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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학교에 가서 공부하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30일 13시25분    조회: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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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학교에 가서 공부하고싶다는 김홍매소녀(10살)

7월 28일, 연변주맹인협회 방천길회장이 연길시의 10살난 시각장애소녀 김홍매가 맹인학교에 가서 공부하고싶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민하고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신문사에 전해왔다.

29일 오전, 기자는 연길시 시교인 민주촌에 자리잡은 김홍매소녀의 집을 찾아가 보았다. 연길시 의란진 석인촌에서 살고있던 김홍매네는 석인촌의 파가이주때문에 잠시 연길시교의 단층집에서 세방살이를 하고있었다.

월세 120원, 20평방도 안되는 단칸방에서 아직 애티가 채 가시지 않은 홍매는 한창 맹인점자공부에 빠져있었다.

김홍매소녀의 어머니 김미란씨에 따르면 홍매는 선천적인 시각장애자였다. 보통애들같으면 벌써 소학교에 갈 나이가 되였지만 시각장애인이라는 특수한 원인때문에 홍매는 열살이 되도록 아직까지 학교문에도 못가보았다.

단층집 단칸방에서 세방살이를 하고있는 홍매와 그의 어머니

지난해 사평시에 있는 맹인학교에 가서 공부하려했지만 가정생활형편이 구차해 부득불 공부를 포기하는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홍매의 아버지는 몇해전 교통사고로 사지가 상했고 설상가상으로 뇌진탕까지 와서 현재 힘든일은 못하고 재활치료중이였다. 홍매어머니 김미란씨 역시 심한 시력장애자이다보니 고정적인 직업이 없고 야시장에서 남의 남새를 팔아주면서 하루에 겨우 20원벌이를 하고있었다.

《시각장애자라고해서 애를 그냥 방치해둘수는 없지 않습니까? 생활형편이 비록 어렵다해도 장애를 가지고 있을수록 공부를 해야 애가 이후 장애를 딛고 자립자강할수 있지요.》 연변주맹인협회 방천길회장은 어린 홍매의 학업꿈이 좌절되는 일이 안타까워 발벗고 나서서 사평시에 있는 맹인학교에 연줄을 달아주었다. 그보람으로 오는 8월 28일이면 홍매는 맹인학교에 가게 된다. 이로써 그토록 바라고바라던 홍매의 학업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였다.

그런데 맹인학교에 붙은 기쁨도 잠간, 홍매가 학교를 다니면서 써야할 비용때문에 홍매어머니 김미란씨는 깊은 고민에 잠겼다.

그사이 시력장애자소녀 김홍매의 안타까운 사연들이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사랑으로 가는길》과 《연변일보》 등 연변주내 보도매체들에 알려지면서 사회적인 도움들도 이어졌지만 홍매가 시름놓고 공부할수있는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 김미란씨는 홍매의 공부를 위해 사회각계에서 보내준 의연금들을 모두 모아두고있는데 지금까지 도합 3000원을 모았다. 이 돈이면 홍매가 맹인학교에서 두달푼히 공부할 금액밖에 안된다. 사평맹인학교는 학비를 받지 않지만 개학초기 이부자리 등 침상용품과 생활용품발급받는데만 500원을 내야 하고 한달에 적어도 1000원의 각종 학습생활비용을 예산해야 한다. 

제한된 돈을 아껴쓰느라고 홍매는 물론 김미란씨도 오래동안 새옷 한벌 사입은적이 없다. 집에서 먹는 남새도 집앞공지에 심어서 먹고 팔다남은 시든 남새들도 버리지 않는다…김미란씨는 아낄수 있는 돈은 최대한 아껴쓰고있었다.

홍매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여났지만 항상 밝고 명랑하다

찌물쿠는 한여름 날씨에도 어린애답지않게 진지하게 집안에 들어앉아 힘든 맹인점자공부를 열심히 익히는 10살소녀 홍매의 기특한 모습이 안겨온다.

《점자공부가 힘들지만 노력하면 꼭 잘할수 있습니다. 이제 사평맹인학교에 가면 꼭 노력해서 반에서 1등이 되겠습니다. 1등해서 다른 애들도 도와주겠습니다. 》그동안 주위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못이겨 부풀어오른 홍매의 마음의 발로이다. 홍매는 이담 크면 맹인안마사가 되겠단다.

 

홍매의 꿈은 이담 커서 맹인안마사가 되는것이다

시각장애인 김홍매소녀의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와 리상을 아름다운 현실로 승화시켜줄 배움의 길이 부디 순탄하기만을 바랄뿐이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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