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 속 연변 거리' 가리봉동,차이나타운 조성 갈등 증폭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25일 09시45분    조회:58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시, 관광명소 지정 계획 내놓자
주민 "우리가 쫓겨날 판" 반발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가리봉동에 있는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3번 출구에서 가산디지털단지 방향으로 500m가량 이어진 길에는 중국어로 쓰인 간판이 즐비했다. 거리엔 중국 대표 향신료인 쯔란 냄새가 풍겼다. 곳곳에서 중국어나 옌볜 사투리가 섞인 한국말이 들려와 표준말을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곳은 4만여명의 조선족이 거주하는 서울 최대 중국인 밀집촌이다. ‘서울 속 옌벤 거리’로 불리는 이 일대를 서울의 첫 차이나타운으로 조성하려는 서울시와 관할구청인 구로구의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가리봉동은 1970년대 국내 수출산업단지 1호로 조성된 옛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다. 하지만 1990년대 공단이 점차 쇠락하면서 근로자들이 떠나자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중국 동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곳은 현재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개발이 무산된 이후 체계적인 건물 정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구로구는 지난해 9월 가리봉동에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가리봉동 도시재생계획을 내놨다. 지역 특색을 살려 가리봉동을 인천의 차이나타운 같은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가리봉동 거리를 ‘차이나타운’으로 지정하고 차이나타운 상징 조형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선족 관련 단체와 손잡고 문화행사를 열어 가리봉동에 관광객을 불러들이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요우커(遊客)들이 많이 찾는 가산 아울렛 단지가 걸어서 10분 정도여서 관광지로 적합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의 이 같은 계획은 시작도 하기 전에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가리봉동에 오래 산 한국인 주민들은 차이나타운 조성에 부정적이다. 가리봉동에 사는 김모씨(72)는 “15년 전에 이곳에 이사 왔을 때만 해도 길을 지나는 사람 대부분이 한국인이었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차이나타운이 조성돼 중국 관광객까지 몰려들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다른 곳 가서 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지역 주민을 계속 설득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반발이 워낙 거세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국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전신사기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성이 날로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아직도 이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해 우려다. 특히 음력설기간 각종 전신사기가 란무할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자아방호의식 마련이 시급하다. 주공안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주에는 각종 전신사기사건이 725건 발생했는데 그 피해액은 무려 2000여만원에 달...
  • 2015-02-11
  • 한국법무부는 지난 10일부터 우수 외국인의 국내 창업과 취업을 촉진하여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대학 졸업 외국인의 취업·구직 및 창업을 위한 국내 체류요건을 대폭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5년 경제정책방향’ 중 ‘휴먼 FTA를 통한 외국인력 유...
  • 2015-02-11
  • 6일 서울 종묘공원 앞 벤치에 중국동포 ‘박카스 아줌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남성에게 말을 걸고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종묘공원 서성이는 中동포 여성들 《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극장 뒷골목의 한 모텔. 짙게 화장한 50대 후반의 한 여성이 불룩한 가방을 한 손에...
  • 2015-02-11
  • ▲  칭다오 시내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와 한국 가게들이 모여 있는 명인광장. 왼쪽에 롯데리아가 보인다. ⓒ 김소연   [중국 칭다오 신세대 견문록 16] 한국인과 중국동포 사이 '유리벽' "조선족은 말이에요, 한국 사람이 아니죠. 그저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중국인이라고 보면 돼요. 차라리 한...
  • 2015-02-11
  • “우리 집 천장에서 물이 계속 떨어지고 복도는 온통 물바다가 됐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지난 6일 새벽 네시경, 한 주민호로부터 긴급전화를 받은 연길시 진학가두 교양사회구역 서기 리춘화는 즉시로 사회구역 사업일군 10여명을 동원하여 사건이 터진 아빠트로 향했다. 2층 주민호의 천장에서는 물이 계속 떨...
  • 2015-02-11
  •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스미싱을 통한 타인명의 앱카드 발급 후 억대의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타인의 금융정보를 이용해 앱카드를 발급받고 이를 이용해 억대의 돈을 가로챈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로 김모(44)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
  • 2015-02-11
  • 중국에서 조선 나선 경제특구로 가는 관문인 길림성 훈춘시 취안허(圈河)통상구와 북한 나선시 원정리를 잇는 새 교량(일명 신두만강대교)이 올해 말 개통된다. 김춘산(金春山) 훈춘시장은 11일 중국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착공한 취안허 새 교량 건설사업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
  • 2015-02-11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불특정 남성을 상대로 스마트폰 음란 영상 채팅을 유도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는 '몸캠 피싱'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혐의로 몸캠 피싱 조직 인출책 A(39)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0)씨 등 2명을 불구속 ...
  • 2015-02-11
  •   음력설기간 려객운수에 대비해 우리 주 도로운수부문들이 연 5.4만여대의 영업뻐스를 투입하게 되는데 일당 증가량은 150대, 일당 증가회수는 260차에 달하고 일당 려객수송량은 5만명에 가까울것이라고 주도로운수관리처에서 피로했다. 한편 주민들의 출행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주적으로 200대의 응급차량을 ...
  • 2015-02-11
  • 9일, 연길공항통상구 도착비자 가동식이 연길에서 있었다. 가동식에서 성공안청 출입경관리국은 주연길공항통상구 도착비자처 현판식을 갖고 금후 연길공항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본격적인 도착비자(落地签证)업무를 취급할것이라고 밝혔다. 도착비자는 긴급입국이 필요한 외국인, 요청에 응해 입국한 뒤 긴급 상무, 공정보...
  • 2015-0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