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전국 학교의 다문화 가정 학생 가운데 일본 출신 학생은 급감하고 중국과 베트남 출신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전경숙 선임연구위원은 11일 '다문화 가족 자녀의 동향 변화와 정책 과제' 보고서에서 교육부 통계 등을 토대로 이같이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다문화 가정 학생이 2007년 1만4천654명에서 2014년 6만7천806명으로 7년 만에 4.6배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출신 학생이 2008년 42.6%에서 2014년 19.5%로 뚝 떨어졌고, 중국(조선족 포함)은 24.2%에서 34.4%로 늘어났다.
베트남은 4.4%에서 16.5%, 태국은 1.6%에서 2.2%로 각각 늘었다.
필리핀은 2008년 15.5%에서 2014년 14.3%로 비슷한 비율을 유지했다.
전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몇 년간 다문화 가정 학생은 학급과 출신 국적에 따라 구성비가 변화해 새로운 특성과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의 특성과 동향 변화를 반영해 정책 방향의 패러다임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이중언어 능력을 개발하는 등 이들의 강점을 발굴해 지원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고 적응력을 키우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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