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1월 6일 저녁 6시 30분경, 어두움이 드리우기 시작한 훈춘시 춘화진 서광촌에 '불청객'이 나타났다. 동북표범새끼 한마리가 마을에 뛰여든것이다.
당일 저녁, 훈춘시공안국 변방대대 마적달변방파출소는 동북표범이 나타났다는 군중들의 제보를 받고 즉시 민경을 파견하여 현장에 도착했다. 조사를 거쳐 서광촌 촌만 우재선 집뜨락에서 야생동북표범의 어린 새끼 한마리를 발견, 동북표범은 집뜨락의 구석에 엎드려 불안한 눈길로 자기를 둘러싼 촌민들을 지켜보고있었다. 민경들은 부근에 큰 표범이 있을것이라 짐작하고 안전을 고려해 촌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보호, 관련정황을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에 보고하였다.
정황을 보고받은 훈춘동북범국가급자연보호구관리국은 전문가를 파견, 당일 20시경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의 관찰을 거쳐 이 동북표범은 생후 7~8개월정도의 어린새끼로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마을에 뛰여든것으로 판단했다. 사람들이 소세지를 던져주자 표범은 단숨에 서너개를 먹어치우고는 힘이 났는지 벌떡 일어나서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보호구 사업일군들은 토론을 거쳐 표범을 부근의 숲에 돌려보내기로 결정,그물로 표범을 포획한후 차에 실어 부근에 산까지 이동하였다. 차에서 내려 그물을 풀어놓자 표범이 인차 숲속에 뛰여들어 자취를 감추었다.
연변일보넷/중국길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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