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아닌 한국인이 전화'…교묘해진 보이스피싱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4일 08시49분    조회:33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News1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2년을 기점으로 줄어들던 보이스피싱 건수가 지난해 증가 추세로 바뀌고 범행 시 조선동포가 아닌 한국인이 전화를 거는 등 그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이 처음 발생한 2006년 이후에는 주로 가족납치 빙자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수법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경기불황을 틈 타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빙자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 장애인에게 "2000만원을 저렴하게 대출해줄테니 수수료 35만원을 송금해달라"고 말한 뒤 다시 전화해 "4개 은행에서 대출이 불가능하도록 해놨는데 이를 풀려면 각 은행에 100만원씩 400만원을 입금시켜야 한다. 50만원은 우리가 부담할테니 350만원을 입금하라"고 속여 돈을 가로챈 경우가 있었다.

    

피해금과 대포통장은 과거 직접 전달이 많았지만 오토바이 퀵서비스, 지방에서 서울로 보내는 경우 고속버스 택배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포통장을 현금 인출책에게 전달할 때에는 지하철 물품 보관함, 일반 가정주택 우편함 등을 이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범죄에 필수적인 대포통장의 모집 수법도 다양해졌다. 조직들은 피해예방 홍보 등으로 과거에 비해 대포통장 모집이 어려워지자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허위 부업광고를 올린 뒤 월급을 받을 체크카드 등을 오토바이 퀵서비스를 통해 건네 받는 수법 등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대포통장만 전문적으로 모집해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기업형 통장모집 조직도 기승이다.

30대 자매가 아파트를 임대해 대포통장 모집 콜센터를 운영하다 구속된 경우가 있고 현금 인출책으로 활동하며 9일 동안 600만원의 수익을 올린 20대 여성이 구속된 사례도 있었다.

    

내국인들의 범죄 가담도 늘고 있다. 과거 전화를 하는 중국 콜센터 조직원의 말투가 조선족 동포 풍이어서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채 피해가 예방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내국인이 중국으로 건너가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내국인을 고용해 전화를 거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존 조선족 동포들이 주로 담당하던 현금 인출책·통장 전달책도 20~30대 젊은 내국인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불황으로 인한 청년실업 등 탓인데 인출액수에 따라 일당을 받는 등 단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부 구직자는 신원보증 명목으로 가족관계증명서·신분증을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제공했는데 이는 인출책이 인출한 돈을 송금하지 않을 경우 협박하기 위해 확보하는 것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

    

또 조직에게 통장을 빌려줬다면 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으로 대가가 없더라도 '범죄에 이용할 목적 또는 이를 알고' 통장을 빌려주는 행위도 처벌대상이 돼 구직 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범죄의 중대성 및 피해의 심각성으로 일반 사기사건과 비교해 구속영장 발부율도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처럼 인터넷 구직 사이트가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경찰은 구직자를 상대로 통장·카드 등을 요구하는 업체에 대한 경고문구 팝업창을 게시하도록 사이트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또 금융위원회와 경찰청이 운영 중인 10만~5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구직업체 신고 포상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 초 신설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베테랑 수사관 45명으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27건의 보이스피싱 사건을 적발해 피의자 33명을 구속하고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해자는 모두 278명으로 총 피해금은 24억3000여만원에 달했다.

경찰은 또 범죄에 사용된 대포통장 404개, 대포차 2대 등을 압수했고 피해금 3128만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보이스피싱을 집중 단속하고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발굴할 방침이다.


뉴스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전신사기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성이 날로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아직도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해 우려다. 특히 음력설기간 각종 전신사기가 란무할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자아방호의식 마련이 시급하다. 주공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주에는 각종 전신사기사건이 725건 발생했는데 그 피해액은 무려 2000여만원에 달...
  • 2015-02-11
  • 한국법무부는 지난 10일부터 우수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취업을 촉진하여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대학 졸업 외국인의 취업·구직 및 창업을 위한 국내 체류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 중 ‘휴먼 FTA를 통한 외국인력 유...
  • 2015-02-11
  • 6일 서울 종묘공원 앞 벤치에 중국동포 ‘박카스 아줌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성에게 말을 걸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종묘공원 서성이는 中동포 여성들 《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극장 뒷골목의 한 모텔. 짙게 화장한 50대 후반의 한 여성이 불룩한 가방을 한 손에...
  • 2015-02-11
  • ▲  칭다오 시내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와 한국 가게들이 모여 있는 명인광장. 왼쪽에 롯데리아가 보인다. ⓒ 김소연   [중국 칭다오 신세대 견문록 16] 한국인과 중국동포 사이 '유리벽' "조선족은 말이에요, 한국 사람이 아니죠. 그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중국인이라고 보면 돼요. 차라리 한...
  • 2015-02-11
  • “우리 집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복도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지난 6일 새벽 네시경, 한 주민호로부터 긴급전화를 받은 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 서기 리춘화는 즉시로 사회구역 사업일군 10여명을 동원하여 사건이 터진 아빠트로 향했다. 2층 주민호의 천장에서는 물이 계속 떨...
  • 2015-02-11
  •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스미싱을 통한 타인명의 앱카드 발급 후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타인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앱카드를 발급받고 이를 이용해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로 김모(44)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
  • 2015-02-11
  • 중국에서 조선 나선 경제특구로 가는 관문인 길림성 훈춘시 취안허(圈河)통상구와 북한 나선시 원정리를 잇는 새 교량(일명 신두만강대교)이 올해 말 개통된다. 김춘산(金春山) 훈춘시장은 11일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착공한 취안허 새 교량 건설사업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
  • 2015-02-11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불특정 남성을 상대로 스마트폰 음란 영상 채팅을 유도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는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몸캠 피싱 조직 인출책 A(3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0)씨 등 2명을 불구속 ...
  • 2015-02-11
  •   음력설기간 려객운수에 대비해 우리 주 도로운수부문들이 연 5.4만여대의 영업뻐스를 투입하게 되는데 일당 증가량은 150대, 일당 증가회수는 260차에 달하고 일당 려객수송량은 5만명에 가까울것이라고 주도로운수관리처에서 피로했다. 한편 주민들의 출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주적으로 200대의 응급차량을 ...
  • 2015-02-11
  • 9일, 연길공항통상구 도착비자 가동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가동식에서 성공안청 출입경관리국은 주연길공항통상구 도착비자처 현판식을 갖고 금후 연길공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도착비자(落地签证)업무를 취급할것이라고 밝혔다. 도착비자는 긴급입국이 필요한 외국인, 요청에 응해 입국한 뒤 긴급 상무, 공정보...
  • 2015-0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