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국인력 한국건설현장 '편법유입' 심각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1일 08시48분    조회:20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교환학생 위장ㆍ비자 취득 자격증 학원 등 루트 다양화

고용한 사업주는 물론 근로자 본인도 피해

건설산업 현실고려한 불법인력 근절책 필요


   # 건설사업주 A씨는 인근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중국 국적의 B학생을 자신의 건설현장에 고용했다. B학생이 건설업취업등록증이 없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유학생이 잠시 아르바이트한다는 데 괜찮겠지”라고 A씨는 생각했다. 그러나 때마침 나온 법무부 단속에서 ‘외국인 불법취업’으로 적발됐고 결국 A씨는 불법고용주로 벌금 등의 처벌을 받아야 했다.  

 # 국내에서 합판마루 시공을 했던 중국동포 C씨는 H2(방문취업제) 비자 만료가 다가오자 대림동의 비자 취득 자격증학원을 찾았다. ‘초단기 건설현장 100% 합법취업 가능’이라는 광고문구에 끌려서다. 학원이 권유한 대로 C씨는 80만원을 주고 창호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F-4비자(재외동포비자)를 얻어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하지만 단속에서 불법취업으로 적발돼 추방됐다. F-4비자 취득자는 건설현장 단순노무를 하는 게 금지돼있다.

 # 불법체류 외국인 D씨는 한 건설업 기초안전보건교육 기관에서 불법체류자에게도 교육 이수증을 발급해준다는 소문을 들었다. D씨는 그곳을 찾아가 교육을 받은 후 이수증을 챙겨 건설현장에 취업했다. 해당 근로자와 사업주는 결국 모두 처벌받았다. 현행 ‘외국인근로자 고용법’은 불법 외국인력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200만원 이하 벌금과 3년 이하 징역 및 E-9제 참여 금지 등 처분을 내리고 있다.    

 불법 외국인력의 국내 건설현장 유입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불법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사업주가 피해를 입는 건 물론 외국인근로자 자신도 피해자가 되고 있다. 국내 건설현장을 향해 끊임없이 밀려드는 불법 외국인력과, 여기서 파생하는 또 다른 사회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현실적 외국인력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기사 3면>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현장에 불법 외국인력이 여러 방법으로 취업하며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건설현장에서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합법적 제도는 ‘방문취업제(H-2)’와 ‘고용허가제(E-9)’뿐이다. H-2는 주로 조선족 동포를 건축 현장에서 단기간 고용할 때, E-9는 태국ㆍ필리핀ㆍ베트남 등 국적의 근로자를 토목 현장에서 장기간 고용할 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제도 이외에 다양한 ‘편법’이 기승을 부리며, 다른 사회문제와도 결부되는 역(逆)시너지 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열거한 사례 속 중국인 B씨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한국에 입국한 후 건설현장에 취업했다.

   열악한 재정의 지방대학이 대학 평가에서 ‘국제교류부문’점수를 잘 받아 국가지원금을 확보하려고 외국인 학생 입학에 열을 올리는 점을 B씨가 이용한 것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불법 외국인력 문제가 고용노동 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성격의 사회문제와 결합된다는 점에서 ‘고착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동포 C씨에게 F-4비자 취득을 권유한 학원도 C씨가 건설관련 ‘기능사’ 자격을 추가로 취득한 후에야 건설현장에 단순노무 아닌‘기능직으로만’ 취직할 수 있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다.

 사단법인 동포교육지원단 관계자는 “건설현장 불법 외국인력 문제가 심각하지만, 절박한 중국동포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과대광고를 하고 나몰라라 하는 풍조 자체도 문제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설현장 불법 외국인력에서 파생되는 부작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불법 외국인력 규모 자체도 합법 외국인력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 7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수가 29만명에 달하고 이 중 불법이 24만명으로 추정된다. 불법이 합법보다 5배가량 많다.

 불법 인력이 된 경로는 다양하다. 고용노동부 내부자료에 따르면 ‘사증면제(B-1)’, ‘관광비자(B-2)’, ‘단기방문(C-3)’ 등 세 가지 방법으로 국내 건설현장 등에 취업한 후 불법체류자가 된 경우가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현장 불법 외국인력을 한 번에 뿌리 뽑으면 건설산업이 붕괴할 수도 있는 만큼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경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등록시간 10월 12일-15일 올해 주직속 21개 부문에서 주직속 사업단위 초빙시험을 조직해 163명 사업일군을 모집하게 된다고 28일 주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에서 전했다. 이번 시험은 인터넷등록방식을 취하는데 응시생들은 연변인력자원및사회보장국 사이트 http://www.jlyb.lss.gov.cn 혹은 http://210.47.0.215/yanbian에...
  • 2015-09-29
  • 23일, 돈화시에서 열린 제2회 “청춘혁신(创青春)”중국청년혁신 창업시합(길림지역 현대농업조)결승전에서 우리 주 2명의 선수가 은상을 수여받은 가운데 이들의 항목이 우리 성을 대표해 “청춘혁신”중국청년혁신창업경합-전국경합전에 참가하게 된다. 공청단 길림성위, 성농업위원회 등 부문에서 ...
  • 2015-09-29
  • (시흥=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시흥경찰서는 29일 재결합을 거부하는 전 부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전모(45·중국국적)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28일 오후 10시 30분께 시흥시 정왕동 소재 전 부인 A(36·여·중국국적)씨의 집으로 찾아가 재결...
  • 2015-09-29
  •   ▲ 오른쪽 두 번째 이해응 서울시외국인명예부시장 [서울=동북아신문]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4년 7월 9일 서울 시청 신청사에서 명예부시장 4명을 위촉했다.     오늘에 소개되는 인터뷰 대상자는 특수한 신분의 여성이다. 연변대학 학부 출신, 이화여대 여성학 박사, “생각하는 나무BB공...
  • 2015-09-28
  • 【안산=뉴시스】김도란 기자 = 27일 오후 경기 안산 원곡동 다문화특구 내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추석축제에서 장기자랑 참가자들이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09.27 dorankim@newsis.com 2015-09-27   【안산=뉴시스】김도란 기자 = "고향에 갈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명절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다행이예...
  • 2015-09-28
  • [앵커] 모두가 들뜬 명절에 이런저런 이유로 고향을 찾지 못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성묘도 하지 못하고 고국에서 명절을 맞는 중국 동포들이 한데 모여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여의도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180만여명의 외국인 ...
  • 2015-09-27
  • 중국동포聯·교포문제硏 세미나서 '70만 재한 조선족 역할론' 강조 "모국 사회는 이해하고 포용해야"…"중국동포는 책임과 의무 다해야"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중 FTA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이 끈끈한 밀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중국동포(조선...
  • 2015-09-26
  • 재한 조선족 민속축제 '더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 여의도공원서 4만여 명 모여 노래·춤·씨름 등 '흥겨운 한마당'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타향에서 맞는 추석 명절이지만 모두 한자리에 모이니 하나도 외롭지 않네요." "고향 노래와 씨름, 장기, 음식…오늘 하루 맘껏 웃으며...
  • 2015-09-26
  • 북경 9월 23일발 신화넷소식(기자 추위): 당면, 우리 나라 금융범죄가 전반적으로 쾌속상승태세를 나타내고있다. 올해 상반기 검찰기관에서는 금융범죄사건을 총 7782건 1만 608명을 비준체포했는데 동기대비 54.7%와 67.2 % 상승했다. 심사기소에 이송한것은 1만 3510건, 2만 2021명으로 동기대비 49.7%와 82.07% 상승했다...
  • 2015-09-25
  • ■ 3년 미만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시 입국규제 면제 ■ 3년 이상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시 입국규제 1년 이문한 사무관이 C-3-8기술교육생들을 상대로 출입국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법을 지키면 이익이고, 법을 어기면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난달 23일 법무부...
  • 2015-09-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