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토막 살해'된 金여인, 힘들어도 늘 웃던 효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2월15일 22시58분    조회:64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년전 한국 들어와 일해… 월급 받으면 대부분 저축… 작년 어머니·언니도 불러

“매일 밤늦게까지 힘든 일을 하면서도 전혀 힘든 내색 없이 쉬는 날마다 어머니를 찾아온 효녀였는데….”

조선족 박춘봉(55)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수원 팔달산 토막 살인사건 피해자 김모(여·48) 씨는 여느 조선족 동포와 마찬가지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3년 전 한국으로 들어와 마트 등에서 착실히 일을 해오다 박 씨를 만나면서 청천벽력 같은 일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5일 수원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3년 전 이른바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 수원에 정착했다. 이후 김 씨는 박 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기 전까지 수원 팔달구 매교동 인근 한 마트에서 종업원으로 힘들게 일하면서도 월급 대부분을 저축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꿔왔다.

직장동료나 아는 사람들과 만나도 먼저 반갑게 인사하는 등 성격도 좋았다. 직장 동료 이모 씨는 “중국에서 온 김 씨가 평소 열심히 일하고 나름 저축도 하면서 앞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그야말로 ‘코리안 드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런 김 씨는 지난해 중국 옌볜(延邊)에 있던 어머니와 언니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수원 지역에서 같이 살았다. 김 씨는 어머니와 언니가 같이 한국에 있어서인지 매일 밤늦게까지 고된 일을 하면서도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 성실하고 착한 딸이면서 하나뿐인 동생이었다. 언니 김모 씨는 “동생은 쉬는 날이면 어머니를 걱정하며 늘 맛있는 먹을 것을 사 가지고 왔다”며 “정말 착한 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던 김 씨는 지난 4월부터 공사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전전하던 박 씨를 만나 매교동 한 주택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가족들은 비록 박 씨와의 동거지만 홀로 지내온 김 씨가 뒤늦게나마 한국에서 제 짝을 찾은 것 같아 안도를 한 것도 잠시, 지난 11월 26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자 언니 김 씨가 지난 8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언니 김 씨는 “동생이 계속 전화를 안 받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동거하는 사람과 함께 놀러 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후에도 너무 연락이 안 돼 경찰에 ‘찾아달라’고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언니는 “동생이 한동안 연락이 없었지만 이런 일을 당했으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문화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편자주: 동아일보 인터넷판 2015.1.24일자는 "[토요판 커버스토리]재외동포, 그들은 누구인가… 700만의 힘"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그중에 중국 조선족이 언급된 부분을 발취하여 전재한다. 조글로미디어 한국이 필요로 하는 ‘재한동포들’ 지난해 1∼11월 재외동포 비자(F-4)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사...
  • 2015-01-24
  • 프랑스 시사주간지 테러 둘러싼 표현의 자유 논란… 한국에서도 수원 살인사건 이후 강화된 중국동포에 대한 편견 “돌출적 사건이 일상을 압도해버렸다” 충격적 사건이 평범한 일상을 압도해버린다. 시사주간지 에 대한 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프랑스 무슬림들은 이슬람 혐오의 기운이 ...
  • 2015-01-23
  • 2015년 1월 22일 오전 10시 25분경 연길시 장백로 동북아뻐스터미널 앞 큰거리에서 달리던 승용차 한대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현재 시각 10시 49분이지만 도심에 멈춰선 승용차의 불길은 진압되지 않고 그대로 타고있다.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네티즌 사진 제공 추신: 사고 당시 차에는 1...
  • 2015-01-22
  • 보이스피싱 조직의 40대 여성 상담원 K씨.   지난해 11월 범행에 쓰이는 대포폰이 사라지자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신호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신호가 이어진 시간은 불과 5초.   그런데 이 짧은 실수로 대형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대포통장을 추적하던 경찰은 피...
  • 2015-01-22
  • 서울남부출입국관리사무소(소장 황택환)와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공조수사를 통하여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수천만 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김모(40,남)씨를 사기와 공문서 위조, 변호사법 위반혐의로 형사입건하여 구속 송치하였다. 김씨는 지난 2013년 9월경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림동 소재 모행정사 사무실 등...
  • 2015-01-22
  •   12일,연길시 하남가두 담배공장사회구역은 “비닐금지령”에 발맞춰 “록색쇼핑을 선도하고 1회용 비닐제품을 금지하자”를 주제로 교양선전특강을 펼쳤다. 특강에서 사회구역 부서기 림애령은 일상 생활에서의 실례와 통계수치 그리고 현장실험의 방식으로 주민과 가게 업주들에게 1회용 비닐제...
  • 2015-01-22
  • 한국 대법원 "투신 자살자와 충돌해 사망했다면 가해자 유족이 손해배상해야" 판결 투신자살을 기도한 사람과 충돌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모두 사망했다면 가해자의 유족이 피해자의 유족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은 투신자살을 기도한 윤모씨와 충돌해 숨진 서모...
  • 2015-01-21
  • 친자감정에서 가장 정확한 방법이 혈액을 통한 감정이다. 19일 길림성위생계획출산위원회에 따르면 《출생의학증명》과 관련한 《길림성관리보충규정》통지에 좇아 출생한지 3년이 넘어서 출생증명을 떼려면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외 법정감정기구의 친자감정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알아본데 의하면 각급 조산기구는 분만할...
  • 2015-01-20
  • 조선족과 중국인의 강력 범죄가 빈발하는 가운데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속칭 ‘동포거리’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경찰들이 검문검색하고 있다. 중국발(發)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2014년 12월 29일. 중국동포(조선족) 밀집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바람은 스산했다. 중국어 간판으로 된 노래방과 식당...
  • 2015-01-20
  •   ▲ 왼쪽으로 세번째 안산시 귀한동포연합회 이길복 회장, 다섯번째 재한동포연합총회 김숙자 회장 [서울=동북아신문]‘재한동포 범죄예방 간담회’가 지난 1월18일(일) 오후3시 경기도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3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동포 스스로 나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
  • 2015-01-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