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도조선족사회 기반 흔들리나…우려의 목소리 높아져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12일 09시11분    조회:350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자주브랜드 없이 피동적으로

청도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되는 조선족집거구로 20만명에 달하는 조선족과 10만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살고있는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기업들이 악세사리가공업과 전자, 복장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의 하청업체로 가공업에 몰입해  성공의 단맛을 보았다.

그러나 물질적인 풍요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성취감을 안겨준 반면 위기에 대한 준비의식을 마모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국기업의 오다만 따면 돈이 생긴다는 잠재의식속에 한국기업만 바라보던 조선족기업들은 한국기업의 "재채기" 한번에도 몸살을 앓아야만했고 도산을 맞은 한국기업의 손실을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하였다.

악세사리공장을 경영하는 김씨는 한국기업으로부터 예약금 20%를 받고 일을 시작하였다.   20%를 받고 일을 시작하는것이 꺼림직했으나 장기간 거래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임이 어느 정도 생겼던지라 별다른 생각없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가 완제품을 싣고 결재받으러 갔을때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해야 했다.

한국기업인이 야반도주했다는것이였다. 공장은 이미 차압돼 있었고 종업원들은 밀린 로임을 받으려고 공장안에 버티고 앉아 있었다.

“손해를 보는건 우리밖에 없습니다. 공장건물주는 공장내설비를 차압해 팔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저희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원자재를 구입했고 종업원로임까지 내줘야하니 손실이 적지않습니다”

다행히 김씨는 “지난 몇해동안 쌓아둔  밑천이 있기에 계속해나가고있다”고 하면서 “밑천이 빠듯한 기업은 한방에 날아가기 십상이다”고 했다.

자체브랜드상품 개발에 주력하고있는 청도해승전자의 리영남 사장은 “자체브랜드없이 경영을 이끌어 가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피동적이고 힘들어질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경영마인드변화가 시급하다”고 하였다.

밀린 결재, 끊어진 자금줄

강씨는 청도는 물론 국내 조선족사회에서 알아주는 기업인으로 많은 사람들은 성공한 기업인들중의 한사람으로 그를 내세우기도 하였다.

국내는 물론 한국의 유명 업체에 납품하고 기계소리 요란한 그의 공장을 둘러 본 많은 사람들은 그의 성공을 신화처럼 전해갔다.

그러던 그가 일가족과 함께 잠적했다. 거래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천여만원되는 외상거래가 그를 수렁텅이에 떠밀어 넣었던것이다.

한달 혹은 석달이면 결재가 된다는 거래업체의 말을 믿고 전 재산을 담보로 돈을 꿔댄것이 화근이였다. 받을건 못 받고 퍼부어넣기만 하다보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빚군들이 줄을 이었고 호위병처럼 따라 다녔다. 전 재산을 다 들이밀어도 빚을 갚을 방도가 없자 그는 급기야 “빚쟁이”로 전락해 야반도주의 행렬에 오를수 밖에 없게 되였다. 일시적인 위기 탈출을 위해 선택한 걸음이 더 큰 실패를 불러왔다.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습니다. 일에 부딪치면 경황없이 달아다닐것이 아니라 변호사나 경험있는 기업인들의 조언을 받아 방안을 모색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월드옥타청도지회 김혁회장의 말이다.

그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탈출구가 분명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돌아간다고 했다. 례를 들어 은행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때 보통 40% 정도 내여주지만 그것을 시장에 투입하여 처리할때에는 원가격에 처리할수 있다.  40%의 돈을 갚지 못해 60% 손해를 안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정말 불가사의하다고 했다.(1)

연변일보 허강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한국 鄭총리 주재 '15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열려 조선족 동포 위한 '한글학교 설립'도 지원키로 [이데일리] 정부가 재외동포들의 국내 취업 확대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원책을 마련한다. 조선족 동포를 위한 한글학교 신설도 지원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
  • 2014-10-02
  •   ▲ 지난 1월 평창을 방문했다 과로로 쓰러져 평창군민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회복한 박경식(사진 오른쪽)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이 30일 평창군을 방문했다. 평창/신현태 박경식 中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장 “올림픽에 조선족 봉사활동 등 검토” 속보=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에 ...
  • 2014-10-01
  • 검찰 송치 후 재판과정에서 잔금 1억3600만원 돌려 받아 의류 계약 체결 후 1억3600만원의 잔금을 받지 못해 업체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조선족이 담당수사관 덕분에 잔금을 받게 됐다며 지난달 29일 감사패를 직접 제작해 전달하며 경찰에 고마움을 전했다. 중국의 한 의류 제조회사 직원인 조선족 안모(55)씨는 중국...
  • 2014-10-01
  •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앞에서 인공기를 판매하려 한 조선족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3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A(34)씨 등 조선족 2명은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께 인천시 남구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앞 인도에서 인공기 275개와 태극기 794개를 펼쳐놓고 판매하...
  • 2014-10-01
  • “폄하 - 거짓말 사과않는 이들과 함께 못있겠다” 일반인 유족 31명, 안산서 영정 철수 “단원고측, 김무성과 합의설 유포… 특별법 재합의안 놓고 진통땐 영정 버리겠다는 등 막말 까지” 세월호 일반인 가족대책위원회가 29일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일반인 희생자들의 영정을 회수해...
  • 2014-09-30
  • 울산지방경찰청은 29일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불법체류자인 중국인 접대부를 협박한 혐의(공갈)로 조선족 박모(3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울산 남구 달동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접대부로 고용한 중국인 불법체류자 A(여·30)씨에게 “불법체류자 신분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출입...
  • 2014-09-30
  • 국경절기간 외지에서 귀향하여 혼인등록 할 신인들이 있는 상황에 대비해 연길시민정국 혼인등록처는 편민조치를 내와 10월 1일 오전 결혼등록업무를 정상적으로 취급하게 된다. 29일, 혼인등록처 김령주임에 따르면 지난해 국경절 휴식기간에도 혼인등록업무를 취급했는데 6쌍의 신인이 혼인등록을 하러 왔다고 한다. 김령...
  • 2014-09-29
  •      건설작업이 한창인 룡정 해란강연안 경관대 .      시대의 발전과 더불어 레저, 관광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도심속의 리상적인 장소로 수리풍경자원을 리용한 수생태공원이 크게 각광받고있다. 주내 각 현, 시에서 도심하천 정비사업과 수생태경관 조성사업이 일사분란하게 추진되고있...
  • 2014-09-29
  • “오늘 아침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수업준비를 했습니다. 이 일은 책임심이 없으면 안되지요. 중국조선족혁명투쟁사와 조선족렬사들에 대해 강의하려면 꼭 정확한 력사자료들을 수집해야 합니다.” 27일, 연길시 신흥가두 민부사회구역 경로문화대학의 리송덕(81세)부교장은 희끗희끗한 머리를 쓸어올리며 이렇...
  • 2014-09-29
  • 주중심혈액소의 올 1월~8월까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우리 주의 채혈량은 33.7% 줄어든데 비해 수요량은 2.7% 증가하였다. 하여 연길시의 모든 병원에서 급진과 구급상황에 쓰일 혈액량만 근근히 확보하고있고 일반적인 수술에 쓰이는 혈액은 역부족이라 수술을 미루고있는 상황이다. 연길시의 류동인구...
  • 2014-09-2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