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동행취재] '조선족 거리' 수원역...경찰 5명이 도보 순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14일 07시17분    조회:34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하루 2명씩 14시간 단순 민원상담...순찰자 단 한대도 지원 없어

▲ 11일 오후 7시께 다문화 경찰센터는 외국인자율방범대와 수원역일대에서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순찰을 실시하며 시민들에게 8개국어로 제작된 센터 홍보물을 배포했다. 사진=이준석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수원역의 한 거리.

중국어로 적힌 식당과 노래방, 다방 등 간판들이 즐비한 골목에 형광색 조끼와 빨간색 경광봉을 착용한 처음 보는 7명의 외국인이 한국 경찰관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일순간 주위가 고요해졌다.

이들은 나란히 두 줄로 정렬해 인도를 걸어가면서 수상쩍어 보이는 외국인 남성이 길거리를 배회하는지부터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이 잘 들어가고 있는지 등까지 골목 구석구석을 매의 눈으로 살폈다.

한 조선족 무리는 이같은 순찰을 의식한 듯 단체로 피던 담배를 끄고 꽁초를 바지주머니에 집어넣기도 했다.

국적이 다른 외국인들이 순찰을 도는 이곳은 일명 ‘조선족 거리’로 통하는 수원역 일대 거리다.

해당 거리에는 인근 화성과 안산, 평택 등 경기남부권 중소 공장이나 각종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흥가로 통한다. 수원역을 기점으로 반경 1㎞ 이내에 중국과 대만, 네팔 등 외국음식점만 64곳이 몰려있다.

팔달구 고등동과 매산동 일대에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외국인 거주자 수만 7천665명에 달한다.

경찰은 관할 지자체에 거주지 등록을 꺼리는 외국인 노동자 특성상 실제 거주외국인은 2~3배 더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수원역 일대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사건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87건이던 수원역 일대 외국인 범죄발생 건수는 지난해 537건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경찰은 2012년 오원춘 사건, 2014년 박춘풍 사건 등 수원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같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팔달구 고등동 264-4번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다문화 경찰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센터장을 포함해 총 5명의 경찰관이 배치돼 하루 2명씩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관내 순찰활동과 외국인 민원상담 등을 담당하고 있다. 1주일에 1차례 외국인 자율방범대와 순찰도 다닌다.

하지만 외국인 관리를 전담하는 센터임에도 불구 외국어를 구사하는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는 등 전문성이 떨어지고, 순찰차량이 단 한 대도 지원되지 않아 도보순찰을 다니거나 길안내 등 외국인 단순상담 40여건을 처리하는 데 기능이 그치고 있다.

다문화경찰센터 임창이 센터장은 “개소된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아 눈에 보이는 효과가 미비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부족한 점 등을 보완해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동북3성 등에서 공동화 가속 산업화 영향 대도시나 외국行 전성기 인구 25%만 남아 민족문화, 정체성 소멸 위기 남북 가교 역할 기대도 뚝 조선족의 대규모 한국행은 중국 내 거주 기반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맞물려 노동력 이동에 따른 조선족 사회의 공동화(空洞化)가 심화하고 있는...
  • 2015-12-20
  • 차별과 냉대에 겉돌다 흉악한 외국인 취급에 상처 한민족 자긍심 선망 사라지고 공존 노력 대신 끼리끼리 뭉쳐 실제론 강력범죄율 한국인과 비슷 매년 40만명 넘게 출입국 서비스-3D업종 핵심 노동력 동거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 지난 14일 조선족 밀집 주거지인 서울 대림동 한 상점에서 재중동포들이 휴대폰을 고르고 있...
  • 2015-12-19
  • [H 커버 스토리] 中 조선족 3명 중 1명 한국 체류 가족까지 불러 사는 정주화 뚜렷 中 조선족 공동체는 공동화 현상 국내 사회적 융화는 제자리 걸음 “편견·오해 씻고 갈등요인 줄여야” 서울 대림동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인근 조선족 주거지는 한국 속 중국마을이다. 지난 14일 대림역 인근 거...
  • 2015-12-19
  •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구청에서 열린 '송년 다문화 축제'에서 국내 거주 이주민들과 그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자료사진). © News1 서울거주 외국인 45만7천명·전년비 10.3%↑…서울인구는 ↓ 최근 3년새 서울 거주자 인구는 계속 줄고 있으나 서울 거주 외국...
  • 2015-12-18
  • 한국내 외국인노동자들이 노동권을 보장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조선족 등 아시아계 외국인근로자 96% 단순기능인력 한은 분석 보고서…“내국인 기피 비숙련일자리에 집중돼” 국내 유입된 외국인근로자 대부분이 임금이 낮고, 청년층들이 취업을 꺼리는 단순노무직에 몰려있는 것으로 조...
  • 2015-12-17
  • 버섯학원에 중국동포 북적 이유가… [일요신문]‘F-4비자 변경 제일 쉬운 과목, 버섯기능사’, ‘가족애인 한국초청가능…100% 합격보장’.    서울 영등포역, 대림역과 안산 원곡동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전단지 내용이다. 이 같은 전단지를 붙인 곳은 버...
  • 2015-12-16
  • *글/오인범[연길] 일전 필자는 초청을 받고 모 하이테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꾸리는 생태가원에 간적이 있다. 생태가원은 산천이 수려하고 공기 또한 맑은 연길시 의란진 합수촌의 한 산골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양어장만 해도 세개나 되였으며 잔디밭과 봇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아담하게 지은 목조건물들이 보란듯이 들...
  • 2015-12-15
  • 연길시 모 사업단위에서 출근하는 허씨는 며칠째 벙어리 랭가슴 앓듯 끙끙 앓기만 한다. 몇달전 미용회관에서 만든 선불식카드(预付卡)에 넣은 돈을 채 쓰기도 전에 일명 "카드먹튀"를 당했던것이다.  상가들의 "카드먹튀"전법이란 소비자들을 감언리설로 얼려넘겨 수백원 혹은 수천원 등 일정액의 금액을 카드에 넣게...
  • 2015-12-15
  •   ▲ '고마운한국인상' 수상자들과 시장자들- 왼쪽 첫사람 국제문화예술교류회 문현택 공동회장, 법무법인 안민 홍선식 대표이사, 한광수 재외동포재단 전략기획실장, 신길우 '문학의강' 문인회 회장, 사)한중사랑 이상부 이사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임영상 교수, 한국문인협회 문효치 이사...
  • 2015-12-15
  • 2016년도 제1분기 방문취업제 기술교육 대상자 전산추첨 또 미달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2월1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회의실에서 실시된 방문취업 대상자가 또 모집인원인 7,500명에 많이 미달돼 신청자 4,910명 전원이 선발됐다고 법무부가 1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방문취업(H-2) 만기출국자의 경우 재입국...
  • 2015-12-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