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유입으로 노인 140% 증가한 서울대림2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29일 15시53분    조회:311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 변두리가 늙어간다
커버스토리 - "한국 복지혜택 중국보다 좋아"

과거 일용직 일하던 동포들, 나이들어 국적 취득해 정착
지역 전통시장은 되살아나

노인들이 28일 서울 대림2동의 다사랑 어린이공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다. 박상용 기자


28일 오후 서울 대림2동의 다사랑 어린이공원에는 어린이들 대신 수십명의 노인이 공원 곳곳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한 가지 특이한 점이 눈에 띄었다. 화투 대신 포커 카드게임을 즐기는 노인들이 종종 보였다.

28일 서울 대림2동 중앙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노인들로 붐비고 있다.

28일 서울 대림2동 중앙시장이 장을 보러 나온 노인들로 붐비고 있다.

36년 동안 대림2동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은 “대부분 중국 동포로 중국에서는 포커 게임이 화투보다 보편적이어서 그렇다”며 “11년 전쯤부터 중국 동포들의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어르신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2005년 이후 10년간 대림2동의 노인인구 비율은 142.6% 늘었다. 서울에서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그 사이 외국인 주민의 비율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41.8%였던 대림 2동의 외국인 주민 비율(중국 출신 한국 국적자 포함)이 올해 들어 급증해 52.6%로 내국인보다 많아졌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 데다 주택 임차료가 저렴해 일용직 등으로 서울 각지에서 일하는 중국 동포들이 모여든 결과다.

중국 동포 노인인구가 늘어난 결정적 요인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한국의 복지제도다. 이 지역에서 30년 동안 중개업소를 운영한 음선경 씨는 “노령연금과 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의료보험 등 중국보다 복지 혜택이 좋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 한국 국적을 취득해 정착한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돈을 벌기 위해 40, 50대에 한국에 온 동포들 중 이 지역에서 노년을 맞은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이 해당 지역에서 젊은 층의 이탈을 부추겨 노인인구 증가를 가속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동포의 증가로 치안과 자녀교육 등 거주환경이 나빠지면서 젊은 층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노인인구 비율이 116% 증가한 대림1동과 107% 늘어난 가리봉동도 비슷하다.

하지만 지역 전통시장은 중국 동포와 노인인구 증가를 반기고 있다. 대림2동 중앙시장의 한 상인은 “과거에는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렸는데 중국 동포들이 들어오면서 식료품과 먹거리 장사가 잘되는 등 시장이 살아났다”고 했다. 이날 오후 중앙시장은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국경제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10일 동거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김모(4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명령을 받았다. 그는 동거...
  • 2015-12-11
  •          식당복무원 15일간 손님의 은행카드 50여장 복제   (흑룡강신문=하얼빈) 가짜신분증을 내밀고 식당복무원이 된 엄씨성의 남성이 손님들의 은행카드를 50여장 복제해 경찰에 잡혔다.   엄씨는 식당손님들이 카드로 결제할 때 결제에 실패했다며 손님더러 중복결제하라고 요구한 후 전...
  • 2015-12-10
  •         (흑룡강신문=하얼빈) 스모그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오늘은 전문가가 추천하는 스모그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문가는 스모그 날씨에는 가능한 외출을 줄이라고 말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마스크는 여과기능이 좋은 소...
  • 2015-12-10
  • “오늘 영화 너무 재믿었다…이제 나가야지” “그래. 이 문이 잠겼네. 다른 문으로 나가자” 6일 저녁, 연길시 한 영화관내에 커플의 대화이다. 그들은 영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며 영화관 상영청내의 안전출구가 잠겨져있는것을보고 다른 출구로 나갔다. 안전출구가 잠겨져 있는 것에 대해 ...
  • 2015-12-10
  • 지난 6일 인천에서 발생한 여관 방화사건으로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던 50대 여성이 9일 끝내 숨졌다. 이날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구 주안동의 한 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셔 중태에 빠졌던 중국동포 강모(59·여) 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자정께 사망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강 씨의 가족...
  • 2015-12-09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22개 성에서 교사자격 종신제를 폐지했습니다.   중국 교육부가 전국 및 7개 시범 성의 "국가 중장기교육개혁과 발전계획 강령" 실행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제3자 평가방식을 도입하고 7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강령을 실시한 ...
  • 2015-12-09
  • 료녕신문/우리 나라의 집값이 래년 2분기 이후 급락할수 있다고 중국사회과학원이 전망했다.   사회과학원은 3일, 주택발전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다가 래년 2분기 이후에 급락세로 분위기가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래년 우리 나라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미해 변동성 리스크가 크...
  • 2015-12-09
  • 어처구니 없는 조선말 번역 12월 8일 오후, 무순시 망화구 건설시장에서 짠지장사가게에 새로 만들어놓은 간판을 보고 너무 어처구니 없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간판은 한자로 “正宗鲜族咸菜批发零售”라고 썼는데 응당히 “鲜族”를 “朝鲜族”이라고 써야 옳고 “零售”뒤...
  • 2015-12-09
  • [스포츠서울] 세금 포탈로 중국 공안의 추적을 받던 중국인 여성이 성형수술을 하고 10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16일 충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대는 중국에서 수배된 뒤 신분세탁과 위장 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H(52·여)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
  • 2015-12-09
  • 검찰이 적발한 짝퉁 명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 [사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정품 시가 1000억원 상당의 짝퉁 명품을 판매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1부(이종환 부장검사)는 7일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인 A씨(39)와 귀화한 B씨(45·여) 등 4명을 구속하고 A씨...
  • 2015-1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