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유학생의 명의를 도용해 차량을 구입, 무면허 운전을 일삼던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불법체류자로 국내에 머물면서 동포 유학생에게 접근해 외국인등록증을 건네받아 차량을 구입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 위반)로 중국인 A(30)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SNS를 통해 화장품 등의 물건을 판매하면서 이를 통해 알게 된 동포 유학생인 B(20·C대 1년)씨가 한국어와 국내 실정이 어두운 점을 이용, 차량을 구입해 돈을 벌자고 유인해 지난해 11월께 B씨의 외국인등록증 사본 등을 건네받은 후 중고자동차 매매상을 통해 차량을 구입·등록해 무면허로 차량을 불법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서울의 모 구청까지 동행해 외국인이 인감증명 대신 사용하는 ‘본인 서명 사실확인서’까지 받아내는 치밀함을 보이고, 불법체류 신분이면서 유효기간이 지난 운전면허로 무면허 운전을 계속하는 대담함까지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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