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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형 관광 ‘먹칠’…중국인 불법 성형 브로커 적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0일 08시32분    조회: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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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등록 없이 중국인 관광객과 한국 성형외과를 연결해준 '불법 성형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국내 유명성형외과에 외국인 관광객들을 불법 알선해준 뒤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중국인 성형브로커 A씨 등 9명을 검거하고, 또 다른 브로커 4명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 강남 지역 성형외과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소개해 준 대가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알선 수수료 9천3백여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의 브로커 B씨는 2007년 한국에 유학비자로 입국한 뒤, 비자 만료 뒤에도 5년 넘게 국내에 불법 체류하며 브로커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수료를 모두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불법 성형 브로커들은 이미 출국한 재외 중국동포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의료법상 외국인 환자 유치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보증보험 가입, 1억원 이상 자본금 보유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적발된 브로커들은 무자격 상태로 환자를 불법 유치해왔다. 특히 보증보험 가입은 병원 측이 고의나 과실로 외국인 환자에게 손해를 입힐 시 배상 책임을 보장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임에도, 브로커들은 이러한 대책도 없이 진료비에 최대 50%의 수수료가 포함된 '바가지 요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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