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의붓딸 학대로 징역 15년 선고된 조선족계모, 대법 판단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8일 07시14분    조회:42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칠곡계모사건의 피고인 임모(36)씨가 공판을 마친 후 호송차를 타기 위해 법정을 나오고 있다. 조선족 계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의붓딸이 복통을 호소한 뒤 병원에 실려와 숨진 일로 세상에 알려진 대표적 아동학대사건 으로 꼽힌다./2014.6.9/뉴스1 / © News1

8세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숨진 동생의 언니(12)도 학대한 이른바 '칠곡계모사건'의 상고심 선고가 10일로 다가와 대법원의 최종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모 임모씨(38)는 2012년 5월에서 2013년 10월 사이 상습적으로 첫째 딸과 둘째 딸을 학대하다가 지난해 8월 둘째 딸의 배를 발로 차 장간막 파열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첫째 딸에게는 "네가 동생을 죽였다고 하라"며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물고문 등으로 학대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범균)는 지난 5월21일 임씨에 대해 원심(징역 19년)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친부 김모(40)씨에게는 징역 6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 검찰 구형량(징역 35년)의 절반도 안되는 징역 15년형을 받은 임씨는 상소를 포기했지만, 검찰은 상고장을 제출했다.

항소심에서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받은 친부 김씨도 스스로 상고장을 낸 상태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임씨와 김씨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고 7일 밝혔다.

6월5일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7월9일 주심 대법관을 지정하고 같은달 10일부터 상고이유 등 법리 검토를 해왔다.

앞서 대구지검은 상고장을 통해 '1심에서는 계모 임씨와 친부 김씨가 상해치사죄의 공동정범으로 봤으나, 항소심에서 임씨를 단독정범으로 판단한 것에 대해 법리오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 임씨에게 너무 낮은 형량이 선고돼 이 사건을 계기로 검사가 단독으로 상고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례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대법원에 요청했다.

이에따라 이번 상고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검사가 상고할 경우 곧바로 기각되던 관례를 깰 수 있느냐'와, '법리오인을 이유로 대구고법으로 파기환송하느냐'다.

법조계에서는 양형부당 사유로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고, 법리오인 주장에 대해서는 파기환송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익명의 한 판사는 "만약 검사의 주장이 맞다고 가정하면 적용 법조를 바꿔야 할 만큼 중대한 사유가 되기 때문에 파기환송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항소심 재판부가 임씨 단독정범으로 판단해 선고하면서 법리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검사의 주장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해아동 측 변호인은 "항소심 판결문을 보면 재판부가 계모 임씨를 상해치사죄의 단독정범으로 판단하면서 특별한 사유를 제시하지 않은 점이 있다. 이를 대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파기환송되면 형량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부분 법조계 관계자는 기존 판례와 같이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이 상고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기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지역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 사건은 살인에 버금가는 사건인데 형량이 기대 보다 크게 낮은 결과를 놓고 검사가 상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면서도 "아쉽게도 '양형부당'은 검사 단독 상고 사유가 되지 않아 대법원에서 99% 기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항소하면서 양형부당을 내세우면 기각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법리오인을 주장한 것 같다"면서 "표면적으로는 법리오인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고 사유가 양형부당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형사소송법 383조(상고이유) 4항에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서 중대한 사실의 오인이 있어 판결에 영향을 미친 때나 형의 양정이 심히 부당하다고 인정할 현저한 사유가 있는 때는 피고인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그러나 피고인이 상고를 포기하고 검사가 단독으로 상고할 경우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한 것으로 봐서 상고 자체를 기각하는 대법원 판례가 50여년 동안 이어져왔다.

한편 피해아동의 고모는 두 피고인을 용서할 뜻을 내비쳤다.

숨진 아동의 언니를 친양자로 입양한 고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계모와 친부에 대해 분노만 가득 차 극형만 기원했었는데, 이제는 덤덤하다"면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법언처럼 이제는 둘 다 용서하고,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딸'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일괄해결 위한 통합신고플랫폼 출범 요청 지난 한해 동안 주내 주민들이 “110”에 신고한 제보전화가운데 74%가 무효한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안국에서 1월 6일에 소집한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주 공안기관 “110경찰신고플랫폼”은 도합 47만 8600여건의 신고전화를 받았는데 이중 무효전화...
  • 2016-01-19
  • 부산 남부경찰서는 "아들을 죽이겠다"며 전화로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17살 리모 군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리 군 등은 지난 7일 낮 12시쯤 부산시 남구 67살 전모 씨의 집에 전화를 걸어 "아들이 사채를 썼는데, 당장 돈을 갚지 않으면 죽이고 장기를 팔겠다"고 협박해 현금 3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
  • 2016-01-18
  • 사소한 이유로 동료를 무참히 살해한 중국 국적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중형이 유지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유상재)는 지난 1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선족 권 모(48)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권 씨는 지난해 7월 경찰대 이전 공사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다 자신이 거주하는 충남...
  • 2016-01-18
  • 1월 16일, 북경조선족로인협회 2016년 새해맞이 련환모임이 북경 대망경지역에 위치한 홍태양생태원에서 펼쳐졌다. 북경시조선족로인협회가 마련한 올 설맞이 행사는 270여명 재경 로인들이 모여 덕담을 주고받고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춤 실력들을 선보이며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가 되였다. 행사에는 중국인민해방...
  • 2016-01-16
  • 중국동포 대표 국회의원 추진 내막 이자스민도 했는데…안 되겠습네까~ [일요신문] “국회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 아무래도 낫지 않겠나.”  지난 7일 익명을 요구한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중국동포유권자연맹은 한국국적을 회복하거나 취득한 중국동포들의 정치적 권리를...
  • 2016-01-15
  • 13일, 한 려객의 배낭에서 제한 용량을 초과한 스프레이를 발견. 10일부터 철도부문에서 새로운 “철도휴대금지와제한물품목록”을 실시하면서 식칼, 포크 등이 모두 금지물품으로 정해졌다. 10일부터 12일까지 연길서역에서는 39개 금지 및 제한물품을 압수하였는데 이중에는 칼류가 5개, 스프레이(喷剂)류가 1...
  • 2016-01-13
  • 지난 3일 오후 , 재한조선족류학생네트워크(이하 KCN) 창립 12돐 기념행사가 한국 서울대학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재외동포재단, 중국동포타운신문사, 서울글로벌쎈터 등 단체 및 재한 조선족 류학생 70여명이 참가했다. KCN 6기 회장 안화씨의 사회하에 진행된 기념행사는 재외동포재단, 중국동포타운신문사, 등 단체...
  • 2016-01-13
  •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김영희 회장이 당선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이 지난 9일 서울 구로구청 대강당에서 300여명의 동포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회장선거를 진행하였다. 이날 선거에서 ‘한중다문화봉사회’ 김영희 회장이 선거되었다. 김...
  • 2016-01-13
  • [서울=동북아신문]올 1월1월부터 외국인 배우자를 맞으려면 적어도 연 가구 소득(세전 기준)이 2인 가구의 경우 1,659만 9,618원, 부모와 함께 사는 사람은 4인 가구 기준 2,634만 8,604원은 돼야 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12월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혼동거 목적의 사증발급에 필요한 소득요건 고시 개정안&rsqu...
  • 2016-01-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