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서 피랍 한국인 여고생 극적 구출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월7일 09시13분    조회:360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배달된 편도 항공권은 미끼였다… 중국서 피랍 한국인 여고생 극적 구출 기사의 사진

범인 “공짜 여행” 속여 유인, 닷새간 함께 지낸 뒤 돌변… 부모에게 “납치했다” 돈 요구

지난달 한국 경기도 이천의 여고생 A양(17)에게 배달된 중국행 편도 항공권은 미끼였다. A양은 앞서 인터넷에서 공짜 중국관광을 시켜준다는 광고를 보고 응모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으면 당첨 여부를 알려주는 식이었다. 돈 한 푼 안 들이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니 밑져야 본전이었다. 게다가 당첨됐다며 진짜 항공권이 왔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A양은 이 모든 게 며칠 뒤 벌어질 인질극의 시작이었다는 사실을 짐작도 못했다.

A양은 지난달 29일 혼자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타고 선양 타오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생전 첫 해외여행이었다. 부모에게는 허락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했다. 경기도에서 모범학생들을 뽑아 중국관광을 시켜주는데 친구들과 함께 그중 한 명으로 뽑혔다고 속였다. 관공서 주최로 여러 명과 함께 간다는 말에 부모는 안심했다.

A양을 마중을 나온 건 임모(51)씨였다. 한국인이면서도 조선족처럼 억양이 센 그는 처음 며칠간 A양을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며 구경시켰다. 잠은 어느 아파트에서 잤다. A양은 거실을, 임씨는 안방을 썼다. 집에 있을 때 임씨는 컴퓨터로 인터넷 고스톱을 쳤다. A양은 부모에게 휴대전화나 카카오톡으로 꾸준히 안부를 전했다.

선양이 관광지에서 지옥 같은 도시로 변한 건 입국한 지 닷새 뒤인 지난 4일이었다. 임씨는 갑자기 A양에게서 휴대전화를 빼앗고는 부모 연락처를 물었다. 그날 오후 4시42분쯤 경기도 이천 A양의 집으로 낯선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다. 임씨였다. 그는 “당신 딸을 납치해 데리고 있다”며 600만원을 요구했다. A양 부모는 조선족 같은 말투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라 생각하고 무시했다.

실제 상황임을 안 건 A양의 메시지를 본 뒤였다. A양은 가지고 간 노트북 컴퓨터로 임씨 몰래 부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임씨는 A양에게서 노트북은 압수하지 않았고, 그 집에선 무선 인터넷이 잡혔다. A양은 부모에게 “친구들이랑 중국에 온다는 건 거짓말이었다”며 사실대로 털어놨다.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임씨에게선 더 이상 전화가 오지 않았다.

임씨에게 다시 연락이 온 건 오후 8시쯤이었다. 그는 카카오톡으로 돈을 요구했다. 그 사이 A양 부모는 딸과 연락하며 노트북으로 아파트 주변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했다. 경찰 조언을 받았다. A양은 임씨 눈을 피해 거실 창밖 풍경을 촬영해 보냈다. 임씨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사진과 A양이 접속한 노트북 컴퓨터의 인터넷 IP를 중국 공안에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공안은 A양 부모가 경찰에 신고한 지 8시간 만인 5일 새벽 1시 아파트를 덮쳐 임씨를 체포했다. 집에는 임씨와 A양만 있었다. A양은 무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선 우리 측이 신고하면 중국 공안이 즉시 수사에 나서는 식으로 공조 수사 체계가 갖춰져 있다”며 “임씨에 대한 중국 내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송환해 보강 수사 후 형사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양 부모는 6일 선양으로 가 딸을 데리고 올 예정이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7일, 연길시교통운수관리소에 따르면 22일부터 26일까지 연길시내안의 택시기사들은 한대당 8564원에 달하는 휘발유보조금을 지급받을수 있게 된다. 이번 보조금은 지난해 휘발유 가격조정으로 인한 정산비용으로 택시업종 경영인들은 택시 도로운수증, 통행증, 경영권증, 기동차등기증 및 경영인의 신분증, 우정저축은행...
  • 2014-12-18
  • 사회구역 "겨울방학 애심기탁반"무료봉사 제공 공청단 연길시위에서는 연길시 신흥가두,진학가두,공원가두,건공가두, 80년대후대학생당위교육계통당총지, 연변대학 사범학원 공청단위와 공동으로 련합하여“겨울방학애심기탁반”을 꾸려 겨울방학기간에 아이들을 맡길 곳 없어 고민하는 소학교 학부모들의 걱정을...
  • 2014-12-18
  • 음력설기간 기차표 예약판매 시작 연길기차역에 따르면 음력설기간 연길에서 국내 각지로 향하는 기차표가 여유로운 반면 국내 기타 지역에서 연길로 향하는 기차표는 긴장한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분적 인터넷예약사이트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이번 달 14일부터 21일까지 음력설 “고봉기”(래년 2월 11일부터...
  • 2014-12-18
  • 200명 빈곤로인 무료보험 가입 17일, 중국로령사업발전기금회는 연길장백산로년아빠트에서 길림성의 빈곤로인들을 후원하는 공익자선활동을 펼쳤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010만명에 달하는 빈곤로인들이 있는데 그중 860만명은 농촌에 거주하고있다.로인을 공경하고 중국로령자선사업의 발전을 추진하는것을 취지로 ...
  • 2014-12-18
  •   한국 속의 작은 중국 대림동에서는 중국인보다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 더 힘들었다. 지난 15일 대림2동 주민센터 앞에서 만난 김모(35·남)씨는 중국동포가 지금까지 일으킨 사건들이 한 둘도 아니라 편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사실 조선족이라고 모두 나쁜건 아니다. 한국인도 좋은사...
  • 2014-12-18
  •    “이거하나 받아가세요. 어라 조선족이 아이네(아니네).” 지난 15일 대림역 앞에서 행정사 전단지를 돌리는 아주머니가 기자의 한국말 억양을 듣자 겸연쩍은 웃음을 뗬다. 길림성에서 왔다는 아주머니는 “한국인이면 안 받아도 되는데”라며 연신 받아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서...
  • 2014-12-18
  • ‘토막 살인’ 이후 조선족 주민·인력시장도 기피 수원 팔달산 조선족 토막살인사건 이후 조선족 밀집 지역 주민들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 조선족에 대한 편견 섞인 시선 탓에 조선족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여서 지역 주민은 주민대로, 조선족은 조선족대로 불편한 마음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6일 대...
  • 2014-12-18
  • 전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수원 토막 살인 사건의 용의자 박춘봉이 중국동포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도민들과 중국동포 간에 ‘상호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도민들은 중국동포들을 ‘위험인물’로 인식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중국동포들은 전반적으로 백안시하는 분위기가 형성...
  • 2014-12-18
  •      사회 각계에서 더 많은 옷을 기증해주기를 바라는 김주연씨.     “낡은 옷이라도 팔아 외로운 아이들을 돌보는데 보태고싶어요” 훈춘무지개애심협회 회장 김주연씨(48살)의 요즘 소망은 사회 각계에서 낡은 옷이라도 많이 기부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조금이라도 남을 돕고싶...
  • 2014-12-17
  •   ▲ 박춘봉 현장검증 "박춘봉 때문에 조선족 싸잡아 욕 먹고 있다" 박춘봉 현장검증에 이웃주민들 비난 자신의 전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박춘봉(55·중국국적)에 대한 현장검증이 17일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 박의 거주지 등에서 실시됐다.   이날 10시15분께 경찰 승합차를 ...
  • 2014-12-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