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보내버린다' 말에 격분…깨져버린 '코리안드림'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12일 08시46분    조회:31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法, 직장 동료에게 칼부림한 조선족에 징역 22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직장에서 조선족이라고 무시당하며 불만을 키워오던 중국동포가 자신을 불법 체류자로 경찰에 신고한 동료에게 격분해 흉기를 휘둘렀다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제12형사부(김영학 부장판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 대한 국민참여 재판에서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자신이 일하던 양파 가공 공장의 직장동료 A(64·여)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재차 B(55)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여느 조선족처럼 목돈을 만들겠다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10년 전 한국에 왔다.

이씨는 처음에는 공사판을 전전했지만 한국 생활이 길어지면서 좀 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았고, 2년 전에는 송파구에 있는 한 양파 가공업체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씨는 작업장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생활비를 아끼며 매달 양파를 손질해 번 280만원을 중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씨는 직장 동료와 심각한 마찰을 겪었다.

그는 동료들이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하고 일을 많이 시키며 괴롭힌다며 앙심을 품고 있었다.

6월 11일 오전 6시 30분께 사달이 난 것도 사소한 말다툼이 발단이었다.

A씨가 이씨에게 "왜 시키는 대로 양파를 냉장고에 넣지 않느냐"며 욕설을 하면서 두 사람 간 언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어 A씨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B씨가 이씨가 불법 체류자라는 점을 거론하며 "경찰에 신고해 중국으로 보내버리겠다"며 욕설을 하고 기어코 경찰에 신고하자 이씨는 B씨와 주먹다짐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B씨가 "왜 신고했는데 경찰이 아직 출동하지 않느냐"며 재차 경찰에 전화하자 이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이 들통났다는 사실에 격분해 흉기를 양손에 쥐고 휘둘렀다.

이씨는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는 B씨에게도 달려들어 어깨와 가슴 등을 찌르다 출동한 경찰을 보고서는 범행을 멈췄다.

이씨는 재판에서 동료들이 평소 자신을 '중국놈'이라고 비하하며 멸시하고 괴롭혔다고 호소했다.

1년 전에는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들어와 같이 일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이들에게 모욕당하는 것을 본 뒤 스트레스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중국으로 다시 돌아갔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렇다고 살인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으며, 피고인이 피해자와 그 가족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해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예지(10·가명) 양의 엄마와 언니는 중국 옌볜에서 온 조선족입니다. 엄마는 중국에서 결혼해 언니를 낳았으나 남편과 헤어지고 2005년 한국으로 와 예지 아빠를 만나 예지를 낳았습니다. 어렸을 때 아빠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고 외도도 하였습니다. 둘째인 예지가 태어났는데도 가출했다가 4년 만에 ...
  • 2015-09-13
  • 재외한인학회-고려대 학술대회서 한인 정체성 강화 방안 모색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재외동포 사회가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은 만큼 차세대 한인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게 정책적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각계 의견이 잇따라 나왔다. 재외한인학회와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한민족공동체연구센터는 11일...
  • 2015-09-12
  • ▲불법체류자였던 중국인 부모는 진호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 주민등록번호 없이 12년째다. 보험 적용 못 받는 진료비 때문에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다. 휴대폰도 어른 요금제로 써야 하고 청소년 교통카드도 쓸 수 없다. 엄마는 중국으로 추방됐고 아빠는 수감 중이다. 새엄마가 입양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이의 존재...
  • 2015-09-12
  • 9일, 도문시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은 정보봉사, 기능교육, 정책지원, 권익보장 등 플랫폼을 구축해 취업기반을 튼튼히 다져가고있다고 전했다. 우선 정보봉사플랫폼을 구축함에 있어서 기업에 심입해 기업의 로력 수요상황을 료해하고 초빙회, 기층취업플랫폼, 공무취업봉사넷, 포털사이트, LED 전자 스크린 등을 통해 로력...
  • 2015-09-11
  •   ▲ 오는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2015심양한국주행사의 중심 무대가 될 심양서탑거리. [서울=동북아신문]심양시정부와 한국총영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화평구정부와 심양한국인(상)회가 주관하는 심양한국주가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조선족6중을 비롯한 서탑가 일대, 화평구, 철서구 등지에서 개최될 예정이...
  • 2015-09-10
  • ▲ 리문호 시인/재한동포문인협회 이사 [서울=동북아신문]중국 조선족 동포가 한국에 진출한 지 이미 25년이 됐다. 한국 정부의 중국 조선족에 대한 인식이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바뀌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그 포용 정책의 현명함이 지금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정부의 중국 조선족 영입은 한국으로서는 경제...
  • 2015-09-10
  • [서울=동북아신문]법무부가 H-2 비자발급을 위해 전산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제4분기 기술교육대상자 전산추첨’이 지난 3분기에 이어 또 미달돼 신청자 전원을 선발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지난 9월3일 하이코리아 공지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동포 대상 ‘2015년도 제4분기 기술교육...
  • 2015-09-10
  •   “별들이 조으는 깊은 밤에도 꺼질줄 모르는 밝은 저 불빛 선생님의 들창가 지날 때마다 내 마음 언제나 뜨겁습니다. 아, 우리 선생님 존경하는 선생님 내 마음 언제나 뜨겁습니다…”   우렁찬 노래소리가 연길 코스모가든에 울려퍼졌다.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 평생교육총동문회(회...
  • 2015-09-10
  • 제주경찰이 중국동포의 제빵 학원 등록비가 들어있는 가방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 부창섭 경위 등 2명은 지난 8일 오후 2시께 중국 동포 진모씨(46·여)가 시내버스에서 현금 100만원과 여권이 들어 있는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
  • 2015-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