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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봉 밤샘 조사...범행 수법 '오리무중'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14일 09시23분    조회: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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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영장이 신청된 '수원 엽기 살인사건'의 피의자 박춘봉이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밤샘 조사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유기된 시신 대부분이 발견됐죠.

구체적인 범행 수법은 드러났습니까?

[기자]

아직 구체적인 범행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박춘봉을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피해자의 시신을 어떻게 훼손한 것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박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씨는 동거녀인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벽에 부딪쳐 숨졌다며 우발적인 일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그렇다면 피해자의 시신을 왜 참혹하게 훼손해야 했는지, 또 수법은 무엇이었는지가 여전히 모호합니다.

운전면허와 차가 없는 박 씨가 집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시신을 유기했을 때 도움을 준 이가 있는지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또 경찰은 박 씨가 포천에 버렸다고 진술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찾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이는데요.

오늘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후 3시 수원지방법원에서 박춘봉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됩니다.

앞서 어제 오전 경찰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박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범행 시각과 구체적인 동기, 시신 훼손 수법 등은 명확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진술한 장소 4곳에서 피해자 시신 대부분이 발견된 점, 또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된 혈흔과 발견된 시신의 DNA가 일치하는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해 영장 발부를 자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원 서부경찰서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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