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붉은 원숭이의 해' 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설맞이 용품 구매는 현재 소비시장의 핫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각 대형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돌아보면 각종 판촉행사가 뜨겁게 진행되어 설 분위기를 짙게 해주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면 길상여의를 표하는 붉은색 포장으로 된 음식과 특산품세트는 사람들의 설맞이용품 구매의 주요대상으로 뽑힌다.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간단하고 일반적인 상품은 젊은이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게 되었다. 올해 설맞이용품 시장에서 특히 외제식품이 소비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 고급 와인, 스페인 올리브유, 미국 초콜렛, 호주 우유...점점 다양한 '서양 상품'이 중국 시민들의 장바구니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서양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새로운 붐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서양 상품'
슈퍼나 백화점에 가면 '음력설 판촉행사', '원 플러스 원' 등 판촉 표어가 쉽게 눈에 뜨이며 각종 식품이나 특산품, 술과 음료수 등 설맞이 상품들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그중 수입제 식품들이 점차 주류 '설맞이 용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광주시에 있는 모 슈퍼에 들어서면 말레이시아의 쿠키과자 908g짜리 88원(RMB)이던것이 요즘은 98원/2캔의 특가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고급 와인은 원래 한병에 398원이었으나 현재는 268원/2병씩 특가로 판매하고 있다. 판매업체는 시민들이 식품에 대한 요구가 점점 높아지면서 본토의 상품만으로는 만족시키기 어려워졌다고 말하면서 또 하나는 수입제 식품 가격도 점점 평민화되어 향후 수입제 식품의 시장은 더욱 큰 잠재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인사는 사회경제의 발전과 주민생활 수준의 제고와 더불어 소비자 특히 젊은층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생활을 추구하며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설맞이 용품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노년, 중년, 청년 등 3개 연령층을 상대로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설맞이 용품에 대한 수요는 각이하다. 노년층은 쌀과 밀가루, 기름 등 가장 실제적이고 기본적인 용품을 원했고 중년층은 특산품을 선호한다. 반대로 젊은층은 수입제 식품과 전통 보건품을 선택한다.
음력설 '선물세트' 인기
예쁜 붉은색 포장으로 된 사탕이나 과자, 견과류, 주류 등 상품들이 유난히 인기몰이 중이다. 음력설기간 가장 좋은 포장과 특별형식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기 위해 식품업체에서는 판촉행사 외에도 선물세트에 대한 특별디자인을 진행하기에 바쁘다.
또한 중국 브랜드 식품도 시선을 끄는 음력설 특별세트로 출시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전통문화인 전지(剪纸) 와 원숭이 요소를 가미해 귀여우면서도 특이한 포장으로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인터넷 구매' 점차 증가
타오바오, JD 등 중국 유명 인터넷 쇼핑몰이 설맞이용품 판매 대열에 들어서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설맞이용품을 구매하는 것도 수많은 사람들의 우선 선택으로 꼽히고 있다. 일전 남방일보사 기자가 '설맞이용품'으로 타오바오에서 검색한 결과 최근 30일간 검색횟수가 지난 한달보다 480.5% 상승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14.1% 상승했다.
기자가 취재한 결과에 의하면 적지 않은 젊은층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설맞이용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인터넷쇼핑은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선택의 공간도 더욱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배경에서 일부 업체에서는 음력설 판촉활동기간 JD,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하여 플래그숍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새해 선물세트를 출시하여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 최대 와인과 양주 회사인 헤네시그룹 역시 전자 상거래의 형식으로 설맞이용품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JD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헤네시 플래그샵이 오픈되면서 온라인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쇼핑 서프라이즈를 마련했다. 온라인 샵 개업기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148원(RMB), 499원, 699원 및 1299원 이상 구매시 쇼핑쿠폰을 받아 직접 현금소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정된 상품을 구매 시 샴페인 잔이나 아이스팩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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