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경찰 사칭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60대女의 사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0일 11시08분    조회:32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배현진 기자 = 최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6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사건이 있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A(69·여)씨는 보이스피싱범 지시에 따라 은행에서 돈을 뽑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서에 들른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았다.

당시에는 경찰의 기지로 보이스피싱범을 붙잡은 사연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에게 직접 들어본 사정은 이랬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30분께, 외출 준비 중이던 A씨의 집에 전화벨이 울렸다.

"OO경찰서 수사과입니다. 선생님 통장 비밀번호가 유출돼서 전화드렸습니다."

깜짝 놀란 A씨는 얼떨결에 통장 4개에 5000만원이 있다고 답했고 수화기 너머의 낯선 남자는 A씨에게 당장 돈을 찾아오라고 유도했다.

A씨는 인근 은행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2400만원을 수표로 인출하고서야 콩닥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낯선 남자는 A씨가 돈을 찾아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전화를 끊지않았다.

수표를 인출했다는 A씨의 말에 남자는 "현금으로 찾아야 안전하게 예금을 지켜줄 수 있다"며 다시 은행으로 갈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는 집에 돈을 놓아두면 경찰이 찾아가 안전하게 맡아주겠다고 전했다. A씨가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그때였다.

'왜 경찰이 돈을 맡아준단 말인가?', '그리고 수표는 왜 안된단 말인가?'

A씨는 "내가 당신을 어찌 믿고 돈을 맡길 거요? 우리 아들한테 맡길래요"라고 쏘아붙인 뒤 전화를 끊었다. A씨는 때마침 눈에 띈 경찰 치안센터에 들어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 A씨 집 식탁위에 돈을 놓아두겠다고 하고 범인을 유인, 추격 끝에 조선족 박모(35)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박씨를 체포한 뒤에도 조마조마했다. 자신의 사연이 기사화 된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혹여나 남편과 자식에게 이 소식이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남편과 자식들 모르게 평생 모아온 돈이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을 위해 한푼 두푼 모은 돈이지만 막상 알게되면 집안 분위기라도 안좋아질까 신경쓰였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비상금을 찾아준 경찰에 대해서는 "찾은 돈의 반을 경찰에게 줘도 아깝지 않다"며 고마워했다.

이번 사건에 동원된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은 상대적으로 속이기 쉬운 노인들을 공략했을 것"이라며 "전화를 끊지말라고 요구한 것도 노인들을 놀라게 한 뒤 철저히 상황을 통제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체포된 박씨는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 돈을 운반해주면 금액의 15%를 준다는 구인모집 공고를 통해 범행에 가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던 것. A씨와 통화를 한 남자는 아니었으며 총책은 중국에 따로 있었다.

경찰은 박씨를 통해 총책 추적에 들어갔지만 수사는 이내 종결처리됐다. 다단계로 이뤄진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잠깐이라도 서로 간 연락이 끊기면 꼬리를 감추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래서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박씨는 지난 16일 주거침입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A씨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을 사칭하며 집까지 찾아와 돈을 직접 편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범들은 일반인에게 낯선 수법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며 "사실상 보이스피싱 예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요구한다면 아예 무시해버리는 게 상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은행에서 고액의 수표를 한꺼번에 찾아가는 노인들이 있다면 한 번쯤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것도 범죄 예방에 도움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9월 27일, 월드옥타 연길지회(사단법인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에서는 연길옥타골프회관에서 한국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와 교류협정협약식을 가지였다. 조인식은 월드옥타 본부의 부회장 유대진이 사회하고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과 공주대학교 총장 서만철이 량측을 대표해 협약서에 싸인하였다...
  • 2013-10-04
  •   조선족을 상대로 한 기획부동산의 사기성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모 씨는 지난 9월 기획부동산의 꾀임에 빠져 거래도 되지 않는 100평의 야산을 2천만 원이나 주고 샀다. 강 씨가 산 땅은 강원도 평창군 ○○면 소재 임야인데 마을과 떨어져 있...
  • 2013-10-04
  • 지난 2일 오후 조선족 M씨(48)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인천 부평역에 있는 인천경찰청 지하철경찰대를 찾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 허리 수술비로 써야할 현금 970만 원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면서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M씨는 중국에 있는 어머니가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비를 찾아 급하게...
  • 2013-10-04
  • 사장, 병원, 동료 말 무조건 믿으면 안돼 보름 전에 중국동포 한분이 사무실에 찾아오셨습니다. 상담의 요지는 이러합니다. 2년전에 팔목이 부러져 치료를 3개월 정도 하였고, 산재처리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업급여도 덜 받았고, 장해보상도 받지 못하였는데, 지금도 다친 손을 사용하면 통증이 심하고 대학병원에 ...
  • 2013-10-03
  •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일명 '스미싱'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을 문화상품권 등으로 환전해 해외로 반출한 혐의로 조선족 최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낚는다(fishing...
  • 2013-10-02
  •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가장해 조선족 자영업자를 유인한 뒤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강도상해 혐의로 서울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폭력배 이모(27)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경...
  • 2013-10-02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신봉철회장 / 사진 최승호기자 9월 27일 장춘에서 있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아래 총회라 략칭) 사이트개통식 및 상무리사회에서 총회 신봉철회장은 새로운 리사회가 구성된후의 사업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3월 30일 제 8기 회원대표대...
  • 2013-10-02
  • 도박빚을 갚기 위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모자(母子)를 차로 납치한 뒤 돈을 요구한 30대 조선족에게 중형(重刑)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엄마와 아이를 납치한 후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특가법상 영리약취·유인 등)로 기소된 중국 국적 조선족 진모(3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 2013-10-01
‹처음  이전 579 580 581 582 583 58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