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실화, 제7호 태창호 사건 '스포일러 주의?' 밀입국 중국인 수장 '공포'
'해무' 실화로 알려진 제7호 태창호 사건이 화제다.
한국의 세계적 감독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선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8월 13일 개봉되면서 그 사전 홍보열기에 영화의 원 실화였던 '제7호 태창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영화 '해무'가 제7호 태창호 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 영화 '해무'는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온 수많은 밀항자들과 한 배를 타게 된 여섯 명의 선원들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호 태창호 사건은 중국인 49명, 조선족 11명이 태창호에 숨어 지난 2001년 10월 전라남도 여수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질식사하자 선장과 선원들이 사망한 26명을 바다에 버려 수장한 사건이다.
실제 이들은 10월 1일 중국 저장성 닝보항에서 20t급 어선을 타고 출발해 6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110마일 공해상에서 67t급 제7태창호로 옮겨탔다. 다음날 오전 전남 완도군 여서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해 밀입국을 하려고 했다.
태창호 그물창에 숨어 있었던 이들 중 일부가 질식사로 뒤엉켜 숨진 것을 발견한 태창호 선장은 국내 알선책에 시체 처리를 논의했고 당시 '배를 보내줄테니 살아있는 사람은 육지로 보내고 숨진 중국인들은 바다에 버리라'는 지령을 받아 시체를 수장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영화 '해무'는 배우 김윤석, 문성근, 박유천,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하며 13일 개봉됐다.특히 영화속에는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 배역)가 언론의 특별조명을 받으며 화제로 떠올랐다.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는 해무가 가득한 바다 위에서 죽을 위기를 넘기고, 끔찍한 상황을 목격한다. 그 와중에 동식(박유천)과 슬픈 사랑의 몸짓을 나눈다. 감정적으로 휘몰아치는 ‘해무’의 승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매, 아담한 체구가 뿜어내는 열기는 ‘해무’ 속 어떤 남자배우 못지않다.
몇달전부터 한국세간에 크게 화자된 "해무"의 공식 개봉으로 조선족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에 새로운 지평을 가져다 줄지 점쳐지고있다.
조글로미디어 김성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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