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변화하는 조선족 자치주 연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0일 10시23분    조회:267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더리더 차홍규 전 칭화대 교수] [차홍규 교수의 중국이야기]
지금 우리 조선족 자치주(延邊 朝鮮族 自治州)인 연변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에 다녀온 연변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물결에 호응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변은 인구가 총 230만 명 정도로 중국에서는 아주 작은 지역이다. 주도(州都)는 옌지시[延吉市]로 조선 말기부터 우리 한국인이 이주하여 개척한 곳으로 이전에는 북간도라고 불렀다.
 

1952년 9월 3일에 자치구가 설립되고, 1955년 12월에 자치주로 변경되었다. 옌지[延吉], 투먼[圖們], 둔화[敦化], 허룽[和龍], 룽징[龍井], 훈춘[琿春]의 6개시와 왕칭[汪淸], 안투[安圖] 2개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구 구성은 조선족이 41%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한족(漢族)·만주족(滿州族)·후이족[回族]의 순이다.
 
올해 중국의 명절인 구어칭지에(國慶節)는 10월 1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일이다. 중국공산당이 국민당 세력을 타이완으로 패퇴시키고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었음을 선포한 날로 중국은 휴무에 들어간다. 작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연변을 찾은 중국인은 20만으로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의 요우커들과 비슷하다. 이는 대단한 숫자로 우리나라는 요우커가 많이 왔다고 대대적으로 환영하였지만 겨우 일개 자치주를 찾은 정도의 인원이다.
 
특히 돈 많은 중국의 남방 사람들이 주로 연변을 찾았는데 이들이 먹고 마시고 쇼핑한 금액만도 엄청나다. 즉, 다시 말하자면 우리나라를 찾는 요우커 인구와 같은 인원이 연변으로 몰리니 그들의 소비로 연변은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연변자치주는 원래 공업도시를 추구하였으나 이러한 관광수요에 힘입어 2016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중국 제 13차 5개년 계획에서 ‘공업지역’을 추구하려하였으나 ‘공업지역’대신 이제는 ‘다국경 국제 관광지역’으로 변경하여 대대적인 발전을 도모하려하고 있다.
 
우리에게 연변사람하면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중국이 못 살던 시절 우리 한국인들이 말이 통하니 연변으로 많이 들어갔고,돈이 있으니 우리 조선족 동포분들이 주위에 몰려들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불협화음이 생긴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필자도 나쁜 연변사람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은 경험도 있으나, 이제는 대국적인 안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천우그룹(연변 공공건축의 60%를 점유하며, 그 외 무역, 유통 등과 북한에 광산 채굴권을 소유)의 리용석(조선족)회장은 필자에게 우리 한국인과 조선족이 힘을 합쳐서 거국적인 협력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내용인즉 우리 동대문이나 남대문 같은 대규모 의류 및 기타 한국 상품 쇼핑 센터를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에 설치하여 몰려오는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국인과 조선족의 공동 번영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제안은 상당히 구체적으로 연길시내의 장소까지 물색 되었으나 저 같은 예술인 보다야 서울시장이나 중구나 동대문구의 구청장 또는 기업인들이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한국에 조선족 분들이 많이 와서 주로 3D 업종에 근무를 많이 하는데, 실상을 알고 보면 일하는 대부분의 조선족분들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도 많다. 즉, 한국에서 악착 같이 번 큰돈으로 중국의 생활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분들은 한국이 그립기도 하여 한국에 오지만, 와서는 특별하게 할 일도 없으니 한편으론 돈도 벌고 한편으론 유흥도 즐기다가 중국으로 돌아가서는 몇 개월씩 유유자적하게 쉬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그분들이 자국 연변으로 귀국하여 시청하는 TV는 당연히 한국방송이고 옷이나 일용품 심지어 문구점에 가도 온통 한국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고, 또한 애용하고 있다. 즉, 그들은 한국 마니아로 중국의 일선에서 우리 한국을 홍보하여 주는 일등 공신들이다.
 
이번에 연변을 가서 놀라운 것이 서시로 유명한 우리의 시인 윤동주 .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明東村)에서 태어났으며 평양의 숭실(崇實)중학교를 다니다 신사참배 문제가 발생하여 학교가 폐쇄 당하자 용정에 있는 광명(光明)학원의 중학부를 졸업하였고, 서울의 연희전문학교(延禧專門學校) 문과를졸업하고, 일본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 영문과를 다니다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福岡) 형무소에서 복역 중 사망한 시인으로 중국 정부와 연변자 치주에서는 항일운동의 대표적인 조선족 인물로 묘사하여 생가에 커다란 석재를 이용하여 서시의 시비를 세웠고, 모교인 용정의 대성중학교에도 그의 동상과 시비를 세워 관광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격변하는 시대에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중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 그 중에서도 우리 동포들이 밀집하여 살고 있는 연변자치주 수도 연길의 조선족들. 그들은 우리와 조상이 같은 한민족으로 우리 동포들이다. 우리와 그들이 손잡고 보다 나은 미래를 창조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는 생각을 하여본 여정이었다.
 
차홍규 교수
서울과학기술대 학사, 홍익대 석사, 동신대 박사 / 88올림픽 기념 공모 작품전 서울시장상 및, 장관상 등 다수 /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초대전 작가(주중한국대사관, 주한중국대사관) / 한국미협회원, 전업미술가 협회 회원, 한-중 조각가협회 고문 / 한국조각가협회 회원,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회원, 중국 전업 조각위원회 위원 등 다수 / 개인전 26회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그룹전, 초대전, 순회전 등 단체전 200여 회 / 중국 북경 칭화대 미술대학 교수 / 現 한국폴리텍 대학 화성캠퍼스 명예교수

머니투데이 더리더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년말 전신사기에 요주의…로년층 특히 신중해야 올해도 마감되고 곧 있으면 설이다. 허나 명절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신사기가 난무해 말썽이다. 특히 로년층이 사기에 현혹될 우려가 높으니 매사에 경각성을 높이고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전, 사기메세지에 현혹되여 만여원을 송금하려 했던 ...
  • 2013-12-26
  • 주내 B형간염 백신 안전 … 안심접종 가능 “호남 등 성에서 영아들이 B형간염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는 뉴스를 본 뒤로 아이에게 B형간염접종을 맞혀야 하는지 두려움이 생깁니다”며 어린 아이를 둔 일부 부모들은 반영했다. 최근 호남, 광동, 사천에서 영아들이 B형백신을 접종한 뒤 엄중한 불량반응이...
  • 2013-12-26
  •  일 했으면 마무리도 깨끗하게!      온난주택개조공사를 하면서 연길시 부분적 주택구역의 통신선로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그 안정성뿐만아니라 도시미관, 시민출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관련부문의 적시적인 조치가 따라가야 하지 않을가요? 연변인터넷방송 김걸 견습기자
  • 2013-12-25
  • 어제 저녁, 주 부련회에서 주최한 교제맞선대회가 연길목화혼례청에서 펼쳐졌습니다.  신청자만 천여명에 달하는 이번 맞선대회는 연변주 사상 신청자수가 제일 많고 규모가 제일 큰 맞선대회였습니다. 교제맞선대회를 30분 앞둔 오후 다섯시, 연길목화혼례청은 스타일을 멋지게 꾸민 청춘남녀들로 초만원을 이루...
  • 2013-12-25
  •   18일, 심양주재한국령사관에 따르면 H-2비자 만기를 앞두고 일부 재한 조선족들은 출국 후 재입국을 포기하고 불법체류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H-2비자만기자는 자국으로 돌아온 후 다시 재입국 기회가 있지만 시간과 돈을 랑비한다는게 주요한 리유였다. 더구나 55세 미만자는 출국후 1년이...
  • 2013-12-25
  • 상하이 법원이 보이스피싱으로 거액을 가로챈 조선족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报)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제1중급인민법원은 최근 열린 재판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을 통해 거액을 가로챈 조선족 최모 씨와 강모 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12년, 8년을 각...
  • 2013-12-25
  • 창원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균철 부장판사)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족 윤모(31) 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상해 정도가 중해 엄벌에 처벌해야 하나 피해자가 먼저 폭행해 범행을...
  • 2013-12-25
  • 지난 20일,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에서 실시한 '방문취업ㆍ기술교육 전산추첨'과 관련해 추첨제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함께 ①기술교육 ②방문취업 ③기술교육+방문취업으로 나눈 방식의 타당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①번 기술교육 신청자는 총 916명으로, 모집인원 40,000명에 비하면 고작 2.2...
  • 2013-12-25
  • 12월 23일 17시 13분경 연변 왕청 계관향(鸡冠乡) 한 버섯균재배농가(菌房)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와 멀리 떨어져있었기에 소방관병들은 30분후에야 도착했지만 불길이 세여 약 2시간남짓한 시간이 지나서야 화재를 진압할수 있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농가 여러채가 불타버리는 재산피해를 입었다. 조글로미...
  • 2013-12-24
  • 연길시 법원에서 병든 소고기 판매사건을 공개심리했습니다. 이는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공개심리 한 식품안전 형사사건입니다. .      3월초 연길시 축산관리국에서는 한 류동장사군이 병들어 죽은 소고기를 판매한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달간의 조사를 거쳐 4월, 집법일군들은 의...
  • 2013-12-2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