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금괴를 넘기고 현금 수억원을 챙겨 도주한 중국인 A씨 등 2명이 사기 혐의로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는 28일 중국 출신 B씨가 운영하는 부산 남구의 한 중식당에서 B씨에게 가로 2㎝, 세로 5㎝크기의 가짜 금괴 100개를 주고 현금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입국해 B씨에게 같은 고향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B씨의 가게를 찾아가 친분을 쌓았다.
이후 이들은 B씨에게 '건설현장에서 금괴들을 발견했는데 감정해 보라'며 진짜 금괴 1개를 미끼로 줘 속였다. 이후 시가 3억6000만원 상당의 금괴 100개와 금불상 2개 등을 갖고 있으니 현금 2억원에 사라고 사기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부산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에 수사팀을 배치해 도피를 준비 중이던 공범 C씨를 붙잡았다.
또 A씨가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 것을 확인하고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버스에서 내리던 A씨를 검거해 부산으로 압송했다.
경찰은 서울에서 A씨를 검거한 뒤 A씨가 갖고 있던 피해금 2억원 중 7만8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현금을 압수했다.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