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희비 엇갈린 “이방인”들 혼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5일 08시29분    조회:27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 주 각 현,시를 찾아 일을 하며 도시건설의 중요한 력량으로 부상하고있다. 이들중에는 기댈 곳 없이 떠돌며 애타게 사랑을 기다리거나 기러기아빠, 기러기엄마가 되여 고향에 남은 자녀들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도시에서 사랑을 이루어내는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안휘에서 온 큰 눈망울을 가진 리해연은 올해 24살이다. 뛰여난 외모 덕에 연길시의 모 대형마트에서 화장품 판매원으로 일하고있다. “고향에서 제 나이또래면 모두 결혼하고 애까지 낳았죠. 부모님들이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지만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시집가긴 억울하죠.” 리해연의 말이다.

리해연은 도시에는 적지 않은 맞선 활동, 가두, 부련회 등 조직에서 조직하는 친목회도 많지만 맞선자리에 나온 사람들 모두 좋은 직장을 둔 사무직에게만 쏠릴뿐 외지에서 온 로무자들에게 눈길을 주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25살에 나는 하남 청년 류자강은 안도현의 한 아빠트단지에서 경비로 일하고있다. 녀자친구인 소왕도 하남사람, 아빠트단지 근처 마트의 수금원이다. 사귄지 2년이 가까와오지만 혼담이 오가면서 둘의 관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설에 고향에 돌아가 녀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렸죠. 그런데 두분 모두 결혼식은 간단하게 올리더라도 도시에 신혼집 한채는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어요.” 류자강에겐 참 어려운 일이다.

취재하는 동안 30살 미만 외지 로무자 20여명과 교류한 결과 이들중 대부분이 싱글이였으며 적당한 짝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것이 꿈이였다. 그러나 이 소박한 꿈은 늘 현실의 벽에 부딪혀야만 했다.

“좀 작은것을 보여줄수 없나요?” 설 전야, 연길백화청사 금장신구매장에서 35살 나는 호북 농민공 전래금이 판매원에게 소심하게 말한다. 안해를 위해 너무 비싸지는 않지만 기쁨을 줄수 있는 결혼기념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벌써 백화에서 몇고패 돌고있다는 그다.

전래금은 연변에서 목공으로 일한지 4년이 넘는다. 안해는 고향에서 아이 둘의 공부뒤바라지에 땅 몇무를 돌봐야 하니 여간 고생스러운것이 아니란다. “타지에서 일하는것이 쉽지만은 않죠. 그러나 집에 있는 안해도 고생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고향 떠난 이 몇년간 해마다 한번밖에 돌아갈수 없으니 집안 대소사를 안해 혼자 도맡아하죠. 올해는 결혼 10돐이 되는 해이니 안해를 기쁘게 해주고싶네요.” 그의 말이다.

미혼인 농민공은 결혼이 어렵고 기혼인 농민공은 두곳에 떨어져 생활하다보니 혼인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리혼률이 높아지는 국면을 조성하고있다. 새 시대의 농민공들은 “질풍, 폭우”와도 같은 변화를 겪고있으며 도시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 돼버렸다. 농민공들의 혼인과 련애 문제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있으며 구체적인 책임부서도 없어 사회의 불안정한 요소로 부상하고있다.

주내 일부 전문가들은 사회 각계에서 농민공 급여대우 및 권력보장 등 문제에 주목하는 동시에 이들의 감정생활에도 관심을 돌릴것을 제안했다. 정부에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농민공들이 도시에 정착할수 있도록 조건을 창조해주고 농민공 부부가 함께 도시에서 로무에 종사할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며 “기러기부부”의 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연변일보 정무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설연휴 잔소리에 홧김 '폭발' 부모 살해…"명절 잔혹사" 잔소리 싫어 귀성 귀가 않는 실업청년 미혼녀 늘어 '폭발' 잔소리 부모에 폭행 사망 '패륜'사고 잇따라 친한 표현 사소한 '잔소리' 에 듣는 사람은 스트레스 폭발 바쁜 세상 만남에 "잘 커줘서 고맙다" 에  '고개 숙...
  • 2015-02-18
  • 결별에 앙심을 품고 옛 동거녀 집에 불을 질러 살해하려 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중형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는 16일 살인미수와 현주건조물 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이모(46)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2008년 방문취업비자로 입국해 건설 현장...
  • 2015-02-17
  • 조선족 20대 남성, 말다툼 벌이다 아버지 찔러…"부모 노릇도 못하면서"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꾸중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비정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조선족 김모(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40...
  • 2015-02-17
  • 16일 오후 4시 9분께 하남시 망월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 50대로 추정되는 조선족 정모 씨가 24층에서 작업 중 몸을 의지하던 로프가 끊어지면서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정 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의식 불명 상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인일보
  • 2015-02-17
  • 양주경찰서는 16일 공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조선족 전모(4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께 양주시 은현면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조선족 동료 김모(61) 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전...
  • 2015-02-17
  • 급증하는 외국인 범죄,수법도 흉폭해져…경찰 집중단속 최근 부산과 경남 김해지역 공단에서 근무하는 캄보디아인들이 일명 ‘정글도’라 불리는 흉기와 각목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연말에는 조선족 박춘봉이 동거녀를 잔혹하게 토막살해하기도 했다. 국내 외국인 체류자...
  • 2015-02-16
  •   10일, 주주택공적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주내 주택공적금 집계액 17억원을 완수해 지난해 동기보다 6% 증가하고 대출액은 9.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 하락했다. 지난해 주주택공적금관리중심에서는 “안정을 담보하고 민생을 담보하며 발전을 담보할데 관한” 총요구에 따라 과학적이고 합리한 발전계...
  • 2015-02-16
  • 2015년 2월 13일 고려원식당에서 과기대 10기 송년회 및 새회장단  취임식이 있었다.   과기대 총동문회 허호윤회장, 림룡춘부회장 및 각기 대표들이 참석한 송년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진행되였다.  송년회에서 김일회장이 우수회원을 발표하였다. 우수회원명단은 아래와 같다...
  • 2015-02-15
  • 2015년 2월 14일 김일회장을 선두로 한 연변청년경영자련의회(략칭 청경련 이하 청경련) 회원들은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씩씩하고 이쁘게 자라는 송미,지성 학생을 찾아가보았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랑의 헌금 송미,지성학생에게 전하는 자리에서 김일회장은 "전통적인 설 명절을 맞으면서 ...
  • 2015-02-15
  • 훈춘시에서는 록색장성방식의 전면의 기회를 틀어쥐고 산업구조의 량질화발전모식의 록색화를 추진하여 성, 주의 척후병으로 되기에 진력하고있다. 이에 발맞추어 이 시에서는 석탄화학공업, 신형재료, 해산물, 목재, 방직복장, 신형건축재료, 온주공업, 항공, 건강산업, 국제물류 등 10대 공단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 2015-02-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