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단법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와 한국외대 글로벌 문화콘텐츠학과(학과장 임영상)는 2015년 중국 동포에 대한 미디어 모니터링 사업단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니터링 사업단은 중국 동포를 다루는 매체를 분석하고 실습을 통한 조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단체는 동포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학술대회 및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은 약 157만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중국 동포는 7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한중수교 이후 친척방문과 단순노무를 위한 일시체류를 넘어 국적회복, 이주결혼, 유학, 사업, 한국 내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이주형태를 통한 정주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가리봉, 대림 등지에 동포밀집거주지를 형성하고 있다.
한중수교 25년 이래 중국 동포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 한중간의 갈등, 다문화정책에 대한 반감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 동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되고 있다. 최근에는 몇몇 중국 동포의 잔혹 범죄에 편승해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각종 괴담이 파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 드라마, 영화, 예능오락 등 각종 매체의 중국 동포를 다루고 있으나 과도하게 일부분의 이미지를 과장해 희화화하거나 폭력적 이미지 등 중국 동포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재생산하고 있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 사업은 동포관련 미디어 환경을 분석 및 대응하고 동포 스스로 위상을 제고하는 활동을 위해 마련됐다. 우선 당사자인 동포들이 참여를 중심으로 시민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 전문가 그룹으로 한국외대의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가 참여해 학생들도 함께 미디어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게 된다.
미디어 모니터링단은 교육과 실습을 통해 방송언론, 영상콘텐츠에서 동포를 다루고 있는 현상을 분석하고 한국사회가 동포들에 대한 시각, 또한 중국동포가 갖는 한국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도록 한다.
동북아평화연대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동포, 전문가,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정책세미나를 개최해 동포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을 촉구하고, 동포들의 역사성과 의미에 대해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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