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와, 코물을 닦자…”
29일,룡정시 개산툰진 덕란 “사랑의 집”에는 이른아침부터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아이들을 그러안고 함께 웃고 떠들면서 즐겁고 행복한 대가정의 모습을 선보이였다.
봉사라는 마음 하나로 이어진 28명의 자원봉사자는 이날 이른아침부터 경비를 절약하려고 저저마다 몰고온 차에 나뉘여 50원 내지 100원의 성금을 모아 마련한 입쌀, 밀가루,기름, 물만두재료를 가득 싣고 이곳 덕란 “사랑의 집”으로 달려왔다.
“우리는 워낙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위챗을 통해 누군가 좋은 일을 한다기에 서로서로 소식을 전하게 되였고 이렇게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과 인연이 되여 이런 자원봉사활동에 가담하게 되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이런 활동에 참가하게 되였다”는 백년화룡술집단의 루쌍은 “이런 활동에 참가한다는 자체가 정말로 뜻깊은 일”이라면서 “오늘 장애아이들을 보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이런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것으로 장애아이들에 대한 다함없는 사랑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휴식을 반납하고 달려온 자원봉사자들가운데에는 자기가 아끼던 놀이감을 들고 어머니와 함께 달려온 어린이가 있었는가 하면 한국에서 오자마자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가 장애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아프던차 슬그머니 한 장애아이의 호주머니에 100원의 성금을 넣어준이도 있었다.
2008년부터 이런 활동에 참가하다가 더 많은 불우아이들을 돕기 위해 새희망공익동아리를 만들고 이번 활동을 조직하게 되였다는 왕비(26살)는 “지원자들이 기부한 성금으로 입쌀이나 밀가루,기저귀나 학용품을 사서 불우아이들에게 지원하고있는외에 그들과 함께 놀고 웃으면서 진정으로 소통하는 사랑의 마음을 선물하고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을 통해 그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료해한데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에도 룡정 도촌자애원, 화룡 선봉복리원 등을 방문하여 그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었다 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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