)씨는 지난 3월 서울 도심에서 자신의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를 사용해 젊은 여성들의 사진 서른두 장을 몰래 찍고 다녔다. 검찰은 홍씨가 성폭력 특례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
  • 2014-06-11
  • 5월 28일, 장백산 기슭 연변 돈화시 황니허림업유한회사 마록구림장 양봉장에서 꿀상자 두개가 없어진것을 발견, 그날 양봉장 일군들이 밤새 지켜봤는데 꿀상자를 도둑질한 진범이 흑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였다. 5월 28일 아침, 마록구림장 양봉기지의 일군들이 두개의 꿀상자가 없어진것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별다른 선...
  • 2014-06-10
  •   길림성조선족진흥총회 “5개 합작” 활동모식 고안 비결: 사회단체 생명력은 활동조직에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진흥총회에서 개최한 전국조선족사회단체사업연구토론회에 참가한 일부 조선족단체 책임자들이 화합을 다지고있다. / 유경봉기자 조선족사회에서 “진흥총회현상”이 화제가 되고...
  • 2014-06-10
  • 9일 오전 칠곡 계모사건 추가기소 2차 공판이 대구지법 별관 4호 법정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칠곡 계모사건의 계모 임모(36)씨가 교도관들과 함께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칠곡 계모사건의 계모 임모(36)씨가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칠곡 계모사건의 친부 김모(38)씨가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
  • 2014-06-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