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계천우에다 화장실을 짓다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2월15일 09시32분    조회:30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글/오인범[연길]

일전 필자는 초청을 받고 모 하이테크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에서 꾸리는 생태가원에 간적이 있다. 생태가원은 산천이 수려하고 공기 또한 맑은 연길시 의란진 합수촌의 한 산골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양어장만 해도 세개나 되였으며 잔디밭과 봇나무가 우거진 가운데 아담하게 지은 목조건물들이 보란듯이 들어서있었다.

우리 일행 40여명은 뻐스로 1시간가량 부대끼며 오다나니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장실부터 찾았다. 필자 역시 수풀속에 세워진 화장실에 찾아들어갔는데 난데없이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니, 화장실에서 어쩌면 개울물 소리가 들릴수 있단 말인가? 자세히 살펴보니 화장실 아래에 맑고 맑은 시내물이 촐랑촐랑 흐르고 있었던것이다. 완전한 청계천이였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청계천 우에다 화장실을 짓다니? 필자는 너무 기가 막혀 한참이나 입을 딱 벌리고 있다가 볼일도 못보고 뛰쳐나왔다.

주지하다싶이 이 생태가원 아래쪽에는 합수촌을 비롯한 몇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이 산골의 물이 하도 맑아 아래마을 녀인들은 내가에서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며 어떤 사람들은 음료수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 일행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장실에서 나와 한심하다며 혀를 끌끌 찼다. 산골에서 흔한것이 땅인데 이들은 왜 하필이면 화장실을 내물우에 지었을가? 더 말하지 않아도 화장실청소를 하는 시끄러움을 덜기 위해서일것이다. 필자도 시골태생이지만 여태껏 살아오면서 내물가에 화장실을 짓는 현상을 한번도 본 일이 없다. 시골사람들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내물을 자기의 생명처럼 아껴왔던것이다.

그런데 북경에서 온 사람들이 이런 도리도 모른단말인가? 물론 그들이 모를리 없다. 그들도 사람인데 어떻게 모를수 있겠는가. 지금 우리 주변을 보면 가짜 약품과 가짜 식품이 살판치고 있는데 이 가짜제조자들도 가짜가 건강을 해친다는것을 모르는바가 아니다. 아니,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가짜가 사람을 해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행위가 많은 사람들의 질책을 받는다는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의 리익을 위해서는 남이 죽든지 살든지 관계하지 않는다.

이날 견학과정에서 생태가원의 업무원들은 자회사의 하이테크기술로 만든 약품과 식품이 어떻게 몸에 좋다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했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소개를 마이동풍으로 여겼다. 왜냐하면 청계천 우에다 화장실을 짓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물건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떠올랐다.▣

<중국민족>잡지 2015년 6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검사검역보건중심 3월 14일부터 실시 심양주재 한국총령사관 지정의료기구인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 국제관광위생보건중심에서는 출입국인원들의 비자발급수속에 편리를 도모해주기 위해 올해 3월 14일부터 신체검사 예약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한국보건당국은 결핵으로 인한 국가적손실을 줄이기 위해 18개 국가를 결핵 고...
  • 2016-03-09
  • 3월 7일, 화물을 가득 실은 중형화물트럭이 연길시 연동교 북쪽에 설치한 2m높이제한가름대를 박아 트럭 머리부위가 크게 찌그러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23시 40분쯤, 연동교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nb...
  • 2016-03-09
  •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무슨 한족 조선족이 따로 있습니까? 남을 도울수 있다는 자체가 저한테는 행복인걸요...” 9일, 연길시하남시장에서 견과류가게를 경영하는 장언비(35살)는 로인을 존경하고 어려...
  • 2016-03-09
  • “와 ~뭐지?궁금하네~” "빨리 택배상자 열어봐" 연변대학 학생기숙사에서 흔히 벌어지는 정경,한 녀학생이 택배아저씨로부터 반갑게 택배를 받아안고는 포장을 뜯기 시작한다. 한 호실에 있는 친구들도 ...
  • 2016-03-09
  • “리모모, 당신이 한 일을 보세요. 부끄럽지 않나요?” 지난 29일, 안도현의 리선생의 휴대폰에는 이런 메세지가 접수되였다. “내가 무슨 일을 했는데?”이상하고 어리둥절해났지만 메세지에&...
  • 2016-03-09
  • 7일,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연길서역앞의 교통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월초부터 연길시교통경찰대대에서는 경력을 투입해 현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교통관리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불법주차현상 단속에 나섰다. 장춘-훈춘 도시간철도가 개통된 이래 연길서역앞은 주행차도에 마음대로 주차한 ...
  • 2016-03-09
  • 경찰, 보이스피싱 인력 송출 브로커 검거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쉽게 돈을 벌려는 20대 청년들을 꼬드겨 중국으로 보내 보이스피싱 콜센터에서 일하게 한 인력 송출 브로커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선족 콜센터에 '상담원'을 공급한 혐의(사기)로 김모(34)씨 등 3...
  • 2016-03-09
  •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 70대에게 접근해 돈을 훔친 조선족 A(35)씨를 혐의(사기, 절도)로 구속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인 A씨는 지난해 11월4일 포항시 북구에 사는 B(77·여)씨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누출돼 은행에 예금한 돈을 모두 찾지 않으면 잃을 수 있다"고 속여...
  • 2016-03-09
  • 2월 우리 주에서 검측한 13가지 생활필수품중 10가지 상품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2가지 상품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4일, 주상무국에서 밝힌데 의하면 지난 2월 우리 주 전...
  • 2016-03-08
  • 스마트폰의 족쇄에 갇히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인도가 필요하다. 청소년 스마트폰사용이 도를 넘었다며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우리 이곳의 정황은 어떠할가? 룡정시교원연수학교 정금순교연원이 룡정시 여러 중학교 1,2학년 학생&nb...
  • 2016-03-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