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화하는 조선족 자치주 연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0일 10시23분    조회:26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차홍규 전 칭화대 교수] [차홍규 교수의 중국이야기]
지금 우리 조선족 자치주(延邊 朝鮮族 自治州)인 연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에 다녀온 연변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물결에 호응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변은 인구가 총 230만 명 정도로 중국에서는 아주 작은 지역이다. 주도(州都)는 옌지시[延吉市]로 조선 말기부터 우리 한국인이 이주하여 개척한 곳으로 이전에는 북간도라고 불렀다.
 

1952년 9월 3일에 자치구가 설립되고, 1955년 12월에 자치주로 변경되었다. 옌지[延吉], 투먼[圖們], 둔화[敦化], 허룽[和龍], 룽징[龍井], 훈춘[琿春]의 6개시와 왕칭[汪淸], 안투[安圖] 2개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 구성은 조선족이 41%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한족(漢族)·만주족(滿州族)·후이족[回族]의 순이다.
 
올해 중국의 명절인 구어칭지에(國慶節)는 10월 1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일이다. 중국공산당이 국민당 세력을 타이완으로 패퇴시키고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음을 선포한 날로 중국은 휴무에 들어간다. 작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연변을 찾은 중국인은 20만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의 요우커들과 비슷하다. 이는 대단한 숫자로 우리나라는 요우커가 많이 왔다고 대대적으로 환영하였지만 겨우 일개 자치주를 찾은 정도의 인원이다.
 
특히 돈 많은 중국의 남방 사람들이 주로 연변을 찾았는데 이들이 먹고 마시고 쇼핑한 금액만도 엄청나다. 즉, 다시 말하자면 우리나라를 찾는 요우커 인구와 같은 인원이 연변으로 몰리니 그들의 소비로 연변은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연변자치주는 원래 공업도시를 추구하였으나 이러한 관광수요에 힘입어 2016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중국 제 13차 5개년 계획에서 ‘공업지역’을 추구하려하였으나 ‘공업지역’대신 이제는 ‘다국경 국제 관광지역’으로 변경하여 대대적인 발전을 도모하려하고 있다.
 
우리에게 연변사람하면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중국이 못 살던 시절 우리 한국인들이 말이 통하니 연변으로 많이 들어갔고,돈이 있으니 우리 조선족 동포분들이 주위에 몰려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불협화음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필자도 나쁜 연변사람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경험도 있으나, 이제는 대국적인 안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천우그룹(연변 공공건축의 60%를 점유하며, 그 외 무역, 유통 등과 북한에 광산 채굴권을 소유)의 리용석(조선족)회장은 필자에게 우리 한국인과 조선족이 힘을 합쳐서 거국적인 협력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내용인즉 우리 동대문이나 남대문 같은 대규모 의류 및 기타 한국 상품 쇼핑 센터를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에 설치하여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국인과 조선족의 공동 번영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연길시내의 장소까지 물색 되었으나 저 같은 예술인 보다야 서울시장이나 중구나 동대문구의 구청장 또는 기업인들이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한국에 조선족 분들이 많이 와서 주로 3D 업종에 근무를 많이 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일하는 대부분의 조선족분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도 많다. 즉, 한국에서 악착 같이 번 큰돈으로 중국의 생활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들은 한국이 그립기도 하여 한국에 오지만, 와서는 특별하게 할 일도 없으니 한편으론 돈도 벌고 한편으론 유흥도 즐기다가 중국으로 돌아가서는 몇 개월씩 유유자적하게 쉬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분들이 자국 연변으로 귀국하여 시청하는 TV는 당연히 한국방송이고 옷이나 일용품 심지어 문구점에 가도 온통 한국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고, 또한 애용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한국 마니아로 중국의 일선에서 우리 한국을 홍보하여 주는 일등 공신들이다.
 
이번에 연변을 가서 놀라운 것이 서시로 유명한 우리의 시인 윤동주 .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으며 평양의 숭실(崇實)중학교를 다니다 신사참배 문제가 발생하여 학교가 폐쇄 당하자 용정에 있는 광명(光明)학원의 중학부를 졸업하였고, 서울의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 문과를졸업하고, 일본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영문과를 다니다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복역 중 사망한 시인으로 중국 정부와 연변자 치주에서는 항일운동의 대표적인 조선족 인물로 묘사하여 생가에 커다란 석재를 이용하여 서시의 시비를 세웠고, 모교인 용정의 대성중학교에도 그의 동상과 시비를 세워 관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 그 중에서도 우리 동포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의 조선족들. 그들은 우리와 조상이 같은 한민족으로 우리 동포들이다. 우리와 그들이 손잡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을 하여본 여정이었다.
 
차홍규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학사, 홍익대 석사, 동신대 박사 /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초대전 작가(주중한국대사관, 주한중국대사관) / 한국미협회원, 전업미술가 협회 회원, 한-중 조각가협회 고문 /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중국 전업 조각위원회 위원 등 다수 / 개인전 26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200여 회 / 중국 북경 칭화대 미술대학 교수 / 現 한국폴리텍 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압송되는 50대 부부 살해 용의자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중년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 A(52)씨가 11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계양경찰서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A씨는 10일 오전 2시께 인천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B(55)씨와 그의 아내 C(53·...
  • 2016-05-12
  •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이에 대한 단속이 나날이 엄격해지고있는 현재에도 적지 않은 운전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전히 음주운전을 감행하면서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는 경우...
  • 2016-05-12
  • ‘살인미수’ 도주 피의자 1㎞ 추격 검거해 2차 피해 막은 김지훈 순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시장 사거리 대로변에서 조선족 김모씨가 혈중알콜농도 0.144%의 만취상태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행 서모씨를 차에 있던 흉기로 찌르고 차량을 이용, 도주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왕지구대 소...
  • 2016-05-12
  • 경남 하동 야산 바위서 잠자다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혀   [연합뉴스DB]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중년 부부를 살해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 용의자 A(52)씨를 11일 긴급체포해 경남 하동에서인천으로 압송하고...
  • 2016-05-11
  • 村民采野菜遇老虎 虎口脱险真是命大 자료사진 老虎是我们生活中不长见的动物,都要去动物园看,但是如果在山上就能看到老虎你会怎么办? 5月5日上午,珲春市春化镇兰家村乡民曹丙光上山采野菜时遇到一只东北虎,对视、叫喊、渐渐撤退……依照林业部门宣扬的常识,他成功虎口逃生。 5月5日上午,曹丙光和乡民向...
  • 2016-05-11
  • 제1장 총칙 제1조. 로인의 합법적권익을 보장하고 로령사업을 발전시키며 로인을 공경하고 봉양하고 협조하는 중화민족의 미덕을 고양하기 위하여 “중화인민공화국 로인권익보장법”등 법률, 법규에 근거하고...
  • 2016-05-10
  • 유학 중인 딸을 뒷바라지하던 조선족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중국 국적의 A(47ㆍ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도주한 윤모(47)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씨는 자신이 장기투숙하던 의정부시의 한 숙박업소 객실에서 A씨를 살해한 뒤, 객실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 2016-05-10
  • 물음: 길림시 호구인데 연길시에 살고있습니다. 연길시에서 직접 려권수속을 밟을수 있나요? 시간은 얼마 걸리는지요? 인터넷예약이 필요합니까? 답: 본인의 신분증을 소지하고 연길시공안국(공항 서쪽 1500메터되는 곳) 혹은 연길시정부 행정복무홀에 가서 수속할수 있습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작업일 7일간, 인터넷예약을...
  • 2016-05-10
  • '김치를 만들었어요' (서울=연합뉴스) 8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린 '2016울산옹기축제'에서 다문화가족들이 전통 옹기를 활용한 김치담기를 하고 있다. 2016.5.8 [울산시 제공] photo@yna.co.kr   다문화가족 88만 명…이주노동자 등 장기체류자 증가 정책도 초기 적응 지원에서 교육&mid...
  • 2016-05-10
  • [불법체류 20만 시대]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지하철2·7호선 대림역 인근의 한 직업소개소에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일자리 광고가 빼곡히 붙어 있다. 연합뉴스   [불법체류 20만 시대] 밀린 임금 달랬더니 "신고하겠다" 엄포 임금 안 주고 수수료 떼가고..강제출국 두려워 하소연도 못 해 [이데일리 ...
  • 2016-05-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