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아닌 한국인이 전화'…교묘해진 보이스피싱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4일 08시49분    조회:32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News1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던 보이스피싱 건수가 지난해 증가 추세로 바뀌고 범행 시 조선동포가 아닌 한국인이 전화를 거는 등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 처음 발생한 2006년 이후에는 주로 가족납치 빙자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수법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경기불황을 틈 타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빙자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 장애인에게 "2000만원을 저렴하게 대출해줄테니 수수료 35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말한 뒤 다시 전화해 "4개 은행에서 대출이 불가능하도록 해놨는데 이를 풀려면 각 은행에 100만원씩 400만원을 입금시켜야 한다. 50만원은 우리가 부담할테니 350만원을 입금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경우가 있었다.

    

피해금과 대포통장은 과거 직접 전달이 많았지만 오토바이 퀵서비스, 지방에서 서울로 보내는 경우 고속버스 택배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포통장을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할 때에는 지하철 물품 보관함, 일반 가정주택 우편함 등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범죄에 필수적인 대포통장의 모집 수법도 다양해졌다. 조직들은 피해예방 홍보 등으로 과거에 비해 대포통장 모집이 어려워지자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허위 부업광고를 올린 뒤 월급을 받을 체크카드 등을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건네 받는 수법 등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대포통장만 전문적으로 모집해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기업형 통장모집 조직도 기승이다.

30대 자매가 아파트를 임대해 대포통장 모집 콜센터를 운영하다 구속된 경우가 있고 현금 인출책으로 활동하며 9일 동안 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20대 여성이 구속된 사례도 있었다.

    

내국인들의 범죄 가담도 늘고 있다. 과거 전화를 하는 중국 콜센터 조직원의 말투가 조선족 동포 풍이어서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채 피해가 예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내국인이 중국으로 건너가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내국인을 고용해 전화를 거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존 조선족 동포들이 주로 담당하던 현금 인출책·통장 전달책도 20~30대 젊은 내국인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 등 탓인데 인출액수에 따라 일당을 받는 등 단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부 구직자는 신원보증 명목으로 가족관계증명서·신분증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제공했는데 이는 인출책이 인출한 돈을 송금하지 않을 경우 협박하기 위해 확보하는 것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

    

또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줬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대가가 없더라도 '범죄에 이용할 목적 또는 이를 알고'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도 처벌대상이 돼 구직 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범죄의 중대성 및 피해의 심각성으로 일반 사기사건과 비교해 구속영장 발부율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처럼 인터넷 구직 사이트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경찰은 구직자를 상대로 통장·카드 등을 요구하는 업체에 대한 경고문구 팝업창을 게시하도록 사이트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원회와 경찰청이 운영 중인 10만~5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구직업체 신고 포상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초 신설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베테랑 수사관 45명으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7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적발해 피의자 3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278명으로 총 피해금은 24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또 범죄에 사용된 대포통장 404개, 대포차 2대 등을 압수했고 피해금 3128만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을 집중 단속하고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발굴할 방침이다.


뉴스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서울=동북아신문]법무부가 지난 3월27일자로 방문취업(H-2) 비자 소지자에게 배우자의 동반체류를 허용하는 등의 외국국적동포 업무개선사항을 공지하고 4월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밝힌 외국국적동포 업무개선사항은 크게 △방문취업(H-2) 사증, △재외동포(F-4) 사증, △영주(F-5) 사증 등 세부분으...
  • 2015-03-30
  • -채팅 사이트에서 특정 앱 깔도록 유도 -앱 깔리는 순간 돌변, 돈 요구 -몸캠 피싱,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돈 입금으로 끝나지 않아, 신고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 (몸캠 피싱 피해자 어머니) 여러분, 혹시 몸캠 피싱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알몸으로...
  • 2015-03-30
  • 특정 채팅앱 유도해 연락처 빼낸 뒤 유포 협박 (자료사진)   스마트폰으로 음란채팅을 하면서 영상을 녹화한 뒤 돈을 요구하는 일명 '몸캠피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대학생 김모(21)씨는 스마트폰 화상채팅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30대 여성과 대화...
  • 2015-03-30
  • 지난 16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 1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를 몰고 A씨(38?여)가 나타났다. 20대 중국인 직원이 동행했다. 그가 내민 명함은 현란했다. 줄기세포 ××협회 이사, 한?중 의료수출 컨설턴트, 기업?대학 강의…. 조그만 명함에 수십 가지의 이력과 직함이 중국어와 한국어로 빼곡히 적...
  • 2015-03-30
  • 수장문물 1만 2000여점 연변박물관이 길림성관광풍경구 품질등급평가위원회의 평의를 거쳐 국가 4A급관광지로 지정됐다. 연변박물관 김휘관장은 26일에 평가는 지난해 11월 27일에 마무리 되였으며 얼마전 박물관에서는 공식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연변박물관은 1960년 4월에 조선족민속전시관을 전신으로 1980년대의 ...
  • 2015-03-30
  • © News1 중국서 한국인 상대 대포통장 모집해 中 범죄조직에 넘겨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 콜센터에서 한국인들을 상대로 대출사기에 이용될 통장을 모집한 혐의(사기)로 이모(32)씨 등 한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중국에 머물고 있는 콜센터 사장 김모(28·중국동포)씨 등...
  • 2015-03-29
  • 1년 새 파밍 범죄 120% 급증…인터넷 사기도 8% 늘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안성의 한 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A씨는 순간의 실수로 최악의 경험을 했다. 행정실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니 '금융감독원 보안 관련 인증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팝업창이 떠 보...
  • 2015-03-29
  • 국민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하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면, 매달 생계비 지원 등 현금 급여와 여러 공과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정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새 기초생활수급자 전체 숫자가 줄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우리 국적을 회복한 중국 동포들의 경우엔 제도적인 허점을 틈타서 편법...
  • 2015-03-29
  • 외국국적동포 업무 개선사항 안내  Ⅰ. 방문취업(H-2) 사증 □ 방문취업 자격을 취득한 동포 가족에 대한 처우 개선 ❍ (현행) 방문취업(H-2) 자격자의 19세 미만 자녀에 대해서는 방문동거(F-1)자격으로 동반체류를 허용하나, 배우자에 대한 고려 미비 ❍ (개정) 방문취업(H-2) 자격자의 배우자도 미성년 자녀와 같이...
  • 2015-03-28
  • (흑룡강신문=하얼빈) 한국 국적을 얻은 외국인을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고 다음이 베트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 2월 한국 국적 취득자는 모두 2806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동포가 많은 중국이 1724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국제신문이 전했다. ...
  • 2015-03-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