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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조선족 가이드'수입 높아, 그러나 문제점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6일 08시20분    조회: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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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선족 가이드’ 딜레마 기사의 사진

요우커 늘어 선호도 높은데… “태극기 中서 유래” 역사왜곡 빈번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이다. 규모는 물론 씀씀이가 커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다. 지난달 중국 국경절 연휴에 재미를 봤던 관광업계는 ‘음력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7∼12일 베이징 시내에 휴무·휴교령을 내리면서 예정에 없던 연휴가 시작된다.

요우커가 물밀 듯 밀려들면서 중국어를 쓰는 여행가이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조선족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무자격자 고용, 역사 왜곡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시장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찾은 서울 중구 관광통역사 학원에서는 15, 16일 치러지는 중국어 관광통역사 최종 면접을 앞두고 100여명이 분주히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조선족 말투가 들려왔다. 한국인 김모(49·여)씨는 “학생 대부분이 조선족으로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했다.

조선족이 관광 가이드를 꿈꾸는 이유는 높은 급여다. 식당에서 일하면 최저 시급에 가까운 돈을 받지만 중국어 가이드가 되면 하루 20만∼50만원을 벌 수 있다. 유명 여행사에 자리 잡을 경우 전문직 못지않은 돈을 만지기도 한다. 관광업계도 조선족을 선호한다. 인건비가 한국인 가이드보다 싼 데다 중국인 관광객과 공감대를 잘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조선족 가이드들이 “조선 왕들은 중국 황제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용 문양을 썼다” “태극기는 중국에서 온 것이다” 등 엉터리 설명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신분이 불확실한 무자격 가이드도 판을 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유자격 가이드 의무고용제를 실시하고 관광통역사 시험을 통과한 가이드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무자격 가이드라도 쓰지 않으면 폭증하는 중국인 관광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항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요우커는 432만6869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달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무자격 가이드 고용으로 3회 적발되면 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강경책도 내놨다. 역사 왜곡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업계는 고민에 빠졌다. 조선족들이 자격증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어서다. 관광통역사 시험은 각 과목에 과락이 있는데 조선족은 주로 법과 국사에서 탈락한다. 조선족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조선족을 꺼려 하니 한국인 흉내를 내야 시험 합격에 유리하다’는 뜬소문까지 돌고 있다. 면접장에서 조선족 티를 내지 않으려고 서울 말씨를 연습하기도 한다. 조선족 A씨는 “가이드는 조선족 사회 내에서 최고의 지위와 돈을 쥘 수 있는 일”이라면서 “옌볜에서 학교를 나온 사실은 최대한 숨기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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