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서 '조선족 가이드'수입 높아, 그러나 문제점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6일 08시20분    조회:32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기획] ‘조선족 가이드’ 딜레마 기사의 사진

요우커 늘어 선호도 높은데… “태극기 中서 유래” 역사왜곡 빈번

‘요우커(遊客)’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큰손’이다. 규모는 물론 씀씀이가 커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릴 정도다. 지난달 중국 국경절 연휴에 재미를 봤던 관광업계는 ‘음력 국경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7∼12일 베이징 시내에 휴무·휴교령을 내리면서 예정에 없던 연휴가 시작된다.

요우커가 물밀 듯 밀려들면서 중국어를 쓰는 여행가이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조선족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무자격자 고용, 역사 왜곡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시장 교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찾은 서울 중구 관광통역사 학원에서는 15, 16일 치러지는 중국어 관광통역사 최종 면접을 앞두고 100여명이 분주히 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조선족 말투가 들려왔다. 한국인 김모(49·여)씨는 “학생 대부분이 조선족으로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했다.

조선족이 관광 가이드를 꿈꾸는 이유는 높은 급여다. 식당에서 일하면 최저 시급에 가까운 돈을 받지만 중국어 가이드가 되면 하루 20만∼50만원을 벌 수 있다. 유명 여행사에 자리 잡을 경우 전문직 못지않은 돈을 만지기도 한다. 관광업계도 조선족을 선호한다. 인건비가 한국인 가이드보다 싼 데다 중국인 관광객과 공감대를 잘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조선족 가이드들이 “조선 왕들은 중국 황제를 존경하는 마음에서 용 문양을 썼다” “태극기는 중국에서 온 것이다” 등 엉터리 설명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신분이 불확실한 무자격 가이드도 판을 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유자격 가이드 의무고용제를 실시하고 관광통역사 시험을 통과한 가이드를 쓰도록 권고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무자격 가이드라도 쓰지 않으면 폭증하는 중국인 관광 수요를 맞출 수 없다고 항변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요우커는 432만6869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은 중국인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지난달 ‘중국어 관광가이드 수준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무자격 가이드 고용으로 3회 적발되면 전담여행사 지정을 취소하겠다는 강경책도 내놨다. 역사 왜곡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업계는 고민에 빠졌다. 조선족들이 자격증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태반이어서다. 관광통역사 시험은 각 과목에 과락이 있는데 조선족은 주로 법과 국사에서 탈락한다. 조선족 사이에서는 ‘한국 정부가 조선족을 꺼려 하니 한국인 흉내를 내야 시험 합격에 유리하다’는 뜬소문까지 돌고 있다. 면접장에서 조선족 티를 내지 않으려고 서울 말씨를 연습하기도 한다. 조선족 A씨는 “가이드는 조선족 사회 내에서 최고의 지위와 돈을 쥘 수 있는 일”이라면서 “옌볜에서 학교를 나온 사실은 최대한 숨기려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중국동포 지원 사업 첫 발 내딛은 서울시 서울 거주 中동포 23만여명 건설업 등 노동력 기여도 높아 “올해 아기를 출산했는데 한국에서의 자녀 교육이 제일 걱정되더라구요. 이런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국이주동포개발연구원에서 만난 중국동포 김흠(29&...
  • 2014-11-04
  • (진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진천에서 조선족 근로자 2명이 숨지는 뺑소니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오전 1시 21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성석리 편도 1차로를 걷던 홍모(35)씨와 박모(34)씨가 카니발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조선족인 이들은 이날 진천읍에서 일을 보고 자신들이 근무하는...
  • 2014-11-04
  •   우리 주는 부르하통하종합정리에 뒤이어 해란강 수자원 보호 리용에 적극 나서게 된다. “해란강반에 배꽃향기 가득하네” 우리의 귀가 쟁쟁한 이 노래는 언녕 전국에 울려퍼졌다. 하지만 2934평방킬로메터의 연변땅을 적셔주는 해란강이 장기간 수질자원보호와 리용사업의 통일성과 체계성이 결핍으로 수...
  • 2014-11-04
  •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PM2.5(직경이 2.5마이크로메터미만인 미세립자) 측정이 가능한 3개의 자동공기검측소가 구축완료되어 래년 1월 1일부터 대중에게 검측데이터를 공개할수 있게 됐다고 지난 10월 30일, 연길시환경보호국에서 전했다. 이 국으로부터 료해한데 따르면 연길시 당위와 정부, 광범한 시민들이 보편적으...
  • 2014-11-04
  • 11월 11일 싱글데이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오르고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쇼핑몰들이 이날을 앞두고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11월 11일은 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류행되는데 이날은 독신남녀들이 솔로임을 축복하는 날입니다.  연길시 대형상가들에서는 기회를 놓칠세라 다양한...
  • 2014-11-03
  • 16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신발 없는 하루" 캠페인에 참가한 지구촌학교 학생들이 맨발로 광장을 걷고 있다. 2013.4.16/뉴스1 © News1 중도입국 학생 학업포기율 60~70%…지원 절실 "한국사회 이끄는 진취적 인적자원으로 키워야" # A양(15)은 11살에 한국에 왔다. A양을 낳자마자 돈벌러 한국으로 떠났던...
  • 2014-11-03
  • Q: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이 개정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출국만기보험금을 신청하거나 수령하는 방법은 어떻게 변경되었나요? A: 보험금 신청은 법 개정(2014. 7.29.) 이전과 같이 각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하여 보험금 청구권을 가진 외국인근로자가 체류기간 만료로 출국 시 약 1개월 전(출국예정신고 후...
  • 2014-11-03
  • 물음: 도시로 이주간 토지도급가정의 토지확권은 어떻게 합니까? 답:《토지도급법》제26조에는《도급기한내에 토지도급가정이 도시로 이주갔다면 도급가정의 뜻에 근거하여 해당 토지도급경영권을 보류하거나 혹은 해당자가 법에 따라 토지경영권을 류전하게 할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기에 도시에 이주간 도급가정의 도...
  • 2014-11-03
  • 법무부외국인정책본부는 31일 하이코리아를 통해 제3차 중국동초기술교육 신청접수계획을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기술교육신청대상은 동포방문(C-3-8) 사증을 발급 받은 만 25세 이상 49세 미만 동포 중 기술교육을 희망하는 중국동포이다. 다만 지난 10.1.(수) ~ 10.7.(화)에 제2차 접수를 하였...
  • 2014-11-03
  • 단, 가족사망, 국제회의 참가 등 긴급히 한국에 입국해야 할 경우 예외 앞으로 중국동포들이 주중 한국공관에 사증신청을 할 시 여권잔여유효기간을 꼭 확인하여야 할 것으로 보아진다. 주심양한국총영사관은 법무부지침에 따라 사증접수시 여권잔여유효기간을 설정하여 11월 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
  • 2014-1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