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살인용의자 잡은 발목 사진 한 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16일 08시57분    조회:61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살인용의자 잡은 발목 사진 한 장



조선족 시켜 청부살해 (출처= 서울 강서경찰서) 

 

흉기 찔려 숨진 건설업체 사장 사건 발생 3개월간 수사 미궁
경찰, 주변 CCTV 120개 뒤져 안짱걸음 중국동포 용의자 찾아
수억대 소송 갈등 경쟁사 사장 킥복싱 연맹 이사 통해 교사 혐의


50대 남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졌다. 느낌이 이상했다. 26년차 베테랑 형사인 류중국 강력팀장의 직감이었다.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계 7개 팀 전원이 비상소집됐다. 건설시행업체인 K사 사장 경모(59)씨가 서울 방화동 사무실 앞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살해당한 건 3월 20일 오후 7시20분. 그 순간부터 범인을 쫓기 위한 200일간의 추적이 시작됐다.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7월 1일. 그때까지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TV(CCTV) 120개를 뒤지고 인근 1457세대를 탐문수사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3월 3일부터 20일 사이에 자전거를 타고 매일 현장 근처를 맴돈 남성이 있었다는 정도만 파악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CCTV에 찍힌 용의자의 흔적은 ‘하나의 점’에 불과했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면 어쩌지’ 걱정도 됐다. 그날도 팀원들에게 ‘원점 재수사’를 지시하고 3월 6일치 CCTV 동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있었다.

 “잠깐, 거기 멈춰봐. 저 발목, 용의자 아냐? 중간에 어디 들른 거 같은데?”

 “동선을 보니 용의자가 맞네요.”

 “KT 전화국 앞길이네요, 2분35초 만에 다시 돌아오는데요”

 “거기 뭐 있는지 확인해봐. 당장!”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CTV에 등장한 발목의 주인을 찾기로 했다. 수사팀을 보내 CCTV 부근에 은행 현금인출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3월 6일 그 시간대에 돈을 빼낸 이를 추적했다. 그 결과 중국동포 김모(50)씨의 인적사항이 확인됐다. 이후 김씨 주거지 주변 CCTV를 확보해 김씨의 걸음걸이·보폭과 범행장소 인근에서 찍힌 용의자의 걸음걸이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과정만 두 달이 걸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분석 결과를 보내왔다. “동일인물임을 배제할 수 없다.”

 이후는 일사천리였다. 김씨의 통화내역과 금융거래 내역 등을 조사했다. 세계 킥복싱·무에타이 연맹의 이사를 맡고 있는 58세의 이모씨 이름이 튀어나왔다. 2011년 입국한 김씨 역시 연변공수도협회 회장을 지낸 유단자였다. 김씨와 이씨, 두 사람은 8년 전 중국에서 만나 맺어진 ‘의형제’ 사이였다.

 이씨 주변을 탐문한 결과 그와 가까운 S건설 사장 이모(54)씨가 살해된 경씨와 소송을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S건설 이씨는 경씨와 수원지역 아파트 신축공사를 위한 토지 매입을 놓고 2009년부터 수억대 규모의 법적 분쟁을 벌였다. 퍼즐이 맞춰졌다.

 지난 6일 새벽 5시. 경기도 안산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처음엔 형사들을 밀치고 도주하려 했지만 형사 10여 명이 둘러싸자 체념한 듯 순순히 잡혔다. 그러나 바로 입을 열지는 않았다. “방화동이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잡아뗐다. 증거를 들이대며 설득했다. “왜 그랬느냐”고 어르기도 했다. 김씨가 자백을 시작한 건 이튿날 오후 9시쯤. “제가 했습니다. 언젠가는 잡힐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킥복싱·무에타이 연맹의 이씨로부터 착수금으로 두 번에 걸쳐 3100만원을 받은 사실도 털어놓았다. 그는 이씨가 “경씨를 제거해달라”고 했고, 이씨에게 성공했다는 의미로 낚시할 때 찍은 사진도 보냈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8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이씨를 그의 사무실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이씨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A4 용지 3장 분량의 편지를 썼다. ‘팀장님이 인간적으로 대해주셔서 거짓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CCTV에 다 나옵니다. 형도 사실대로 얘기하세요.’ 체포된 이씨는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 “죽이라고 한 적은 없다. 혼내주라고만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S건설 이씨와는 30년간 수원 지역에서 알고 지낸 사이라고 했다.

 경찰은 경씨와 소송을 벌이던 S건설 이씨가 당초 K사의 소송 담당 직원 홍모씨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킥복싱·무에타이 연맹 이씨는 S건설 이씨가 자신에게 “4000만원을 줄 테니 홍씨를 혼내줄 사람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부탁을 받은 이씨는 홍씨의 사진과 차량번호 등을 김씨에게 전달했고, 김씨는 홍씨 주변을 배회하며 살해 기회를 노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씨가 K사에서 퇴사해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에 따라 S건설 이씨는 범행 대상을 경씨로 바꿨고, 김씨는 결국 경씨를 살해했다는 게 경찰의 수사 결과다. 하지만 체포된 S건설 이씨는 “범행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살인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류 팀장은 “15일 기소의견으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빈집의 창문유리를 깨고 들어가 금고를 훔친 혐의자가 감시카메라에 체모특징이 포착돼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24일, 룡정시공안국 형사정찰대대는 빈집의 창문유리를 깨고 들어가 금고를 훔친 리모와 강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는데 경찰의 소개에 의하면 이 두 범죄혐의자는 지난 9월 26일에 룡정시 모 주택에 침입해 10만...
  • 2014-11-27
  •     연길시 흥안주유소앞 국자거리와 구삼골목의 교차로부근. 요즘 이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코를 찌르는 역겨운 냄새를 손으로 막으며 조심스레 길을 걷는다. 갑자기 나타난 오수가 주민들의 생활과 출행에 불편을 주고있기때문이다. 25일, 오수가 흐르는 방향을 거슬러 국자거리와 구삼골목 교차로 동쪽 백메터...
  • 2014-11-27
  • 급격한 날씨 변화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 주부유보건원 점적주사실에서 임대해준 태블릿PC를 갖고 놀면서 주사를 맞고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모습. 연변일보 허성 기자
  • 2014-11-27
  • 백주에 얼굴을 가리고 금품을 강탈한 오모 등 3명 혐의자가 연길시공안국 사복수사대대 경찰들에게 잡혔다. 20일, 연길시공안국 사복수사대대는 오모 등 3명 혐의자가 지난달 4일에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피해자 양모를 차로 미행해 집부근까지 간 뒤 양모가 목에 걸고있는 8000원 가격대의 금목걸이를 빼앗은 혐의...
  • 2014-11-27
  •   자류산의 나무일지라도 관련 부문의 허가가 없이 채벌하면 범죄로 된다. 일전, 룡정시인민법원에서 심리한 림목람벌사건에서 피고인 왕모는 자기가 도급맡은 림지에서 사사로이 나무를 채벌한것으로 인해 법적제재를 받았다. 피고인 왕모는 올해 4월에 곡식창고를 짓기 위해 자기가 도급맡은 림지에서 사사로이 락엽...
  • 2014-11-27
  • 연변 공안부문 마약금지에 진력  공안부에서 전국 108개 중점도시에 대한 마약금지행동을 벌린 이래 전 주 공안부문은 마약금지사업에 모를 박고 강력한 조치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벌리고있다. 마약류통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 및 각 현, 시 공안국에서는 변방, 세관, 철도, 고속도로, 공항 등 마약금...
  • 2014-11-27
  •   겨울추위로 시민들의 옷차림이 두터워진 가운데 소매치기범죄가 이왕에 비해 다발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연길시공안국 사복수사대대에 따르면 11월에 들어서서 이 대대는 이미 10여차례의 소매치기사건을 해명했는데 이는 10월보다 근 20% 높다고 한다. “겨울이라서 옷차림이 전에 비해 두터워진 시민들은 ...
  • 2014-11-27
  • 올들어 주사회의료보험관리국은 도시기본의료, 생육보험 주급총괄제도건설을 가속 추진하고 의료보험참가자들의 대우표준을 점차 제고시키며 업무절차를 간소화해 의료보험참가자들이 타지방에서 병 보이고 의료비용을 결산받는데 더욱 빠르고 편리한 봉사를 제공해주었다. 26일,주사회의료보험 의료보험처 축계강처장에 의...
  • 2014-11-27
  •   11월 20일, 첫눈이 내린후의 왕청현은 제법 추위가 엄습했으나 현정부소재지 서쪽교외 화흥가원소구역밖에 서있는 왕진재로인은 격동된 나머지 추위마저 잊고있었다. “곧 따뜻하고 널직한 엘리베이터층집에 들게 된다고 생각하니 추운줄 모르겠습니다.” 왕청현 왕청진에 살고있는 왕진재는 영예군인으로...
  • 2014-11-27
  • [태안]26일 오전 7시쯤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한 도로에서 이모(27)씨가 운전하던 스타렉스 승합차와 김모(33)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자 이씨와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정모(52)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
  • 2014-11-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