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가 못 간 중국 노총각, '한국 여자 찾아봐!'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2일 08시34분    조회:757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난해 한중 양국 간에 두 건의 경사가 있었습니다. 에로틱과 청순이 묘하게 공존하는 ‘색계’의 헤로인 탕웨이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만추’를 연출한 한국의 김태용 감독과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가 한국 남자에게 시집간다는 소식에 많은 중국인들은 한-중 커플에 축하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수많은 중국 남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탕웨이가 중국 부호나 톱스타가 아닌 한국 남자를 반려자로 선택한 것을 두고 시기어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국의 여신을 소국에 빼앗겼다” 뭐 이런 식의 투정들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채림과 중국의 가오쯔치가 또 한 쌍의 한중 스타 커플로 거듭났습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각국의 전통혼례를 올린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중국 네티즌들 가운데 일부는 “이제 1대1이다”, “무너졌던 중국의 자존심이 겨우 되살아났다”며 자국 남성의 한국 여배우 쟁취를 자축했습니다.
한중 결혼

사실 이들 스타 출신 한중 커플 말고도 매년 국경을 장벽을 넘어 부부의 연을 맺는 한국과 중국의 선남선녀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지리적으로도 가장 가까이 있고 같은 유교, 한자문화권에 속해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유사해 다른 어떤 국적 조합보다 유리한 측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공산국가 중공과 자본주의 진영의 한국 사이의 넘을 수 없는 벽을 사랑 하나로 건넜던 안재형-자오즈민 커플 탄생 이후 마치 동화처럼 한중 수교가 이뤄졌고 이제 양국 간에 막혔던 장벽은 사라졌습니다. 199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에 따른 그림자의 하나로 한국의 농촌에는 결혼 못하는 총각들이 늘어갔고 그 돌파구를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찾는 경우가 빈번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중국 색시(많은 경우 ’조선족‘으로 불리는 재중 교포들)’에게 장가간다는 말에는 적잖은 편견이 끼어들곤 했습니다. 반면 한국 여성- 중국 남성의 조합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당시 중국 언론들은 이를 꼬집어 한국의 중국 비하 현상의 주된 배경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바야흐로 2015년. 30여 년간 두 자릿수, 혹은 7,8% 이상의 경제성장률로 쉼없이 성장해온 중국은 어느새 GDP 규모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비롯한 연안 대도시지역은 1인당 GDP가 1만 5천 달러 수준으로 이미 우리나라와 별반 다름없는 경제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 사이 한중 양국의 인적 교류의 폭도 광범위해져 상대국에서 공부하고 직장을 얻고 수시로 양쪽을 오가는 시대가 됐습니다. 자연스레 서로 호감을 갖고 교제하다 결혼을 결심하는 커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멋있고 능력 있는 중국 남자 친구를 사귀는 한국 여성들도 많아졌고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보다 중국 남자가 배우자감으로 낫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월드리

중국에서도 결혼 못하는 남자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자녀 정책과 지독한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자녀 정책으로 출산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초음파검사를 통한 성별 감별이 발달하면서 여아를 임신하면 낙태시키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남성 인구는 7억 명을 넘어선 반면 여성 인구는 6억6천7백만 명으로 남성의 숫자가 3천3백만 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여성 100명당 남성의 비율인 성비는 115명으로 세계 평균인 105명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중국 남자들이 국내에서 배우자 찾기가 어려워 진겁니다. 경제력이 낮거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아무래도 더 불리할 겁니다.

‘중국 노총각 장가 보내기’가 사회 현안이 된 가운데 ‘베이징 신원’이라는 현지매체가 “짝 못찾은 중국 남자들은 한국 여자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며 중국 남자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외국인 남편을 맞은 한국 여자들의 26%가 중국 남성과 결혼했다는 통계를 들었습니다. 서로 간의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한 결혼 문제를 두고 기계적인 수치를 앞세워 마치 싼 물건 파는 시장 소개하 듯 다루는 이 매체의 접근방식이 제겐 왠지 가벼워 보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왠지 20년 전 중국 아가씨랑 맞선 보러 중국 가던 한국 노총각들이 모습이 데자뷰처럼 떠오르시나요? 격세지감과 함께 묘하게 자존심을 상한 느낌이신가요?
월드리

얼마 전 또 다른 중국 매체에 중국 남자와 한국 여자가 결합한 부부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 10년 간 중국인 신랑- 한국인 신부의 숫자는 10배 이상 증가했는데 그들이 행복한 지는 모르겠다며 제시한 통계자료는 이렇습니다. 2009년의 경우 2천617쌍의 한(여)-중(남) 커플이 혼인했고, 1천67쌍이 이혼했는데 다른 국제 커플에 비해 이혼률이 놀랄 만큼 높다는 겁니다. 이혼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한중간 축구 경기를 보다가 서로 자국을 응원하다 싸움이 생겨 이혼까지 갔다는 다소 황당한 경우를 포함해 한중 간의 보이지 않는 민족적 갈등, 감정적인 앙금 등이 결혼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상당한 불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09년 통계를 든 것이라 최근 경향까지 아우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지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결정인 결혼 상대자 선택에 있어 국적이 장벽이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엔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사료됩니다. 한국과 중국 사이도 물론 예외가 아닐 겁니다. 양국이 서로에 대해 쉽게 버리지 못하는 편견과 이를 조장하는 일부 언론의 구태의연함이 어렵사리 자신의 반쪽을 찾은 많은 한중 남녀들의 행복한 앞날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SBS [월드리포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전국 렬차운행도와 시간조정으로 도문-북경행 K1024번 렬차시간이 크게 달라진다. 원 도문 발차시간이 6시 38분이던데로부터 조정후 즉 12월 10일부터 발차시간이 22시 36분으로 개변된다. 운행시간도 원 운행시간보다 3시간 정도 늘어나 북경 도착시간이 사흗날 5시 14분으로 된다. 한편 남방공항측에 따르면 12월하순부터...
  • 2014-11-25
  •  24일, 주기상국에서 전하는데 의하면 이번 주 우리 주 평균기온은 섭씨 령하 5도가량으로 지난주보다 3.2도 낮고 평년 동기보다 1.9도 높으며 평균 총강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3밀리메터가량, 27일과 28일 사이에 진눈까비가 내리게 된다. 기상부문에 따르면 26일 기온은 섭씨 령하 7도~령상 7도, 27일 기온은 ...
  • 2014-11-25
  • 연변인재사이트 《조선족인재》 전문란 설정   조선족인재시장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연변주인사국 인재봉사중심에서는 업데이트하는 연변인재사이트((ybrc.org)에《조선족인재》전문란을 추가 설정했다. 소개에 의하면 해당 전문란에 등록, 저비된 각 류형 조선족인재는 도합 1만 2961명, 그중 중등전문학교이상 ...
  • 2014-11-25
  •      [서울=동북아신문]한중수교 22주년 시점인 현재, 한국에로의 이주, 또는 체류중인 중국동포의 숫자가 급격히 불어나서 70만이란 방대한 재한동포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192만 중국조선족 인구중 1/3이 넘는 숫자이다. 한국에로 대량으로 이주하여 삶의 터전을 닦고 있는 중국동포들을...
  • 2014-11-25
  • 화김에 타인에게 벽돌장을 뿌려 상해를 입힌 18살 청년이 유기형을 선고받고 배상금 8만원을 내게 됐습니다.  지난 10월 어느날 밤, 도문시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피고인 지모와 친구 강모는 강모 녀자친구를 찾으려고 자리를 떴습니다.      술집에서 나온 지모와 강모는 한 다방앞에서 강모...
  • 2014-11-24
  •   한국주재 중국대사관에서는 기존에 최장 6개월간, 단 1번만 머물 수 있던 중국 Q2비자에 3년 복수비자가 추가되었다. 1회 가능한 체류기간도 180일까지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이전 국적이 중국이었던 분’에게만 해당되기에 배우자가 중국인이고, 본적이 한국 분들은 이번 파격적인 특혜의 대상에서 ...
  • 2014-11-24
  • 최근 발표된 국무원《도시규모획분표준을 조정할데 관한 통지》에 따르면 도시규모획분 새로운 표준은 도시구역 상주인구수를 준해 5가지 류형, 7개 등차로 획분되는바 연길시는 새로운 표준에 의해 《소도시》시대를 고별하고 중등도시선에 들어섰다.  도시규모획분 원표준은 4가지 류형으로 나뉘였었는데 인구...
  • 2014-11-24
  •   요즘 기온이 내려가면서 연길 부르하통하와 연집하가 결빙기에 들어섰다. 연길시수리국 하도종합관리처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빙상에서의 일체 활동을 금지한다는 통지를 내렸다. “부르하통하 강면은 보건대는 비교적 두터운 얼음이 졌으나 실제로 얼음층이 얇아 얼음층 밑으로 흐르는 물이 보입니다. 그...
  • 2014-11-24
  • 【수원=뉴시스】이종일 기자 = 한국인 1만6000명의 주소지를 도용해 국내로 배송된 중국산 '짝퉁' 명품들을 도소매업자에게 넘겨온 배송업자 등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1만6000명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국내로 운송된 유명브랜드 짝퉁 물품을 중간 상인에게 배송한 혐의(상표법 위반...
  • 2014-11-24
  •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6월 고객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펼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이번에는 고객과 서로 사기도박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1일 대구 모 카지노와 중국인 고객 P씨 등은 지난 9월27일과 지난달 3일, 이달 15일 대구 모 호텔의 카지노에서 바카라 게임을...
  • 2014-11-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