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 조선족 학생 2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졌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50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 한 저수지에서 인근 모 대안학교에 다니는 조선족 학생 A군(18)과 B군(15)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시간 뒤인 오후 9시40분쯤 물에 빠져 숨져 있는 A군과 B군을 인양했다.
A군은 오후 7시30분쯤 "기분이 좋지 않다"고 B군에게 말한 뒤 학교 기숙사를 떠났다. B군은 통금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A군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학교와 400m 가량 떨어진 저수지 인근에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이 A군을 구하기 위해 저수지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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