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영상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가 살인 청부업자의 뒤를 쫓았다.
1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청부살인범의 수첩 편으로 꾸며졌다.
지난 3월 20일 저녁 7시20분경 서울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급소 7곳을 빠르고 깊숙하게 찌른 범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게다가 그를 목격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범행에 사용된 일명 ‘뼈칼’은 범행 장소 근처의 공터에 버려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인의 지문과 혈흔 등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는 증거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담당 형사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영구 미제로 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았던 사건이에요. (살인에) 능수능란한 사람이라고 형사들이 다 생각을 했고요”라고 말했다.
부족한 단서로 난항에 빠진 수사에 한줄기 희망으로 등장한 것은 용의자의 모습이 흐릿하게 찍힌 CCTV 영상이었다. 비록 용의자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CCTV 속 인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분석했다.
CCTV 분석 결과 범인은 신장 164㎝, 탈모가 진행 중인 40대 남성에 양발 모두 내족지 보행을 하고 있었다. 바로 그 결정적 단서 덕에 결국 사건 발생 7개월 후 용의자는 검거됐다. 40대 후반의 청부살인범은 무술고수였다. 사건 당시 범인은 피해자의 목숨 외에는 아무것도 손대지 않았다.
범인은 한국에 온지 3년 밖에 안 된 재중동포 황 씨였다. 경찰이 들이닥친 황 씨네 집 안에서 무언가 빼곡히 적힌 수첩이 발견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그 수첩 속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파악에 나섰다.
그 수첩 속에는 살인 교사를 요청한 사람들의 이름 등 범행에 쓰인 증거들이 적혀 있었다. 황 씨는 김 씨로부터 4천만 원을 받고 청부살인 할 것을 요청받았다.
[황 씨 수첩]
황 씨는 청부 살해를 의뢰 받은 후 4개월여에 걸쳐 살인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첫 번째 살인 대상이었던 사람의 뒤를 쫓는 것에 실패했으며, 이에 살인 대상자를 다른 사람으로 변경했다.
청부 살인에는 한 건설 회사와 이어진 소송이 엮여 있었다. 살해당한 최 씨의 회사와 소송을 하고 있던 박 씨가 중간 교사자 김 씨에게 살인 청부를 실행에 옮길 사람이 없냐고 요청했고, 이에 김 씨는 자신과 친한 사이인 황 씨를 추천했다.
살인 용의자 황 씨는 김 씨와 형과 아우 관계로 지냈다.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황 씨는 옌볜에서 무술로 활동할 당시 김 씨와 무도인 사이에서 알게 된 것.
제작진은 황 씨의 지인을 만나 그의 과거에 대해 알아봤지만, 중국의 지인들도, 한국의 지인들도 모두 "건실한 무도인이었다.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 씨의 행적을 분석하던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황 씨는) 살인하기 전 많이 망설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행한 이유는 자신이 약속한 것들을 한 순간에 뒤집을 수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청부업자 방송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무서워" "그것이 알고싶다, 김형식 얘기구나" "그것이 알고싶다, 생활이 얼마나 궁핍했으면 저런 무서운 짓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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