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中서 높아지는 조선족 위상 한국, 인적자원 대우해줘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4일 10시58분    조회:21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최근 옌지(延吉)의 조선족 학교를 취재할 일이 있었다. 옌지 시내에는 모든 간판이 한글로 적혀 있었고 학교에서는 조선족 선생님이 조선족 학생들에게 한국어(정확히 말하면 조선족 방언)로 수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학교 도서실에는 중국어로 된 책과 한국어로 된 책이 모두 꽂혀 있었다.

조선족은 중국 55개 소수 민족 중 교육열이 높아 명문대 입학 비율이 가장 높은 소수 민족 중 하나다. 호적상 조선족으로 남으면 대입에서도 소수민족으로서 혜택을 입어 한족보다는 조금 더 가점을 받을 수 있지만 소수 민족 교육을 받은 점이 이후 중앙 무대에 가서 주류 사회에서 한족들과 어울리는 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일부러 자녀를 조선족 학교 대신 한족 학교를 다니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중국 주류 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핵심 지위에 올라서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이현옥(중국명 리셴위(李賢玉))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가 지난 6일 단행된 인사에서 소장으로 승진했다. 500여 명의 장성이 있지만 10명에 불과한 여장군 중 한 명으로 소수민족인 그가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그만큼 능력이 출중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재 조선족 중 중국 중앙 정계에서 가장 고위급은 18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인 부장(장관)급 중앙통전부 부부장 김철수(중국명 진저주 (金哲洙))다. 그리고 18대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159명 중 유일한 조선족인 김전길(중국명 진전지(金振吉)) 후보위원이 오는 11월 중앙위원에 포함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내에서 조선족들은 능력을 바탕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뒤처져 있는 것 같다. 조선족이 연루되거나 저지른 강력 사건들이 잇따라 일어난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족 전체를 백안시하거나 배척해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태도는 동포이자 한국의 이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귀한 인적 자원을 훼손하는 셈이다. 한국 기업이나 기관이 중국에 진출하던 초기에 빨리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조선족들의 공이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조선족은 다른 국가가 가지지 못한 한국만이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풀로 앞으로도 잘 관리해 나가고 자국의 주류 사회 진출도 응원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도 더 부합하는 태도일 것이다.

문화일보 박세영특파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요즘처럼 눈온뒤에는 자연 어딘가 떠나고 싶어진다. 려행을 그것도 온천려행이 그리워진다. 눈을 맞으며 온천욕을 즐기는 진풍경은 여태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일이지만 이제 우리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수 있다. 굳이 1박2일이 아니더라도 당날로 돌아올수 있는곳들도 우리 주변에 찾아...
  • 2015-11-16
  • 연길서시장은 건설년대가 이르고 소방, 지진예방 등 면에 존재하는 중대한 안전우환으로 인해 재건이 확정됐다. 재건하게 될 새 연길서시장은 어떤 모습일가 하는 의문을 갖고 15일, 연길서시장 설계를 맡은 중국철도자문건축공사 설계연구원 풍소학부공정사를 만나 정황을 료해했다. 설계측으로서 서시장개조공사를 어떻게...
  • 2015-11-16
  • ▲ 7월 10일, 한국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시화호 토막살인'을 저지른 피고인 김하일(47·사진)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한국 토막살인범 김하일 중국에서도 토막살인 경력 올봄, 한국을 들썽했던 "시화호 토막살인사건"의 범인 김하일(조선족, 47세)이 중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토막살인하고 도주했던...
  • 2015-11-15
  • 집회 참가 중 쓰러진 60대 농민 생명 위독 【 앵커멘트 】 어제 집회에 참석한 한 60대 남성 시위자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뇌출혈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러진 남성 위로 경찰이 연이어...
  • 2015-11-15
  • 조선족, 왜 조선족인가? 김정룡 소장 금천, 구로, 영등포 구청 공무원 대상 중국동포이해교육 강연   코리안드림이 20여 년 흘렀지만 대한민국 법무부를 비롯해 시청, 구청 등 관방에서는 조선족이란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동포라 부르거나 외국인범주에 포함시키고 외국인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의 입장에...
  • 2015-11-14
  • 20·30대 청년 10명 중 6명, '조선족'에 부정적 중국동포 10명 중 7명, '조선족'…긍정적 호칭 신경민 의원 "관련 정책 세우는 계기가 되길"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한국 청년층인 20·30대의 10명 중 6명이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 2015-11-14
  • 일전, 한 시민은 연길시 지질6소 뻐스정류소에 정류소간판이 없어 어떤 뻐스는 이곳에 멈춰서지 않고 그대로 지나간다며 도움을 청했다. 11일, 기자가 지질6소에 가보니 지질6소 맞은편에 대여섯명의 시민이 서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들과 문의한 결과 이곳은 32번 선로뻐스와 41번 선로뻐스를 탑승하는 정류소라고 답했다...
  • 2015-11-13
  • 얼마전 정샹췐(曾湘泉)중국취업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국유기업 구조조정등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 2차 실업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기별 고용지수 또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6번의 분기 연속으로 보여준 고용증가세가 막을 내리며 고용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하이테크등 시대를 대표하는 첨...
  • 2015-11-13
  •   중국의 100원짜리 신권이 12일부터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베이징 유력지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시중에 공급한 2015년판 100원 지폐는 현재 유통 중인 100원 짜리 지폐 도안을 바탕으로 위조 방지 기능에 초점을 맞춰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게 특징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
  • 2015-11-13
  • (흑룡강신문=하얼빈) 11월13일 오후3시 한국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는 신경민 의원실, (사)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 한국외대글로벌문화컨텐츠연구센터(임영상교수와 공동주최, 서울시 후원(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중국동포 이미지에 대한 연구와 모니터링 활동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또한 중국동포를 중심으...
  • 2015-1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