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서울] '아들 살리려면 돈 정화해야'…조선족을 사기 친 일당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5월20일 07시41분    조회:34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中 유명 무속인 손녀라며 중국동포 상대로 사기 행각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액운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돈을 정화하는 무속 의식을 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중국인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중국의 유명 무속인 손녀인 척하면서 중국 동포들에게 접근, 가짜로 무속 의식을 하는 동안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커모(42·여)씨 등 중국인 4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8월 종로의 한 환전소를 지나던 송모(59·여)씨를 불러 세워 "아들이 사흘 안에 급사할 수 있는데, 이를 막으려면 가진 돈을 모두 정화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한 명이 "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길을 아느냐"고 송씨에게 접근한 뒤 다른 사람이 또 다가와 "황선생이라는 용한 무속인을 소개해주겠다"며 송씨를 커씨에게 안내했다.

커씨는 중국에 있는 유명 무속인인 '황 선생'의 손녀라고 자신을 소개하고는 전화 통화로 할아버지에게 무속 의식을 묻는 척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통화한 이는 황 선생 행세를 한 양모(42·구속)씨였다.

깜빡 속은 송씨는 자신이 지닌 현금 1천200만원과 통장에 있는 700만원을 인출해 종로 나래교 근처에서 커씨 일행과 '돈 정화 의식'을 했다.

의식을 시작한 커씨는 송씨에게 현금 1천900만원과 지갑 등을 비닐봉지에 싸서 자신이 준비한 가방에 넣게 했다.

커씨 일당은 송씨에게 "손을 씻어야 한다"며 주의를 돌린 뒤 1천900만원과 지갑 등을 빼돌리고 대신 비닐봉지에 담긴 물통을 가방에 넣었다. 

커씨는 "가방을 열면 액운이 달아난다"며 송씨가 가방을 확인하지 못하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송씨는 다음날 가방을 열어보고서야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작년 12월에도 종로에서 만난 천모(70·여)씨를 상대로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여 100만원을 빼앗았다. 

천씨는 돈을 비닐봉지에 싸 가방에 넣고 청계천을 쭉 걸어가면 교통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커씨 일당의 말에 속아 한참을 걷고 나서 가방을 열어보고는 돈이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일당은 범행을 위해 단기 비자를 받아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은 조선족이 미신을 잘 믿는다는 점을 이용, 중국인 및 중국 교포들이 많이 거주하거나 지나는 지역 환전소 등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며 "가상의 중국 무속인인 '황선생'을 만들어 한 명이 손녀 행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행 뒤 홍콩으로 출국한 이들이 다시 범행을 도모하기 위해 입국할 때 붙잡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조선족 L씨는 중국 장춘에서 기계공정사로 일하면서 취미로 글쓰기에 매진해 조선족 일급 잡지에 시를 100여 편 발표한 중견시인이다. 중국조선족사회에서 가히 엘리트에 속하는 L씨는 3년 전 정년퇴직하고 아내 따라 한국에 왔다. 아들 며느리 일본에서 잘 나가고 딸은 중국에서 석사 졸업하고 모 연구소 연구원이다. L씨...
  • 2014-01-21
  • 천대와 모멸은 끝내 선상반란 비극으로 1996년 8월 남태평양에서 조선족 선원들이 주도한 한국 해운 사상 최악의 페스카마호 선상반란 사건으로 한국인 7명, 인도네시아인 3명, 조선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6년 9월2일의 페스카마 선상 살인 현장검증 모습. 자료사진 [토요판] 김형민의 응답하라 1990  ⑭ ‘조...
  • 2014-01-21
  • 중국 지방정부끼리 “북한 인력 달라” 아우성…현지 한국 기업도 고용 간절히 원해 중국 정부가 허용한 북한 인력이 처음으로 중국 땅을 밟기 시작한 2012년 5월, 평양을 출발한 북한 인력이 단둥을 거쳐 속속 투먼(图们)으로 진입했다. 당시 이를 부러움 속에서 유심히 지켜본 것은 투먼과 인접한 훈춘...
  • 2014-01-21
  • (수원=뉴스1) 장석원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김모(47·여·조선족)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17일 오전 6시40분께 수원시 권선구 자신의 집에서 잠든 동거남 신모(42)씨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 2014-01-21
  • 일전 현찰 7만 3000여원을 받아쥔 훈춘시 양포만족향송림촌의 왕로인은 《메돼지한테 물리운 배상비를 2년만에 받았어요》하며 기자에 당시 메돼지습격을 받던 악몽 같은 광경을 들려준다. 평생 산골에서 살아온 왕로인은 80세를 넘겼지만도 봄이면 나물 캐고 가을이면 송이 등 버섯 캐러 산으로 다닌다고 한다. 10여킬로그...
  • 2014-01-20
  • 지난 한 해 동안 28만명의 조선족들이 한국에 입국했던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법무부가 1월15일 발표한 2013년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 수는 약 1067만명이였으며 이중 조선족수는 2.6%인 28만 130명인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법무부는 또한 지난해 외국적동포 거소신고자수가 총 23만 3000여명에 달...
  • 2014-01-19
  • 울산 중부경찰서는 마사지업소를 차려놓고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반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반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중구 학성동에 마사지 업소를 차려놓고 재외동포(F-4)비자로 체류 중인 중국 동포 여성 1명을 고용한 뒤 성매매를...
  • 2014-01-17
  • [앵커] YTN 8585! 오늘은, 어제 보도한 중국동포의 방문취업제가 허술하게 운영되는 근본 원인을 고발합니다. 법무부에서 추진해 설립한 운영 주체, 동포교육지원단은 수수료 수십억 원을 챙기는 데만 급급합니다. 지원단은 사단법인인데도 법무부 출신들이 요직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2014-01-17
  • 연길시에서는 올해에도 계속 20가지 혜민항목을 실시하여 군중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20가지 혜민대상은 다음과 같다. 면적이 100만평방메터 되는 《따뜻한 집》 개조공사를 완수한다. 500세대가 입주할수 있는, 면적이 2만 3000평방메터 되는 렴가임대주택을 건설하고 24만평방메터 되는 단층집을 파가이주...
  • 2014-01-17
  •         15일 저녁 11시경, 연룡도로 광신촌 부근 도로에서 룡정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 두대가 충돌하면서 맥주운수 차량 한대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두 화물차가 정도부동하게 파손되고 차에 실은 물건이 크게 파손됐다.  연변인터넷방송...
  • 2014-01-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