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일터에서 순직한 돈화시 공안국 경찰 왕상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4월29일 07시53분    조회:33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원제:마지막 순간까지 일터를 굳게 지킨 철의 사나이

돈화시 공안국 지휘장 왕상지는 정보화건설사업을 맡으면서 올해들어 거의 매일 밤늦게까지 야근했다. 한달전부터 기침을 심하게 하고 피까지 토했지만 병원앞을 지나면서도 사업에 지장준다고 검사받지 않았다.
그러던 15일 저녁 10시, 련속 5일째 근무하던 왕상지는 갑자기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시병원에 호송되였다. ICU중증간호병방에서 급성페전색으로 판정받은 그는 입원 다음날에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43세의 젊은 생을 마감했다.

24일에 열린 추도회에서 왕상지의 동료, 친구, 가족은 그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열혈경찰, 한명의 범죄자도 놓칠수 없어

1994년부터 경찰사업에 몸 담근 왕상지는 일반 경찰으로부터 부소장, 지도원, 소장, 순찰대대 대대장, 지휘장까지 맡으며 맡은바 직책을  완벽하게 수행했으며 일터에서 인정받는 엄무능수로 자리매김했다.

“첫 잠복근무를 잊을수 없습니다. 당시 왕지휘장이 저를 데리고 옥수수 밭에 잠복해 말도적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옷과 신발이 다 젖었고 모기와 곤충때문에 한시라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였지만 왕지휘장은 2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잠복했습니다. 그리고 말도적이 나타나자 가장 먼저 달려가 말도적을 제압했습니다.” 사하연(沙河沿)파출소 소장 양복생은 왕상지와 함께 처음 출동할 때를 회억하면서 그의 용감한 행동은 지금도 자기에게 큰 격려가 된다고 말했다.

2011년, 왕상지는 한 살인사건의 혐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장춘, 수란, 목단강 등 지역을 다니며 40여일간 추적한 끝에 대련에서 혐의자를 성공적으로 검거했다. 당일 저녁 왕상지는 대련에 있는 외할머니를 보러갈 시간도 없이 혐의자를  돈화로 련행했다. 혐의자를 검거한지 얼마 안되여 돈화시에는 또 총기살인사건이 발생했고 그는 숨돌릴 사이도 없이 또 추적길에 올랐다. "며칠이든, 몇달이든, 몇년이든 혐의자를 검거할 때까지 추적한다." 동료들에게 왕상지는 포기를 모르는 열혈경찰로 각인된지 오래다.

랭철한 집법속에 감춰진 따뜻한 마음

범죄와의 싸움에서는 한없이 랭철한 그였지만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더없이 따뜻하다. "고중다닐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로동능력을 잃게 되자 생활이 어려워 퇴학을 고민했습니다. 그와중에 왕아저씨가 저의 형편을 료해하고 학비며 생활비며 대주었습니다." 현재 북경과학기술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왕영은 왕상지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은혜에 미처 보답하지도 못했는데 안타깝게 돌아갔다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왕상지는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에는  늘 앞장섰다. 2010년에 발생한 “7.28” 특대홍수 재해현장에서 왕상지는 피해가 제일 엄중한 쑈푸차이허촌에서 20명의 경찰과 구조대원을 조직해 백여명의 촌민을 구하고 4박 4일 동안 구조작업을 펼쳤다. 재해복구가 시작되면서 그는 14차례나 재해지역에 내려가 촌민의 어려움을 료해하고 3만원에 달하는 물자를 후원받아 촌민들에게 지원했다.

마지막 생일 단위서 라면으로 에때워

동료 왕경선은 왕상지의 마지막 생일을 잊을수가 없다고 말한다. 1월 8일 저녁 8시, 왕경선이 그의 판공실에 갔을때 왕상지는 라면으로 끼니를 대충 에때우고있었다. “오늘 생일을 참 의미있게 보내네” 라는 왕상지의 말에 왕경선은 비로소 그날이 왕상지의 생일임을 알았다.

“그번이 상지의 마지막 생일이 될줄 알았더라면 식당이라도 가서 좋은걸 대접할걸 그랬습니다” 왕경선은 동료의 마지막 생일도 챙겨주지 못한 무심한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추도회에서 유독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녀인이 있다. 바로 왕상지의 안해 기흥연이다. 기흥연은 남편이 아무리 바빠도 부모한테는 극진한 효자라고 했다. 농사를 짓는 부모를 도와 농번기면 새벽에 일어나 밭일을 도와준 후 서둘러 출근하고 퇴근후 밤늦게까지 농사일을 도왔다.

“남편이 늘 사업에 몰두하고 야근도 잦아 가족들이 섭섭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건강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몸만은 잘 돌보라고 했건만...” 남편 생각에 기흥연은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동료의 소개에 따르면 지휘중심은 왕상지가 마지막까지 열성을 쏟은 곳이자 그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2014년, 지휘중심 건설을 맡으면서 그는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지휘중심을 건설하기 위해 남방의 선진방법을 따라배우고 실제와 부합되는 건설방안을 적극 강구했다. 현재 면적이 400평방메터에 달하는 지휘중심은 선진기술과 종합기능을 탑재한 경무지휘시스템을 설치했고 도시와 농촌에 1080개의 감시카메라을 확보한 감독시스템을 구축하여 능률적인 경무작업을 펼칠수 있는 현대화지휘중심으로 거듭났다.

연변일보 심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충남보령경찰서는 허씨(48)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허씨는 9일 새벽 2시쯤 보령시 동대동 소재 한 음식점 인근에서 자신과 동거하고 있는 동거녀인 조씨(47, 여, 조선족)와 만나지 말 것을 요구하다 가지고 있던 흉기로 김씨(55)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 2015-08-10
  • 조선족 손호준(62)씨가 승용차를 대기시켜 놓고, 우리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두 달 전 한국 방문 때, 친분관계를 맺었다.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뒤 출발했다. 흑룡강성 치치할시서 내몽고로 가는 협소한 차도를 교행 시 서로가 감속하여 진행 했다. 또 가물거린 가로등 불빛은 주위를 훤히 밝혀주지 못해, ...
  • 2015-08-10
  •     [서울=동북아신문]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약 30만 명 연변출신 동포들의 안정적인 한국 체류를 돕고 그들 간의 상호 친목을 다지며,  경제 문화교류의 장을 함께 만들어 가면서, 연변정부 및 연변 민간단체들과 제때에 정보를 공유하여 함께 발전하자"는 취지하에 지난 8월 2일(일) 오후 3시 대림동 연...
  • 2015-08-10
  • 연변병원내에 은행 인출기와 류사한 70대의 셀프서비스시설-《은행병원통(银医一卡通)》계통이 가설되였다. 6일부터 환자들은 은행이나 병원을 통하여 셀프로 진찰권을 신청할수 있고  진찰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찰비, 검사비, 약값 등 비용을 자신의 은행 카드로 바로 셀프로 결제할수 있게 되였으며 검사결과표인출, ...
  • 2015-08-08
  • 울산의 한 대기업 기숙사에서 30대 중국동포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7시45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의 한 기업체 기숙사 방 침대에서 중국동포 A(35·남)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며...
  • 2015-08-07
  • 군포경찰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 건축현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공구를 훔친 혐의(절도)로 중국동포 최모(47)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최씨로부터 헐값에 공구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 등)로 공구판매업자 박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다세대주택 ...
  • 2015-08-07
  • 마산은혜병원(병원장 김경림)은 지난달 30일 은혜재단(이사장 방춘희)의 권유로 국내에서 의료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조선족 이석철(46)씨를 무료수술한 후 1000만원 상당의 진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신문 이민영 기자
  • 2015-08-07
  • 연길 부르하통하의 여름밤은 음악분수로 매혹적이다. 청신한 산들바람을 안고 음악에 맞추어 일어나는 강물의 춤사위에 물보라 날리고 찬연한 조명이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겁고 더위는 가뭇없이 사라진다... 분수속에 융합된 예술적 감화력, 경관설계 및 과학기술의 독특한 매력으로 연길 부...
  • 2015-08-06
  • 한국법무부, 유효기간 5년 단기방문(C-3-9) 복수사증(체류기간 30일) 발급 혜택 줘 [서울=동북아신문]법무부가 관광목적으로 대한민국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 중 국내 관광산업 진흥 또는 국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게 본인과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에게 유효기간 5년의 단기방문(C-3-9) 복수사증(체류기간...
  • 2015-08-06
  • [서울=동북아신문] 한국법무부가 8월3일부터 외국인등록(국내거소신고)사실증명서를 발급할 때 증명서에 기재되는 주소 범위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발급절차를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거주했던 과거의 모든 주소지가 증명서에 나타남으로써 해당 외국인의 주소정보가 과다하게 외부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
  • 2015-08-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