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서울 중부경찰서는 경찰·검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조선족 방모(24)와 허모(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6일까지 이틀간 피해자 4명에게 경찰관 또는 검사를 사칭해 이체를 요구하거나 대출해준다고 속여 보증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26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80·여)씨에게 경찰관을 사칭해 "사기 당한 것을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주거래은행에 가서 현금인출기에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누루고 불러주는 계좌번호를 눌러라"고 속여 3회에 걸쳐 6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또 B(64)씨에게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거래가 되는지 확인해야 하니 돈을 입금하라"고 속여 2회에 걸쳐 12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
이 외에도 회사원C(44·여)씨에게 대출을 해준다며 "상환금과 공탁금을 입금하라"고 속여 2회에 걸쳐 36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경찰은 "금융사기범들은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대출을 빙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성별·직업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하고 있다"며 "피해회복이 쉽지 않은만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