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난해 국가 간 송금거래에서 들어온 돈이 나간 것보다 7억 달러가량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금융경영연구소 강서진 연구원이 세계은행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해외송금 핀테크 기업의 성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의 국내 송금액은 64억8천만 달러로 국내에서 해외로의 송금액(58억 달러)보다 6억8천만 달러(약 7천700억원) 많았다.
국내로 들어온 돈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9억600만 달러, 일본이 17억1천400만 달러로 두 나라가 전체의 71.3%를 차지했다.
한국에서의 송금액은 중국행이 41억4천700만 달러로 전체의 71.5%를 점유할 만큼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국내에 들어와 일하는 중국 동포(조선족)들이 버는 돈의 대부분을 고향으로 보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다음이 근로자를 한국에 많이 보내는 베트남(5억2천200만 달러), 필리핀(2억1천400만 달러), 태국(1억8천700만 달러) 순이었다.
미국행 송금은 1억5천6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
한편 국내 은행들의 해외송금 수수료율은 미화 200달러를 기준으로 평균 6.08%로 조사됐다.
예컨대 200달러를 보낼 경우 국내 은행을 거치면 수수료로 12달러 정도를 낸다는 얘기다.
이는 세계 평균치(7.68%)보다는 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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